한계파열의 꿈
초하
숨 가쁘게 올라야
하늘을 바라보는 곳
어제의 능선을
하루종일 넘나들어도
내가 가진 절벽을
넘어오지 않는 광덕산
물기가 오른 듯한 나뭇가지
봄이라 말하는
섣부른 짐작을
넓은 창으로
들어온 하얀 눈이
봄의 실수라 말하지 않는다
까탈스런 절벽을
오르지 못하는
시의 명치를
장군봉 바위가
기세 있게 누르며
일어 설줄 모르는데
봄을 압박하던
겨울이 물러서고
광덕의 풍광에
푸른 물기가 가득한 날
한계를 파열하고
꽃을 게워낸 산 빛으로 말하리라.
-2005.3.1 충남 천안시 광덕면 소재 광덕산을 다녀와서-
가파르고 녹을 듯 말듯한 얼음이 박혀있는 산을
어렵고 힘들게 올랐으나
시의 한 구절도 떠오르지 않는 막막함이 가슴을 눌렀습니다
초하
숨 가쁘게 올라야
하늘을 바라보는 곳
어제의 능선을
하루종일 넘나들어도
내가 가진 절벽을
넘어오지 않는 광덕산
물기가 오른 듯한 나뭇가지
봄이라 말하는
섣부른 짐작을
넓은 창으로
들어온 하얀 눈이
봄의 실수라 말하지 않는다
까탈스런 절벽을
오르지 못하는
시의 명치를
장군봉 바위가
기세 있게 누르며
일어 설줄 모르는데
봄을 압박하던
겨울이 물러서고
광덕의 풍광에
푸른 물기가 가득한 날
한계를 파열하고
꽃을 게워낸 산 빛으로 말하리라.
-2005.3.1 충남 천안시 광덕면 소재 광덕산을 다녀와서-
가파르고 녹을 듯 말듯한 얼음이 박혀있는 산을
어렵고 힘들게 올랐으나
시의 한 구절도 떠오르지 않는 막막함이 가슴을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