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추억, 윤칠월에 묻고

kyeong~ 2006. 9. 11. 04:12

추억, 윤칠월에 묻고 

 

                                  초하

 

 

 

칠월에 피었던 꽃이

두번째 칠월에도 피는 것은 아닌데

술은  마시고 술내 가득한 잔은 두고  오는 길

보름달은 두번째 칠월에도 그대로 떴네

 

살모사 혓날이

칠월을 베어 물었던 여름

주인 바뀐 그집앞에서

윤칠월 보름달은  새벽 이슬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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