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대이작도-. 금지의 땅인가, 그 섬을 못가고 말았습니다

kyeong~ 2013. 7. 28. 19:42

 

 

 

 

 

 

 

 

그리움을 남기면서

 

멀지 않은 곳에 섬이 있습니다

그 섬은 크지도 않고 별말이 없습니다

이름만 알뿐

어떤 새가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난, 왜

 그 섬에 가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물새처럼 서서

어젯밤에도 바라보았고

오늘도 내내 바라보았습니다

사랑을 꿈꿀 때 섬이 되고 싶어진다는데

이 나이, 여기까지 날아와서

그 섬을 못 가고 말았습니다

그 섬은 금지된 땅인가.

 

 

梁該憬

2013.7.21. 대이작도에서 사승봉도를 바라보며

 

 

 

 

2013.7.20: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대이작도-> 선착장-> 오형제바위-> 부아산->송이산-> 계남해수욕장(1박)

                              21: 해변트랙킹, 큰풀안 해수욕장-> 작은풀안 해수욕장-> 선착장-> 대부도방아머리 선착장

 

인천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

 

[ 연 혁 ]

고구려,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령함에 따라 소속이 바뀌었다.
삼국시대 백제에 속하였고 고려 현종 9년(1018) 수원에 속군되었으며 뒤에 인천에 속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남양부에 속했으며 1914년 경기도 부천군 영흥면에 소속되었다가

1983년 옹진군 자월면으로 승격되면서 1개의 법정리로 정해져 오늘에 이르렀다.


[ 특기사항 ]

임진왜란 때 피난 온 난민들이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이 섬은 옛날에 해적들이 은거하여 이적도라 불렀으며 이적이 이작으로 변해 이작도가 되었다고 한다.

이 중 큰 섬을 대이작, 작은 섬을 소이작이라 부른다.
해변주위에 갯바위 낚시터가 산재하고 있고, 자연산 굴이 많이 나며 흑염소가 방목되고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대이작도를 가는 도중

소이작도의 명물 손가락 바위를 만납니다.

 

 

 

 

 

 

 

 

 

 

 

 

 

 오형제바위

 

 부아산으로 올라갑니다.

 

 멀리 송이산이 보이고 그앞에  승봉도가 보입니다.

 

 부아산 정상

아기자기한 바위 모습이 정겹습니다.

 

대이작도의 명소인 풀등

풀등은 동서4km,남북1km의 모래사장으로 약 30만평정도가 하루 한번 썰물때만 모습을 보여주는 곳

이곳은 따로 작은풀안 해수욕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합니다.

 

부아산 정상에서 소이작도와 대이작도 선착장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부아산 봉수대

 

 

 출렁다리를 건너 송이산으로 향해 갑니다.

 

 

이름없는 돌탑 뒤로 보아산이 보입니다.

 

송이산과 사승봉도

 

송이산 아래 습지

 

 

송이산 정상의 팔각정

송이산에서 사승봉도를 바라다 봅니다.

 

 송이산에서 내려와 계남 해수욕자으로 가는 길

 

 이작도에서 난생 처음 밤을 보냅니다.

 

섬을 바라보며 사는 물새

이나이 바람처럼 여기까지 와서 섬이 되고 싶은 나.

 

 

 우리들의 베이스 켐프

사승도봉도를 마주보며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

마음에 여운만 남긴 사승봉도..

 

한평짜리 침실에서 잠을 자고

섬을 바라보며 행복해 한다.

 

 

 

 우리는 사승봉도를 가기로 했었다

몇날 몇일밤을 설레이며 기다렸었다

그러나..대부도 방아머리 뱃전에서 mbc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의 촬영관계로

사승봉도를 양보하고 대이작도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우리는 기약하나를 남긴셈이다

기다림을 가진다는 것을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 꿈을 위해 우리가 다시 또 함께 떠날수 있다는 설레임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사승봉도에서 잠을 자고 그때는 반대로 우리가 밤새 행복했던 대이작도를 바라보며

지금의 이시간이 추억으로 되새김질 되리라...

 

자꾸 저 섬에 가고 싶다

미련이 남는 저섬..

저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래도 섬을 향해 파도를 탄다.

 

 저기에서 '아빠어디가?' 촬영를 하고 있겠지...

 

 못가본 사승봉도

해안 트랙킹을 하면서 막연히 그립다.

 

바다에 누워 유랑하는 섬

유랑하는 섬이 된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

 

 물새..

그도 그 섬이 그리운지..

 

 

 물새 가족들

 

 수많은 모래와

수많은 조개들과

수많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안고 있는 섬.섬.섬....

 

마음이 텅 비어 있을때

아무렇게나 있어도 아름다운 조개들과 그 외....

난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길에서 아무렇게나 서있어도 세상이 아름답다.

 

 

 

가고 또 가고..

우린 눈만 뜨면 걷는다

세월을 걷고 인생을 걷고 바다를 걷고 풍경을 걷는다.

 

 큰 풀안 해수욕장

긴 장마때문인지 아직은 해수욕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작은 풀안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바닷가 팔각정, 트랰킹 중간 중간 이렇게 쉬어갈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뒤돌아봅니다

뒤돌아보는 풍경은 늘 아련하고 아릅답습니다.

 

 작은 풀안 팔각정

 

 

 

 

아무렇게나 있는 암석같지만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연세가 많으시다네요

 

 

대이작도를 남겨두고 우리는 다시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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