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목 개천절
하늘은 티없이 고요하고 마음은 구름처럼 둥실거린다
언젠가 뉴스에서 보았던 소무의도 풍경이 밀려와서 떠나질 않는다
섬과 섬사이에 인도교를 건설하여 사람들이 발걸음이 많아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영종도-용유도-잠진도-무의도-소무의도
징검다리처럼 이어진 섬을 따라 건너가보자
어느절간 지붕에 달려있는 물고기풍경처럼 티없이 푸른 하늘을 유랑하여보자
잠진도-무의도 큰무리 선착장-버스로 이동-무의도 광명선착장-인도교-떼무리선착장-
부처깨미-몽여해변-명사해변-장군바위(해안길)-매표소-당산-안산-명사해변-레이더기지-
몽여해변-부처깨미-매표소-인도교-샘꾸미-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잠진도-용유도-인천대교-인천
●소무의도 [小舞衣島]
면적 1.22㎢, 해안선길이 2.5km이다. 1999년 12월 말 현재 43세대에 9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8km, 대무의도에서 동쪽으로 200m 해상에 위치한다.
대무의도와 함께 무의도(舞衣島)라고 하였는데, 옛날 어부들이 짙은 안개를 뚫고 근처를 지나다가 섬을 바라다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한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1931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용유도에 리를 신설할 때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합쳐 무의리라 하였으며, 1914년 부천군에 속하였다가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고,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에 편입되었다. 연안의 개펄과 갯바위에서 굴·바지락·고둥 등이 채취되며, 계절별로 게·장어·새우류·농어 등이 많이 잡힌다. 서쪽 해안의 개펄이 살아 있어 아직도 개발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전반적으로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 산지에는 곰솔이 우거져 있다.(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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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도에 차를 두고 잠진도 선착장까지 걸었다.
차를 가지고 무의도까지 가려고 했으나
오전 10시, 무의도를 들어가려는 차량행렬이 일찌감치 포기하고 용유도에 차를 두고 걸었다.
주말에는 공항철도가 용유간이역까지 운행하므로 전철을 이용하는것도 좋을 듯하다
용유역에서 잠진항까지는 도보로 20분가량 걸린다고 한다
인천공항 5번 승강장에서 222번 버스를 이용하여도 된다.
걸어가는 동안 바닷가 풍경에 빠져 보았다
갯벌에도 푸른 물이 들었다
물빠진 바닷가에 뻘쯤하게 있는 작은배....
왼쪽섬이 매량도, 오른쪽 섬이 사렴도
이름을 몰라 지도를 보고 이름을 외우는데 다음에 이길을 간다면 이름을 기억할까?
서해안의 풍경은 크고 작은 무인도가 어디를 가나 따라다닌다는 것
그섬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외롭지 않다는 것
잠진도 선착장과 무의도를 오가는 배
배가 들어옵니다
오늘은 섬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서 저배도 무척이나 바쁘겠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대기중인 1번 버스를 타고 소무의도로 향했다
그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모두 소무의도로 가는 것인지
콩나물 버스를 오랫만에 체감했다.
20여분 달려서
광명선착장(샘꾸미)내렸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소무의도 인도교가 한눈에 들어왔다.
물어보지 않아도 이정표를 보지 않아도 길을 알겠다
사람 사는 일이 이렇게 수월하게 모든 것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소무의도 인도교
어촌마을답게 풍어를 상징하는 오색 깃발이 펄럭인다
작고 외로운 섬이 아니라
때는 가을, 무엇인가 풍성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광명항 물양장과 소무의도 제방을 잇는 인도교는
2009년 4월 사업비 154억원을 들여 착공에 들어가 길이 414m, 폭 3.8m, 연결도로 91m 규모로 지어졌다.
하나개해수욕장, 호룡곡산 등 관광지로 유명한 대무의도 옆에 있는 소무의도(1.22㎢)에는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접안시설이 없어 여객선이 못 다니고 대무의도에서 작은 배로만 오갈 수 있어 주민 불편이 컸었다.
2011.년 4월 개통과 함께 소무의도 지역민들의 불편했던 교통이 해소 되었으며
관광객들이 찾아들어 섬사람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었다고 한다.
바닷바람을 타고 살랑거리는 오색 깃발들
행인의 발걸음도 가볍다
소무의도 동편마을(떼무리 선착장)
소무의도 동편마을이다
소무의도는 크게 동편마을과 서편마을로 나뉜다
서편마을은 몽여해변주변으로 형성되어있다.
인도교를 건너 떼무리 선착장에 도착했다.
매표소에서 1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이마을 환경기금이라고 한다.
매표소 옆에는 안산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게 이어져 있다.
바다누리길은 8개의 구간으로 나누고
각 구간마다 어울리는 길 이름을 붙여 놓았다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의 구간별 둘레길 이름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동편마을 떼무리 선착장에서 바라본 인도교
이섬 어디서나 저 인도교가 보일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오랫동안 외로웠던 마을
저 다리를 건너 섬을 찾아들어
더 외로웠을지도 모를 내마음을 녹여보려고 하고 있다.
버스가득 타고 온 외지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생각보다 길이 한적하다
꼭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후배2명...
가을이 밀려오는 바다정취에 푹 빠져 가다 말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과거 소무의도 주민들이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재물로 소를 잡아 풍어제를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부처깨미전망대
소무의도 모습이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전해지는데
이곳은 뱀의 머리부분에 해단한다고 한다.
팔미도가 보인다
팔미도에는 우리나라 최초 등대가 세워진 곳이다.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 가량 걸리며
관광객들을 위해 등대를 개방하고 있다.
물이 빠져나가서 해변이 모두 들어나있다.
몽여해변, 서쪽마을
오른쪽의 하얀 건물은 박물관을 짓고 있는 중이다.
소무의도는 마을회관이 있는 모예제를 사이에 두고
동쪽마을과 서쪽마을로 나뉘며
인구는 총 90명가량 된다고 한다.
해안을 따라 모든것이 놓칠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몽여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길목에 하루 두번 들어나는 두개의 바윗돌
해녀섬(해리섬)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가 쉬는 섬이라서 해녀섬이라고 한다.
명사해변의 조형물
이런 조형물이 없어도 충분이 아름다운 섬
박정희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휴양을 즐겼다는 작고 아늑한 해안
명사해변길
여기에서 다시 나무데크를 따라 산길로 올라가야 하지만
마침 썰물때라 해안의 험한 바윗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바위그늘에 앉아
짭조름한 바다향기를 맡으며 준비해온 차한잔을 마셨다.
가장 알맞은 기온과
가장 상쾌한 바람
입안에 가득한 커피향기
가장 소박한 행복을 맛보는 시간이다.
장군바위
해적이 섬을 침범하기위해 염탐하다가
시커먼 바위형상과 그아래 하얗게 앉은 갈매기떼를 장군과 병사로 착각하고
노략질을 포기해 섬을 위기에서 구했다는 설화가 있다.
바닷가에 앉아 굴맛도 보고
작은 게의 움직임도 보고...
해안을 따라 한바퀴 돌아 다시 인도교가 보인다
섬이 작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매표소옆 가파른 계단을 따라
다시 한반퀴 돌아볼 요량으로 오른다.
안산(70m), 당산(30m) 두 봉우리..
오르다 말고 뒤 돌아본 인도교의 모습
떼무리 선착장이 보이고
당산에서 다시 뒤돌아보고..
맑은 섬에 피는 꽃은 빛이 참 곱다
작은 꽃이어도 그 빛이 하도 고와
이렇게 나그네의 눈빛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
아직도 지지 않은 싸리꽃..
안산 전망대(하도정)
鰕 자를 몰라 옥편을 찾아보니 '새우 하'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다시 명사해변으로 내려갔다
이길을 내려가며 보는 풍경이 소무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다.
키작은 소나무들은 바다의 풍경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덕택에 가슴이 툭터지는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명사해변길에서 나무데크를 따라 처음에 왔던 몽여해변으로 넘어갑니다.
이섬에도 중요한 기지가 있다.
서쪽마을 선착장
몽여해수욕장 주변, 서쪽마을의 이쁜 찻집
바다누리길은 데크를 설치해 두어서 걷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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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몸둥아리 구석구석 아름답지 않은 곳이없다
작아서 부담갖지 않고 언제든지 찾아와도 좋다
어느곳에 앉아도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다와 하늘이 다가서는 무의도
소무의도 바다누리길을 모두 걷고 닻을 내렸다
인도교를 건너오다가 뒤돌아보는 소무의도 동쪽마을
인도교에 걸려는 있는 시화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하이! 배!..
아침에 타고 왔던 배를 타고 다시 돌아간다.
또 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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