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海

황금산-어떻게 걸어가야 모난 것조차 아름다운 생을 그릴 수가 있을까요

kyeong~ 2013. 9. 2. 00:49

 

 

 

 

바람이 빚은 바위인지

파도가 깎은 바위인지

기막히게 빼어난 바위를 봅니다

 

파도가 산으로 오르면서

바람이 바다로 뛰어내리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동안

나는 어느 풍경 속을 걷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에서야 여기에 서 있노라니

저 풍경을 깎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바람 앞에 서 있어야

저 그림 같은 바위를 닮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걸어가야

모난 것조차 아름다운 생을 그릴 수가 있을까요

 

날마다 함께 걸어가는 그대는

나를 풍경으로 만들어주는

천 년의 바람이요

파도였을 테지요

 

 

2013.8.31. 서산 황금산에서

 

 

 

황금산 [ 黃金山 , Hwanggeumsan ]

충청남도 서산시의 대산읍 독곶리에 있는 산이다(고도:158m).

지리적으로는 대산반도 북서쪽 끝에 위치하여있다.

『조선지형도』에서 황금산을 볼 수 있다.

『서산군지』(1926)에 의하면 "기은리 자지산(紫芝山)에서 세 지맥으로 나뉜다.

한 지맥은 서쪽으로 뻗어 독곶리 황금산이 되어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나왔으며 크고 작은 용굴이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2013. 8.31.토 맑음

주차장-황금산정상(황금산사)-굴금-몽돌해변-코끼리바위-주차장

걸으멍 놀멍 쉬멍  4시간

 

 

 

 

 

 

 

황금산사[黃金山祠]

황금산 뒷쪽 바다는 물이 깊고 물살이 급한 휘험한 해역이다.

이른바 항금목 또는 항금항이라 칭하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는 배들마다 안전운항을 기원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염원을 담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황금산 산신과 임경업 장군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