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까지
이상기후로 겨울이 사라졌다고
이제 눈을 만나기 어려울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
그러나....
인제의 겨울은 한파가 밀려와 내복을 입지 않고는 추워서 견딜수가 없다
온몸을 꽁꽁 싸매고
방동약수터를 거쳐 방태산 휴양림으로 가는 길
11시를 넘어가는 시간이지만
서리는 보석처럼 매달려 있다.
저기 몇집 안되는 마을에
교회탑이 수호신처럼 서있고 그옆에 가을걷이를 못한 무우밭이 있다.
주인이 어디로 간걸까
아님 아무도 이 무우밭에 대해 관심이 없었을까
밭 통째로 얼어붙어 있는 무우밭
이 밭주인 농부의 가슴은 한파로 가득하겠다.
철없은 이방인은 처음 보는 풍경에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지만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는 내내....
마음은 아프다.
2.16.1.16.토. 인제군 기린면 방동2리
201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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