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17.3.4. 통영 욕지도(3편) -버스투어편& 통영 달아공원 일몰

kyeong~ 2017. 3. 4. 23:20


새벽일찍 첫배로 들어온 탓에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서 좋다

1편은 출렁다리 둘레길

2편은 천왕봉 산행

점심을 먹고

3편 남은 1시간여 시간을 떼우기 위해 버스를 타고 욕지도 순환버스를 타고 한바퀴 돌아볼량이다.



오후 2시 30분 욕지항 출발 버스를 타고 욕지도 순환여행을 해본다

대략 1시간 걸리며 버스기사님 욕지도에 대해서 구간구간 구수한 입담으로 설명을 해주신다.



버스를 타고 섬의 모양데로 길이난 순환도로

수없이 이길을 가며 똑같은 설명을 했을 버스기사님

우리를 위해 삼여 전망대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걸으며 다 못본 욕지도의 기암절경을 구경하게 해주셨다.


욕지도 자연 풍광 중 가장 아름다운 비경이요 대표적인 명소가 욕지도의 '삼여’다.

삼여는 영화 ‘화려한 외출’(김수영감독)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얼마나 그 경치가 아름다웠으면 영화의 촬영지가 되었겠는가.

‘삼여’를 일명 ‘삼형제 바위섬’이라고도 하는데 가운데의 큰 바위가 큰형이요 왼쪽이 둘째 , 뭍 쪽의 제일 작은 것이 막내다.

‘여’란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에는 물속에 잠기다가, 날물이면 전모가 나타나는 바위를 말한다.

그래서 삼여는 밀물과 썰물 때 따라 둘로도 셋으로도 보이는 바위다



삼여란

세개의 물에 잠긴 바위를 뜻한다.

이곳 삼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검푸른 바다와 까마득한 해안절벽, 그리고 바다 위에 뾰족한 세 개의 여(礖·물에 잠긴 바위)가 어우러져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삼여 너머의 뚝 불거진 바닷가에는 대양을 향해 날갯짓하는 펠리컨 형상의 바위도 보이고, 펠리컨바위 앞쪽에는 쉬지 않고 바다를 헤엄치는 듯한 거북바위도 있다.



저기 흐릿한 섬

지도상 좌사리도 같다.

무인도 일까

사람이 살고 있을까

아니면 짐승몇마리 섬을 지키고 살아갈까

섬은 신기루이다

닿을듯 가지 못하는 섬 그섬이 그리운것은 왜일까






상여전망대 이후 버스 기사님은 마을 순환버스인지라 천첞히 설명을 하며 달린다

숙련된 솜씨로 설명을 하면서도 자알 달리는 기사님이다

버스 창문을 열고 아직은 좀 추운듯한 섬바람을 느꼈다

천천히 지나가는 풍경을 열심히 담아 보았다.

스쳐지나가는 풍경

그섬의 풍경이 영원히 거기 있겠지만 나에게는 찰나이다

순간을 위하여 이섬에 온것이다.



참으로 섬이 많다

저기 섬하나 말뚝박고 내것으로 하고 싶다.

원시인처럼 자급자족하면서 살아볼수 있을까...

섬여행을 하다보니 이렇게 이루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재밌는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한바퀴 도는 동안 섬이 정말로 많다는 생각이 든다.

가도 가도 섬의 천국 같은 남해바다이다.



이쪽은 고등어 양식장이 아닌가보다

둥근 양식장이 아니라 사각형이다.

섬에서 살아가기 위해 도시보다 더 열심히 바다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짙은 코발트색 바다

저 푸른빛은 어디에서 온것일까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모든 생명의 영혼은 푸른빛에 잠드는 것



온강산이 푸른 바다위에 떠있는 욕지도

푸르러도 정말 너무 푸르다.

저기에 꽃한송이 떠 간다면 슬프도록 붉겠다.



만으로 들어온 곳에는 좀더 많은 양식장이 자리하고 있다.

태풍과 파도를 이기기 위해서는 보호막이 있는 곳이 좀더 안정적이겠다.



양식장을 돌보는 작은 배도 있고

양식장에서 일하는 갖가지 도구들도 있고




이지역 할머니가 커피를 내리는 곳이다.


버스기사 의도적으로 커피한잔 마시게 하는 멘트....

그래서 말잘듣는 학생처럼 모두 내려서작은 찻집에서 섬마을 커피를 마셨다.



할머니 커피숍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찻집 벽에 우리가 다녀간다는 흔적도 남기고....





이마을은 일제 강점기 굉장히 흥했던 곳이라서

ㅁ명월관을 비롯해 술집도 흥했다.

여관도 있었고....




근대어촌발상지

막연히 섬에 대한 기대감으로 왔었는데

이 멀고 작은 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과거를 알게 되었다.

언젠가 그때처럼 다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흥했으면 좋겠다.



현재는 자부마을이고

원래는 좌부랑개였던 마을

한때 40여개의 술집이 모여 있어서 뱃사람들의 삶을 녹여 냈던 곳이다



40여개의 술집이 있던 곳이니

여관도 흥했으리라...

그래도 맥을 이어가고자 후손들이 노력하고 있다.




욕지도 모실잣밤나무숲

천년기념물이다.

욕지항에서 오른쪽으로 순환도로를 따라가면 있다.



모밀잣밤나무


참나무과 모밀잣나무속

개화기5∼6월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의 표고 200∼700m의 바닷가 산지에 분포하는 난대 수종이다.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과 아시아 동부 열대 및 아열대이다. 학명은 Castanopsis cuspidata var. thunbergii Nakai이다.

천연기념물 제343호인 통영 욕지도 모밀잣밤나무 숲이 지정·보호되고 있다.


나무에 순번을 달아서 보호하고 있다



비록 하루라는 시간을 통해 섬을 돌아보았지만

이번에는 구석구석 많이 돌아본 느낌이다.

아침 6시 15분 배를 타고 들어와서 7시30분경 욕지도 도착

오후 4시 35분 배를 타고 나간다. 대략 9시간을 머물다 나가는 것이다.

나갈때에는 배도 다르고 선착장도 다르다.




영동훼리고속...

온돌과 의자식을 겸비되어 있다.

배에 오르자마자 온돌방에 자리를 하고 한시간동안 노곤한 잠을 청한다.




해질무렵

아침에 떠났던 삼덕항(당포항)에 다시 들어왔다

인생은 언제나 가고 오는 것

다시 인천으로 향해 달려야 한다.



이순장군의 활략이 있었던 곳 삼덕

원래 당포항이었다고 외치듯 표지석이 서있다.

좀더 크게 잘보이는 곳에 세우지...후미진 곳에 있어서 하마터면 모를뻔했다.


 달이 아름답다는   달아공원 일몰                    


해질무렵

이왕 늦어진 출발

근처 달아공원에서  일몰도 보고 가잔다.

보고 즐기는것의 대가들인 우리들 참으로 감사한 배려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115
(지번)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114
전화:055-64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