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
2018.2.23~25, 거문도 백도여행(215000원)
2018.2.23.금요일 밤 12시 인천출발
2.24.토요일. 오전 6시 나로도항도착
나로도항에서 아침식사(백반)
오전 8시 30분 거문도로 출발
오전10시 거문도 도착-거문장에 짐을 풀고
오전10시 30분~1시 30분까지-백도 유람선 관광
오후 2시30분-오후 6시 30분-불탄봉에서 거문도등대까지 트랙킹
오후 7시 저녘식사(자유식)후 자유시간
거문장 1실 3명 취침
2.25.일요일. 오전6시 30분 녹산등대까지 택시로 이동 녹산등대트레킹
8시 30분-강동식당 아침식사후
9시-영군군묘지 트래킹(30분소요)
10시 30분 거문도항출발
12시-나로도항도착-나로도우주센타 공원 산책(1시간소요)
오후1시30분 나로도항 서울식당 점심식사후 인천으로 출발
오후 9시30분 -인천도착
백도白島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져 있다. 크게 상백도군과 하백도군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적도에 나타나 있는 섬은 모두 31개이고,
때때로 물에 잠기는 바위섬까지 합하면 99개로 백 개가 조금 안 되어 일백 백 자가 아닌 흰 백 자를 붙였다고 한다.
최고높이는 상백도의 110m 지점이며, 대부분의 섬들이 암석으로 된 바위섬이다.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한 기암절벽과 괴목이 곳곳에 있으며,
상백도에는 나루섬·노적섬·매바위·병풍바위·형제바위·오리섬·탕근대 등이, 하백도에는 각시바위·궁성바위·서방바위 등의 바위섬이 많다.
또한 바다직박구리·흑비둘기·휘파람새 등 희귀한 조류가 서식하고 까마귀쪽나무·당채송화·동백나무·보리똥나무·풍란·쇠뜨기 등 희귀식물이 자생한다.
연근해에서 조기·갈치·고등어·농어·복어·참치·도미·민어 등이 많이 잡혀 거문도 어장의 중심을 이룬다.
1979년 섬 일대가 명승 제7호로 지정되었으며, 지금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섬 전체의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남국적인 정서가 짙어 최근 관광지로서 인기가 있다.
거문도와 백도 간에 유람선이 정기적으로 운항된다.
1978년 종합 학술조사가 실시된 바 있으며, 상백도에 태양열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Daum백과]
백도 주소 검색을 해보니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산30"~산50번지까지 지번이 부여된 섬이다
주소는 있고 사람은 살지 않는 섬, 그래서 영원히 미지의 섬이다.
거문도와 백도가 셋트로 상품이 올라와 있어서 거문도처럼 사람이 사는 섬인줄 알았다
유람선을 타고 세월이 조각한 각각의 형상들을 바라보며 백개의 섬을 돌아보는 것이다
해설사가 마이크를 들고 녹음기를 틀듯 줄줄줄~ 방송을 하지만 영원한 섬, 백도는
거대한 석조물군상처럼 그저 먼 섬이었다
발을 딛지 못하는 섬은 마음에서 너무나 아득하다
꿈결같이 스치고마는 신기루같은 곳이다
상백도 높은 곳에 태양열 등대가 섬의 높이를 더하고 서있다
섬의 존재를 밝히고 있지만 내가 백도를 정말 다녀왔을까.....켜지지 않는 등대인것만 같다
마치 내가 살아온 삶중에 기억나지 않는 구간을 의미하는것이다
꿈결같이 하얀섬, 해설가의 웅성거림이 파도에 밀려가는 섬
발을 디뎌보지 못하고 파도에 밀어보내는 섬, 그래서 난 백도는 영원히 꿈의 섬이라 말한다
하얀꿈을 꾸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시간, 수면속의 시간은 늘 잘 잊혀지고 마는 것처럼 백도로 그렇다.
나는 탄생과 죽음사이에서 현실의 섬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이다.
바다와 바다사이의 섬에 오르고 싶은 여행자이다.
백도 지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섬, 거문도와 백도
거문도에 온다면 필히 백도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
백도를 다른곳에서 따로 갈 수는 없으므로
거문도 온 김에 백도도 들러보는 것이 좋다
홍도의 섬색이 붉은 것처럼, 백도는 섬전체 느낌이 하얗다
크고작은 섬 보이는 것 안보이는 것 모두 합해서 99개의 섬이라서
일백백(百)에서 한일(一)획을 뺀 흰백(白)자를 쓴다고 한다
거문도 백도 여행의 첫번째 여행지 홍도를 향해서 떠나보고자 한다.
코팅된 백도 티켓이다
거문도 백도 팩키지상품으로 와서 백도 트랙킹비용은 모르겠다
저 코팅된 티켓을 계속 재활용하는것 같다.
거문도는 동도 서도, 그리고 그 사이에 고도가 있다
거문도항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고 백도행 유람선도 고도에서 출발한다.
백도로 향하는 유람선에서 바라본 거문도항주변의 모습
제법 큰 항구주변의 모습이다.
유람선 내부의 모습이다
낡고 냄새나는 객실이다
아무리 섬이지만 객실의 청결과 안전시설을 좀도 확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도와 동도사이를 빠져나와 28키로 떨어진 백도를 향하여 슝~
멀리 동도와 서도를 잇는 연도교가 보인다
거문도항은 동도와 서도 사이의 고도에 위치하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섬이 많다
남쪽의 섬여행은 섬과 섬사이를 누비는 재미다
서로 닿지 않는 섬끼리 마주하며 파도에 밀려갔다가 파도를 품어보며
남국의 정취를 그려내는 곳
그 사이을 미끄러지듯 스쳐가는 시간....나는 지난것을 모두 잊고 오로지 지금만을 기억할 뿐이다.
무인도
그 끝에 등대
난파선의 방지를 위해서 불을 밝힌다
등대없는 섬은 섬이 아니라 하겠다
해설사말에 의하면 한겨울에는 거의 운항을 하지않는다고 한다
찬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는 사람이 없는가보다
우리 일행이 2018년 첫 손님이라 한다
첫 손님을 맞이하는 날 바다는 얌전하다
아마도 올해는 순한바다가 될 모양이다
거문도와 백도를 찾는 이방인들에게 순한대접을 하는 바다가 되길 기원해본다.
갑갑한 선실 내부를 벗어나 갑판으로 나왔다
조용한 바다덕에 외부에 나와있어도 일렁임이 거의 없어 다행이다.
바다위에 내려앉는 햇빛은 2월에도 훈훈하다
바다를 달려가는 시원한 바람과 2월의 훈훈한 바람이 섞여서
섬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더 상승시켜준다.
자~!! 지금부터 백도를 향해서 대략30분정도 달려가봅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바다를 향해 달린다
끝없는 바다만 이어질것 같지만
용케도 사람들은 저끝에 우리를 반겨줄 섬이 떠있을거라는 걸 안다
<<99개의 섬, '백도' 풍경>>......명승 제7호 풍경
지구의 저편을 만난듯
바위왕국이 나타났다
어딘가 돌문이 있어서 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바다위의 바위왕국
들키지 않게 살금살금 다가서야 할듯하다.
백도는 크게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며
등대가 있는 상백도를 유람선으로 돌아보고 다시 하백도를 돌아볼 량이다
백도 해설사 마이크로 유창하게 떠들지만
갑판으로 우루루 몰려나온 사람들과 일렁이는 배에서 제대로 감상할 시간이 없다
코끼를 닮앗고 개를 닮앗고...등등 말하지만 미쳐 알아보기도 전에 다른 것을 설명하고 있다
혼자만 알고 혼자 떠드는 듯한 해설사의 유창한 마이크소리....차라리 말을 아니함이 좋겠다.
39개 무인군도로 이루어진 백도는 상백도와 하백도로 구분된다.
백도는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백도는 1979년 12월, 명승 제7호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학술적 엄정보호구역로 인증된 국제적 보호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백도는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봐야 할 '신비의 섬'이다
"태초에 옥황상제 아들이 노여움을 받아 바다로 귀양 왔다.
그는 용왕 딸과 눈이 맞아 바다에서 풍류를 즐겼다.
옥황상제가 아들이 보고 싶어 신하들을 보내 데려오게 했다.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았다.
화가 난 옥황상제가 아들과 신하들을 돌로 만들었다.
이것이 백도가 되었다. 섬을 세어보니 백 개에서 한 개가 모자라, 일백 백(百)에서 하나(一)를 뺀 흰 백(白) 자를 붙였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백도 전설이다
백도 전설은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 신화와 맞닿아 있다
"동명성왕 어머니가 용왕 딸인 하백녀 유화부인이고, 동명성왕 아버지가 하느님 아들 해모수였던 것처럼,
백도는 옥황상제 아들과 용왕 딸"이 만나 인연을 맺은 것이다.
동명성왕 신화와 다른 점은 백도는 돌로 변하는 통에 후손이 없다는 것 뿐!
가장 높은 저끝에 태양열 등대가 있다
하얀섬에 하얀등대라....보일듯 말듯하다
해상에서 110미터 높이에 세운 백도 등대
백도는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는데
이 등대가 있는 바위는 상백도에 위치하며 가장 높은 곳이다.
멀리서보는것과 가까이서 보는 것이 이리도 다르다
멀리서보면 바위장벽같고 가까이서 보면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조각군상이다.
저렇게 뚝뚝 떨어져 있는 바위에도 지번이 부여되어있다.
바다밑바닥에 붙어있지 않고 독립으로 형성되어 있는 바위는 모두 우리의 국토임을 알리는 지번이 부여되어있다.
백도라더니...말 그대로 옹기종기 마울을 이루고 있는 바위섬 백도
바다를 타고 외적의 침입이라도 막듯 바위성을 이루고 있는듯하다
가까이 당겨보니 현무암처럼 가스가 빠져나간 기포층이 섞여 있다
제주도 화산지대의 연결선인지....
검은색이 아닌걸로 봐서 현무암은 아닌듯하다
궁금해서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찾지를 못햇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백도
유람선을 타고 조금씩 나아갈때마다 풍경은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좁은 갑판에 해설사의 설명은 빠르고 사람들은 모두 몰려나와있다.
사진 찍는 일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뒷전에서 보이는데로 몇장 찍었다.
이제 하백도쪽으로 옮겨간다.
잔잔한 바다
그래서 파도가 가로막지 않아서 섬의 전부를 편하게 들러볼수가 있었다
파도가 일어 멀리라도 나면 그 얼마나 아쉽겠는가
백도의 기암절벽들은 그 특이한 생김새와 고유한 이름이 있어 함께 연상하면 더욱 즐겁다.
상백도에는 병풍같이 생겼다 하여 이름붙여진 병풍바위,
신하가 내려올 때 쓰고 왔다는 갓 모양의 탕건여,
하늘에서 내려온 신하 형제가 숨어있었다는 형제바위 등이 있다.
하백도에는 옥황상제의 아들이 바위로 변했다는 서방바위(성기바위),
용왕의 딸이 변했다는 각시바위, 돌부처처럼 우뚝 솟아 있는 석불바위,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요술바위 촛대바위 쌍돗대바위 원숭이바위 감투바위 등이 있다.
특히 백도의 자랑거리 중 으뜸은 ‘풍란’이다.
옛날 중국이나 일본 무역선들이 풍랑으로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가도 이 풍란 향기로 인해 무사히 귀향지로 되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만큼 풍란 향기는 멀리서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성기바위
좁은 갑판에서 지나고 나면 언제 볼지도 모를 풍경앞에 정신없이 사진을 찍는다
뒤에서 보이는데로 나도 몇장만 건졌다.
저기 앞에 하얀바위는 새들의 쉼터 그래서 하얗게 변했다고 한다
홍도처럼 백도도 유람선을 타고
그 절경에 빠져보는 시간
저기 한곳이라도 올라갈수 있으면 좋으련만
저끝에 무슨 바위더라...
그냥 내맘대로 손가락 바위
해설사가 정신없이 설명하고
정신없이 보이는데로 찍어대고...
지나고 나면 기억은 몇개나지 않는다
발을 딛지 않고 세월이 스치듯 그냥 스치는 풍경은 늘 이렇다
정신없이 빨려들어 내 생각을 색칠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겨서 찍어보니 끝에 톡 부러질것 같이 서있는 바위도 있고
저위에 무슨 바위라고 해서 올려다 찍었는데 각도가 맞지 않는지
무슨바위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듣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
뭐 서로 기억하지 못할테니 괜찮다.
큰 바위비늘 같다
저 바위를 뜯어내면 푸른물이 들어있는 바위의 속살이 보일것 같다.
울릉도의 어느 모퉁이 같다
높은 바위성들
하백도에서 바라본 상백도
왕관바위
근사하다 그래서 배를 타고 움직이며 조금씩 바뀌는 풍경을 계속 눌러보았다,
어느것이나 근사하다 싶으면 이렇게 마음이 설레바리를 친다.
왕관바위와 어선
상백도와 왕관바위
바다너머 바다
섬을 건너 섬
바위너머 또 바위
나 그리고 바다 홀로인 것은 어쩌면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짙푸른 바다위
수면이 잔잔해서인지 어선들이 많다
묵묵한 바다근처 그래도 움직여주는 어선들이 있어서 삶을 느끼겠다.
신나게 설명하는 해설사
낚싯배에 손을 흔들었다
멋진 풍경앞에 낚시꾼들...
저 훌륭한 풍경의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잡아올리는 사람들
누군가는 풍경이 그립고
누군가는 물고기가 그립고
누군가는 뭍이 그리웁겠다.
만물상이다
돌산이 아니라 파도의 모양같기도 하고
바람의 모양같기도 하다
어쨋든 천년만년 보존되길...
하백도쪽에서 바라본 상백도
저 바위는 거대한 성직자 석상같다.
하백도 풍경
왕관같기도 하고...
하백도를 돌아보고 다시 거문도를 향하여 뱃머리를 돌린다.
상백보 풍경
백도를 향해 달려갈때보다
더 투명해진 날씨덕에 떠나면서 그 선명한 모습을 볼 수있다.
오른쪽에 상백도 왼쪽에 하백도
바위섬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날이다
그들의 군상앞에서 한없이 작은 사람들이다
섬은 섬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살아가는 일이 다름을 안고
거문도를 향해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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