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021.11.13~14 진천여행 보탑사&만뢰산

kyeong~ 2021. 11. 30. 23:36

진천하면 농다리가 생각나고 그다음 보탑사가 생각난다

이번 진천 여행에서 김유신사당은 처음이지만 보탑사와 농다리는 두번째 방문이다

보탑사 입구에서 이곳을 오가는 중생들을 지키듯 서있는 거목

푸른빛을 잃고 낙엽이 떨어진 나무지만

하늘을 채우듯 꽉차게 뻗은 가지가 우람하게 맞이하고 있었다

2015년 방문을 하고 참으로 오랫만에 찾아드는 보탑사

그때 방문했던 기록을 토대로 간략하게 다시 써내려가보기로 했다

 

2015.1.10 방문기록==>https://blog.daum.net/chohavillage/8991057

 

진2015.1.10. 토. 진천 비구니사찰 보탑사

진천 보탑사寶塔寺 불가의 인연은 때가 있는 법이다. 어느 사찰은 알게되는 즉시 찾게 되지만 어느 사찰은 이름만 알고있을 뿐 불당에 찾아드는 일을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불가의 연은 급히

blog.daum.net

 

일주문은 없지만 거목을 지나며 보탑사로 들어갔다

보탑사는 비구니 사찰이다

좀더 경건하고 조심스럽게 드나들어야 한다

 

일주문 겸 사천왕문

보련산 보탑사 경내로 들어가보자

두번째 방문이라 좀더 쉽게 들어섰다

 

보련산 보탑사

보탑사 일주문겸 사천왕문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는 더덕봉 약수봉 옥녀봉등 아홉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마치 한 송이 연꽃이 피어난 것처럼 아름다워 예로부터 연곡리라 하였다.

연곡리 절터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큰 절터로 알려져 왔는데

그 중심에 보탑사가 삼국시대의 건축물을 잇는 3층목탑을 세움으로서 새롭게 되살아 났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니 정자같이 생긴 전각이 나란히 마주한다

한쪽은 범종각 한쪽은 법고각

 

계단을 올라서니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대웅전이 나타났다

 

탑 높이는 54m[목탑 33.3m, 상륜부 20.8m]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의 높이는 42.71m로,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52.7m에 이르는데

이는 14층 아파트와 견줄 만한 높이이다.

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이다.

강원도산 소나무를 재료로 하여 전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지어졌다.

다른 사찰과 달리

대웅전이 목탑의 형태를 이루는 것은

한떨기 연꽃인양 단아하게 앉은 산자락,

그 안에 꽃술인 듯 혹은 산줄기 따라 흘러가는 망망대해에 서 있는 돛단배처럼 ...

보탑사의 목탑이 위용을 드러낸다.

 

보탑사 3층 목탑

3층 석탑의 층별 명칭이 있고 각각의 층에서 동서남북으로 각각 다른 명칭의 전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1층(금당)은 동서남북 사방불을 모셔놓은 금당이고
2층(법보전)은 목판 법화경과 윤장대를 모셔놓은 법보전이고
3층(미륵전)은 미륵삼존불을 모셔놓은 미륵전이다.

각 층별 전각명이 있으면서 층별 방향별 전각명칭이 각각 다르게 사용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1층의 금당에는 동서남북 사방불이 모셔져 있는데
남쪽에는 대웅보전이라 하여 석가여래불을 중심으로 미륵보살 지장보살님이 협시하고 계시고
서쪽에는 극락보전이라 하여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님이 협시하시고
북쪽에는 적광보전이라 하여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님이 협시하고 계시고
동쪽에는 약사보전이라 하여 약사여래불을 중심으로 일광보살 월광보살님이 협시하고 계신다.

남쪽에는 1층은 대웅보전(大雄寶殿) 2층은 법보전(法寶殿) 3층은 미륵보전9彌勒寶殿)
서쪽에는 1층은 극락보전(極樂寶殿), 2층은 수다라전(修多羅殿), 3층은 대자보전(大慈寶殿)
북쪽에는 1층은 적광보전(寂光寶殿(, 2층은 보세전(寶歲殿), 3층은 도솔타전(兜率陀殿)
동쪽에는 1츤은 약사보전(藥師寶殿), 2층은 삼세전(三歲殿(, 3층은 용화보전(龍華寶殿)
이라는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한 건물에 무려 12개의 편액이 걸려있는 셈이다.

 

 

3청 목탑 전각 구분도

층별 총칭
3층 미륵전 용화보전 극락보전 미륵보전 적광보전
2층 법보전 삼세전 수다라전 법보전 보세전
1층 금당 약사보전 대자보전 대웅보전 도솔타천

 

대웅전 마당에서 뒤돌아 바라본 오른쪽 범종각과 왼쪽 법고각

대웅전 앞마당 오른쪽의 7각정 범종각

 

왼쪽의 9각정 법고각

 

대웅전옆 영산전

영산전靈山殿

석가모니와 팔상탱화(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여덟 시기로 나누어 그린 탱화)를 봉안한 당우

영산은 영축산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설법했던 영산불국을 상징한다.

영축산정은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하던 곳으로 불교의 성지를 영산전을 통하여 재현시킨것이며

이곳을 참배함으로써 사바세계의 불국토인 영산회상에 참배하는 것이 된다.

영산전에는 부처가 500명의 비구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재현 해 놓았다

다른 절집에 비해 보탑사의 영산전은 입체로 재현 한 모습이 특이하다.

 

보탑사의 부속건물은 어느 한 건물 똑같이 지은 것이 없어서 더욱 볼거리다.

기와집, 너와집, 귀틀집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같은 기와집이라도 팔작지붕과 맞배지붕 두 개를 다 넣었다.

지붕의 각도 원형, 4각, 7각, 8각, 9각으로 다양하게 만들었고

그 위에 올라간 상륜의 재질도 토기, 돌, 구리 등 다 다르게 했다.

수막새 모양도 지붕 각 수에 연꽃잎 수를 맞춰 놓았다.

스님 선방

 

진천 연곡리 석비(鎭川 蓮谷里 石碑) - 보물 제 404호

소재지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거북받침 위에 비몸(碑身)을 세우고 비머리를 얹은 일반형 석비로 비문이 없어

일명 백비(白碑)라고 불려 더욱 유명한 비석이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은 얼굴면이 손상되어 말머리 같이 되었으며 앞 발톱은 파손되었다.

등 무늬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조각같은 단아한 느낌을 주고,

비신을 받치는 받침부분의 연꽃무늬는 잎이 작으면서도 양감이 있어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비머리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의 머리 형태와 비의 규모에 비해 얇은 몸, 옆으로 긴 네모꼴의 비머리 형태 등 고려 초기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립 연대는 양식상 월광사 원랑선사비외 비교되는 작품이다.

보탑사 뒷편으로 올라와보니

보련산에 연꽃술처럼 피어나는 보탑사로 보인다

보련산을 지나 만뢰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동안 보탑사의 풍경은

단풍과 어울려 겨울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으로 태어났다

 

만뢰산으로 가는 진입로를 찾지못해 대충 뒷산으로 숨가쁘게 오르다보니 드디어 이정표를 만났다

여기서 대략 2키로 한시간만 오르면 보탑사를 만난다

 

보탑를 닮은 작은 돌탑도 만나구요

산길은 낙엽으로 뒤덮혀 길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낙엽과 함께 미끄러지면서 길을 찾아 만뢰산으로 향했다

 

보련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나면 거의다 온거다

 

그렇게 높지 않아보이는데 611미터 인천의 계양산 두배높이다 

만뢰산

이 이름은 고구려시대에 지명을 본떠서 그대로 붙인 이름으로 추측된다.
높이는 611m이다. 만노산·이흘산이라고도 불린다. 주능선은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를 가르는 경계선이다.
정상에는 화가 최양호가 제작한 장승이 세워져 있다.
이 장승은 한자 뫼 산(山)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진천에서 가장 높은 산을 상징한다.
산행 제1코스는 백곡면 대문리 하수문에서 시작한다.
하수문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절골이 나오며 계곡 능선길을 따라 4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1984년에 세운 삼각점이 박혀 있다.
시야에 연곡저수지와 몽각산(403m)이 전망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동쪽으로 난 주능선을 따라 540봉을 거쳐 연곡리 쪽으로 내려가거나 남쪽 연곡지를 통하여 내려온다.
연곡리 보련마을 쪽 하산은 남쪽으로 정상의 헬기장을 가로지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보련마을에 도착하며, 이곳에는 진천 연곡리 석비(보물 404)와 보탑사 삼층목탑이 볼거리이다. 계속 내려가면 연곡지가 나온다.
연곡지는 겨울철 얼음낚시로 유명한 곳으로, 작은 길을 40분 정도 내려가면 김유신의 탄생지에 닿게 된다.
산행거리는 6.8㎞이고 약 3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제2코스는 연곡리 보련마을이 산행기점이 된다.
마을 왼쪽으로 올라가면 천수탑과 기도터를 지나며 주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따라가면 정상이다.
하산은 동북쪽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540봉을 거쳐 남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산행거리는 7.5㎞ 거리이며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백곡면 대문리와 성대리는 마을 전체가 안개꽃 단지이다.
이곳에는 진천 연곡리 석비(보물 404) 등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만뢰산에 떼로 앉은 철새떼같다

뭉게구름과 어울려 멀어져가는 가을을 마치막 치장을 하는것 같다

 

정상에서 바라본 보련마을 풍경

 

하산길에 만난 가을 흔적들

 

길이 너무도 미끄럽다

눈올때보다 더 조심스런 낙엽길

스틱이 없었다면 몇번이고 넘어질뻔했다

 

하산길에 다시 만나는 보탑사풍경

오늘의 하일라이트풍경이다

 

뉘엿뉘엿넘어가는 석양과 같은 늦가을

두번째 방문임에도 여러번 왔던것 처럼 방문한 보탑사와 만뢰산

많이 알수록 말이 줄어든다고 했던가

좀더 알게 되었다고 글쓰는 것도 줄이게 된다

사찰이란 말을 줄이고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곳...

수행하듯 걸어야 함이다

2021.11.13. 토  by gyeong~

 

만뢰산 산행을 한후 김유신 사당 인근에서

하룻밤 벗들과 노숙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