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울릉도까지 오느라 피곤했는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업어가도 모를 만큼 곤히 잠이 들었다
덕택에 오늘은 날씨만큼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울릉도 패키지여행 육로관광 A코스 여행을 하는 날이다
울릉도 육로관광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뉘는데
버스를 타고 해안순환도로를 따라 버스기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광하는 코스다
오늘은 A코스와 독도관광 그리고 내일은 B코스 관광을 하기로 했다
아침 7시에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8시에 리조트에 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울릉도 해안순환도로를 따라가 본다
육로관광 A코스
도동항에서 시계방향으로 해안을 따라 저동항까지 40킬로 일주코스
오전 8시-12시까지
도동항 -거북바위-코끼리바위-나리분지-삼선암-관음도-저동항
울릉도 일주도로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선은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이며, 일명 "울릉도 일주도로"라고도 부른다. 도로명 주소로는 울릉순환로에 속한다. 도로 사업 계획이 확정된 지 55년 만인 2018년 12월 28일 완전히 개통되었고, 2019년 3월 29일에 정식 개통했다. 도로명 그대로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이며, 이 도로를 달리면서 울릉도를 한 바퀴 돌면서 감상할 수 있다. 가장 긴 터널은 와달리터널로 무려 1,955m에 달한다. 전 구간 최대제한속도는 40km/h이다. |
A코스는 약 40킬로의 거리를 버스롤 타고 돌아본다
도동항 -거북바위-코끼리바위-나리분지-삼선암-관음도-저동항(40킬로미터/4시간)
통구미 거북바위
파도가 바위의 일부를 강하게 침식시켜서,
떨어져 나간 바위를 '시스텍'이라 한다
거북바위옆 통구미 터널 위 암릉모습
현포항
멀리 대풍감 해안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미륵산이 올려다 보인다
현포항 방파제에서 바라본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는 원래 울릉도에 연결되었으나,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지금의 코끼리바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파도가 바위의 일부를 강하게 침식시켜서,
떨어져 나간 바위를 '시스텍'이라 한다
코부분과 같이 바위 내의 침식으로 생성된 동굴을 '시아치'라고 한다
코끼리 바위는 시아텍과 시아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현포항 등대
코끼리바위 노인봉 안내판
현포항 노인봉
약 200미터 정도 되는 노인봉은 마그마의 통로인 화도가 굳어서 형성된 바위이다
암석 표면의 절리들이 노인의 주름살처럼 켜켜이 보인 다고 하여 노인봉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노인봉을 구성하는 조면암은 용암의 점성이 높아 주변에 비해 경사가 가파르고 뾰족한 암체를 형성하게 되며
수평에 가까운 주상절리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현포항 곰보바위
나리분지
화산 폭발로 생겨난 나리분지
그럼 해안의 해식애나 시아치, 시스택이 생기기 이전 태초의 울릉도는 어떤 섬이었을까?
울릉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이다.
신생대 3기 화산 활동이 섬의 큰 틀을 만들었고,
신생대 4기 동안 바람과 파도의 침식과 퇴적 과정을 거치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했다.
화산 폭발이 만든 울릉도의 가장 흥미로운 지형은 '나리분지'다.
북면 천부항에서 고개를 넘으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울릉도 최대의 평지가 나온다.
절벽의 해안 도로를 오갈 때 상상할 수 없는 평원이 펼쳐진다.
더 놀라운 것은 거대한 평원이 화산 폭발로 생겨났다는 사실이다.
나리분지는 원래 너른 분화구였지만, 지하 공간이 비며 한 차례 함몰이 생겼고 지금과 같은 평지가 됐다.
나리분지 뒤편으로는 '알봉'이라는 작은 봉우리가 있다.
이 지형은 분화구 안에서 또 한 번의 화산 폭발로 생겨났다.
일대의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은 우리나라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나리분지
울릉도 성인봉에 있는,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넓은 평지이다.
1만 5천~2만 년 전에 일어난 울릉도 화산 폭발 때 중앙의 분화구가 함몰되어 형성된 칼데라 분지이다.
나리분지 안에 알봉분지가 또 있다.
화산 폭발로 나리분지가 생긴 뒤
나리분지 북서부에서 한 차례 더 화산이 분출하여 알봉과 알봉분지가 생겨났다.
이중 화산 폭발이 된 것이다.
명이나물 씨앗
나리분지 습지
맞은편 구불구불 나리분지로 들어오는 길이 보인다
천부마을에서 나리분지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와 급커브길이다
울릉도의 버스기사들은 많은 사람을 태우고도 아슬아슬한 길을 잘도 올라왔다
참고비
일손이 부족해서
명이나물과 고비 그리고 부지깽이나물을 채취를 못해 무성하게 웃자라버렸다
울릉도의 가장 높은 봉우리 성인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나리분지에서 전망대와 알봉 그리고 성인봉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알봉 둘레길을 걷고 싶다
마가목군락지
마가목열매로 만들어지는 음료는 90프로가 울릉도산이라고 한다
육로관광을 하면서 마가목 음료공장과 호박엿공장에 들러서 설명도 듣고 맛도 보았는데
나에게 맞는 식품이 아니라서 구매는 하지 않았다
울릉도 투막집
울릉도 지역에서는 귀틀집을 투막집이라 부르는데,
단지 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우데기라는 울릉도 특유의 건축요소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사실 투막집이라는 이름보다,
우데기가 더 유명한덕에 투막집을 '우데기집'이라 부르는 사람도 적지 않으나
우데기는 어디까지나 투막집 건축의 특별한 요소일 뿐이다.
현재 남아있는 국가민속문화재 귀틀집은 모두 울릉도의 투막집이며,
국가민속문화재 제256호 울릉 나리 너와 투막집과 억새 투막집,
국가민속문화재 제257호 울릉 나리 억새 투막집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투막집도 2채가 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서 내부구조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문과 작은 크기의 방
투막집 부엌
작은 마을에 교회도 있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걸 보니 여기까지 마을버스가 들어오나 보다
산을 올려다보니
알봉이든 성인봉이든 오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울릉도 약모밀
남부지방 및 울릉도에 야생상으로 퍼져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줄기는 높이 10-60cm, 아래쪽은 누워 자라는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난형 또는 난상 심장형이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의 이삭꽃차례에 많은 꽃이 빽빽하게 붙어 피는데,
꽃차례는 전체가 한 송이 꽃처럼 보인다. 꽃차례 아래쪽에 꽃싸개잎이 4장 있는데,
흰색, 길이 1.5-2.0cm, 꽃잎처럼 보인다.
수술은 3개이며, 암술보다 길다.
동남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식물이다.
전체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나므로 ‘어성초(魚腥草)’라 부르기도 하며, 약재로 쓴다.
산정상의 공군기지
삼선암은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양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일선암, 이선암, 삼선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삼선암은 발달된 주상절리가 파도의 작용을 받아 떨어져 나가면서
기둥의 시스택을 이루고 있으며 표면에는 풍화에 의해 벌집처럼 구멍이 생긴 지형인 타포니가 발달해 있다.
특히 이곳에는 울릉도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하늘로 돌아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특히 세 선녀 중 가장 늑장을 부린 막내선녀가 변한 일선암에는 풀조차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 : 울릉도, 독도 지질공원>
삼선암
삼선암은 울릉도 북면 해안에 솟아있는 세 개의 바위섬이다.
그 가운데 이 선암과 삼선암은 지척에 있는 섬이다.
원래 두 섬은 하나의 바위였는데
시간이 지나 침식이 이루어져 두 개의 바위가 됐다.
해안순환로에는 두 개의 자연 터널이 있다
악어터널과 석포터널
버스 한 대가 지나다닐 정도의 폭을 가진 터널이다
관음도
관음도와 울릉도와 연육교로 이어져 있어서 쉽게 건너갈 수가 있다
앞에 보이는 건물에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수직으로 올라간 후
관음도로 건너가는 데크길과 다리를 이용한다
관음도(觀音島) 관음도(觀音島)는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있는 무인도로, 울릉도에서 100여m 떨어져 있는 부속 도서이다. 면적은 0.071km2로, 독도의 동도(東島)보다 약간 작다. 최고 높이는 106m, 둘레는 약 800m이다. 이 섬을 울릉도 주민들은 깍개섬 또는 깍새섬이라고 부르는데, 깍새(슴새)가 많은 섬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2012년에 보행연도교가 준공되어 울릉도와 육로로 연결되었고, 울릉군이 관광지로 개발 중이다 관음도는 울릉도 독도 죽도와 달리 사람이 살지 않지만, 과거에는 주민 3명이 거주하며 토끼와 염소를 방목했다. 이 섬의 북동쪽에는 '관음쌍굴'로 불리는 약 14m 높이의 해식 동굴이 있어 울릉도 3대 절경으로 꼽힌다. 오랜 옛날에는 해적 소굴이었다고 하며, 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
관음도로 건너가는 데크에 갈매기가 많다
사람들이 다가가도 물러서지 않는다
울릉도에 와서 가장 많은 갈매기군단을 만났다
관음도에 사람이 살지 않다 보니 갈매기들의 서식지가 되었나 보다
관음도에서 바라본 삼선암
갈매기 풍경
백곰바위 같기도....
관음도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며 한 바퀴 돌아보는데 대략 1시간이면 넉넉하다
가파른 계단이 있지만 길지 않고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며
죽도와 삼선암 그리고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아름드리 후박나무가 가득한 이길....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 평온하고 조용한 시간을 느끼며 걸어본다
우람한 섬나무들이 터널을 이룬다
전망대에서 왔던 길을 뒤돌아......
관음도에서 바라본 울릉도 해안
관음도 전망대
관음도에서 바라본 죽도
죽도는 더덕을 키우며 1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저동항에서 별도의 비용을 내고 다녀와야 하는데
울릉도와 달리 물이 없는 섬이라서 빗물을 받아 이용한다고 한다
들은 바에 의하면 한 시간 반가량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며 관음도보다 더 아름답다고 한다
관음도의 울창한 숲
울릉도의 6월은 섬바디가 어느 곳에 나 가득 피어 있다
첨에는 궁궁이(산천궁)인 줄 알았는데 다시 알아봤더니 섬바디라고 한다
섬바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4~5개의 마디가 있다.
근생엽과 어긋나는 경 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3개씩 2회 갈라지며 소엽은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겹톱니가 있다.
7~8월에 개화하는 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백색이다.
열매는 8~9월에 익는다. ‘산천궁’과 달리 분과의 날개가 두꺼우며 꽃받침잎이 현저하다.
울릉도에서 잘 자라고 식용하거나 사료로 이용한다.
어린순은 생으로 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한다.
관음도 끝으로 가는 길
관음도 한 바퀴를 돌아 나가는 길
멀리 삼선암이 친구처럼 함께 한다
가는 길도 후박나무와 곰솔이 군락을 이루는 터널이
더위를 싹 잊게 한다
끝없는 망망대해
계단을 내려가면 관음도는 끝
관음도를 이어주는 다리에서 본 주상절리
앞에 보이는 섬은 죽도
섬바디와 삼선암
오전 육로관광 여행을 마치고
저동항에서 명이쌈밥과 함께......
명이장아찌가 나와서 명이쌈밥이라 명하였지만
돼지고기 쌈밥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둘째 날 오후 여행은 독도====>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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