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230617~19 울릉도 첫째날(배편&대아리조트)

kyeong~ 2023. 6. 23. 00:15

일본과의 갈등으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독도 때문에

울릉도에 가려는 마음이 크다

가고 싶어도 배를 타고 울릉도에 가서 다시 독도행 배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

그래서 제주도는 수없이 가면서도 큰 맘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곳이 울릉도이다

섬전체가 화산섬이다 보니 비행장 건설이 여의치 않아서

순전히 배편에 의지 해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는 것은 당연하다

울릉도에 갔다가 혹여 배가 뜨지 않는다면

직장인들은 낭패이기 때문에 퇴직 후로 미루었는데

드디어 울릉도 계획을 잡았다 

 

울릉도로 가는 방법과 참고사항

강릉, 동해묵호항, 울진후포항, 포항에서 여객선을 띄우고 있다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경우는 후포항과 포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호를 이용할 수 있다

카페리호는 밤에 출발하기 때문에 배에서 숙박을 하며 이동하는데 

배가 크다 보니 이동시간이 쾌속선보다 더 길다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경우 

울릉도는 길 전체가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은 곳이고

일방통행로 같은 길을 서로 알아서 비켜가는 길이기 때문에

운전에 자신이 있는 사람만 권하고 싶다 

 

처음 울릉도 여행이라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울릉도내에서 노선별 분업과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울릉도를 즐기수 있다 

구석구석 숨겨진 비경이나

죽도나 관음도 예림원 성인봉등을 탐방할 경우 별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울릉도 비행장은

사동항 근처 가두봉 산을 깎고 해안선을 메꾸어 활주로는 1200미터로 건설 중인데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행기는 50인승으로 계획 중이지만 국토부에서 80인승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1시간 만에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첫째 날

묵호항 13:20분 출발 ↔ 울릉도 사동항 16시 도착

사동항에서 대기 중인 셔틀버스로 도동항으로 이동 

도동항에서 따개비국수 저녁식사

17시 :도동부두해안(행남해안산책로 :1시간 30분)/도동부두해안(30분)

19시 : 대아리조트 숙소로 이동 

 

둘째 날

7시 리조트 식사

8시 육로관광 A코스 (사자바위,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12시 :명이쌈밥점심식사

13시: 울릉도 저동항에서 독도출발 (1시간 30분 소요)

14:30 독도도착

15시 :울릉도로 출발

16시:30분 울릉도 저동항 도착

17시 도동항으로 이동 오징어볶음으로 저녁식사

19시 대아리조트 숙소도착 자유시간

 

셋째 날

7시 리조트 아침식사

8시 육로관광 B코스(내수일출전망대, 봉래폭포, 촛대바위)

11시 울릉도 사동항도착

12시 20분 울릉도 출발 <--->15시 묵호항 도착. 인천으로 출발

 

여행 중에 귀동냥

날씨가 맑아서 파도가 없는 날 :바다에 장판 깔았다

파도가 심한 날: 바다에 꽃이 피었다

울릉도에 없는 3가지 :뱀 도둑 공해

울릉도에 많은 5가지 :돌 바람 물 향나무 미인

울릉도에 많이 나는 나물 :명이 부지깽이 고사리 삼나물

울릉도 유명한 음료:마가목음료 호박식혜

 

 

새벽5시 인천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묵호항으로 열심히 달려간다

혹여 주말이라 차량정체라도 일어날까봐 서둘러 떠난길인데 

너무 일찍 출발하였는지 동해로 갈수록 차량은 별로 없다

 

 

오전 10시경의 묵호항의 모습

 

 

묵호등대가 있는 산동네 풍경

 

 

 

인천에서 묵호까지 3~4시간이면 도착하지만

밀리지 않는 시간을 이용하느라 새벽 5시에 출발하여 동해에 도착하니

9시도 안 되었다

배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많아서 요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무릉별유원지에 도착했는데

아뿔싸 10시부터 개장이라고 한다

6월의 날씨라고는 믿을 수 없는 30도가 넘는 날씨

무릉별유원지 주차장은 그늘이 없다 

땡볕에서 기다릴 수 없어 묵호항으로 돌아와서 얼음 동동 뜨는 물회로 더위를 식히며 

긴 시간을 여객선 대합실에서 오후 1시까지 기다렸다 

 

강원 동해시 일출로 22(주차장무료)

 

 

일찍 도착했더니 대합실이 텅텅 비어있다

여객선 주변에 무료 주차장이 있고 근처에 묵호항 등대와 어판장이 있어서 볼거리가 있는데

더워서 모든 걸 생략하고 텅 빈 대합실에서 쉬기로 했다

 

 

전광판 그날그날 배편 안내가 뜬다

관광객 숫자에 따라 배편은 탄력적으로 운항을 한다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신분증은 필수

통신사 어플 패스에 깔아놓은 신분증으로 가능하다

 

 

13:20분에 출발하는 울릉도행 쾌속선

 

 

선실은 1층과 2층으로 되어있으며

동해는 파도가 거칠기 때문에 출발 1시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울릉도가 갈 때와 올 때 그리고 독도에 갈 때를 대비해 3회분 멀미약을 준비함

 

출발하는 날 날씨가 맑아서 파도가 없는듯했으나

막상 선실에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동할 때 요동이 심함을 느끼게 했다

 

 

13시 20분 묵호항 출발~

 

 

이렇게 잔잔한 날을 묵호의 어부들은 다림질한 바다라고 한다.....

 

 

멀미약을 먹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아 

울릉도는 길게만 느껴진다 

묵호항을 출발하고 40분쯤까지는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보았는데

그 후로 1시간가량은 인터넷과 통화 불통구간이었다

창밖을 보았으나 남해나 서해처럼 섬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망망한 바다만 지나가고 있다 

창가에 올라붙은 물방울만 바라보며 좀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울릉도가 창밖으로 들어온다 

울릉도에는 여객선 터미널이 사동항, 도동항, 저동항이 있는데 사동항으로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

 

 

 

사동항 도착

 

 

사동항에 포항에서 들어온 카페리호가 정박하고 있다

앞에 길게 뻗어있는 가두봉은 울릉도 공항이 들어설 자리이다

약 1킬로의 활주로와 가두봉을 깎아서 들어설 공항건설이 한창인데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행기는 50인승으로 하루 36회 운항 예정인데 80인승으로 허용을 요청 중이라고 한다

 

 

현제 공항공사 모습

<경북매일> 신문에서 발췌

 

 

사동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분간 이동하여 

울릉도의 명동이라 일컫는 도동항에 도착했다

 

가파른 골짜기에 빼곡하게 들어선 건물들을 보며 

생각보다 복잡한 동네라는 걸 느꼈다

어디를 보아도 평지라고는 없을 것 같은 기암절벽의 섬이다 

 

 

울릉도의 첫 식사 따개비 칼국수

여행사 코스에 들어있는 식사라서 먹긴 했는데 별맛을 못 느끼겠다

 

5시쯤 저녁식사를 하고 2시간 여유가 있어서

도동항에서 저동으로 넘어가는 해안산책로와

도동항에서 사동항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었는데

이번 울릉도 여행 중에 가장 아름다운 코스이다

 

♣도동항 좌+우 산책로(별도편집)

 

 

 

대아리조트

새벽잠을 설치고 인천에서 길을 나서 

울릉도까지 오는데 꽤나 긴 시간을 이용했다

이동하는 피로감이 산을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들다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예약한 대아 리조트에 도착했다

 

대아 리조트

 

여행사에서 숙소 선택란에 리조트를 체크했더니

대아리조트에 묵게 되었다 

건설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울릉도에서는 비교적 시설이 좋은 숙소라고 한다

이틀숙박과 이틀 아침식사를 한 곳이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 1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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