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230617~19 울릉도 첫째 날 (도동부두 행남산책로 좌+우)

kyeong~ 2023. 6. 23. 00:20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

셔틀버스를 타고 울릉도의 명동이라 일컫는 도동항에 도착하니 

섬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복잡하고 사람이 많다 

울릉도의 첫끼 따개비 칼국수를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2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도동항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왼쪽이 행남산책로(도동부두 산책로)

오른쪽이 도동부두 산책로이다 

 

 

도동부두해안 산책로

 

도동항에서 왼쪽

대형 아치형 문을 통과해서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이길은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옥상인데 도동 전망대이다

전망대를 지나 해안 절벽을 따라 주욱 가면 저동항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대형 아치형 문을 통과해서 전망대에서 건너편 해안선

저 해안선은 사동항까지 이어지는데 태풍으로 유실구간이 있어서 중간에 되돌아와야 한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동항 마을 모습

 

 

전망대에서 계단을 내려서면 본격적으로 해안선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다(왕복 약 90분 소요)

 

 

해안초입 동굴에서 바라본 울릉도 바다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동굴에서 나와 분격적으로 해안선 탐방 

 

해식절벽을 따라 동굴이 있고

그 동굴사이로 길을 내었다

지형은 타포니 지형이라 바위에 구멍이 많이 나있다

 

 

바위를 그대로 두고 시멘트로 길을 만들어 해안절벽의 위대한 우리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노을이 물들면 이 길은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동굴을 지나며..... 건너편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바위전체가 구멍숭숭난 곰보 바위다

 

 

섬바디가 가득 피어있는 곳에 홀로 집한체가 있다

해안을 관리하는 초소가 같기도 한데 빈집이다

 

 

몰랐던 대단한 이야기

여러 번에 걸쳐 독도까지  수영종단을 기념하는 기록이 적혀있다

 

 

파도나 해일이 일면 갈 수 없는 길

그래서 중간중간 철문이 있다

 

 

산에서도 그랬듯이

여기에서도 오던 길을 뒤돌아 본 풍경

저기 석문을 통과해서 여기까지 왔죠

 

 

하이알로클라스타이트

처음들어보는 화산지형이다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라고

학생들도 읽을 수 있게 설명을 크게 적었으면 좋을 텐데

모르고 지날 뻔했다 

 

 

바닷물이 어찌나 맑은지

역시 공해가 없는 섬이라 물빛만 봐도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바위가 으스려져 떨어질 것 같은데 

수천 년 동안 파도와 바람을 견디고 있다

 

 

이번 울릉도 여행 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그래서 저녁 무렵임에도 찾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울릉도 자생종 섬바디와 바다

 

 

 

해가 뉘엿뉘엿

이 길이 어디까지일까

해가 지기 전에 발걸음이 급해진다

 

 

 

예상했던 대로 타포니 지형이다 

아주 작은 아내문....

 

 

머리가 부딪칠 것같이 튀어나온 바위도 있고

바위 생김새대로 구불구불 길을 낸 모습이 참 아름답다

용암과 자갈이 뒤엉켜 바다를 만나면서 급하게 식었나보다

 

 

여기도 자연 동굴이...

동굴에서 바다를 내다보는 여유도..

 

 

파도에 깎였는지

계단이 거칠다

헉헉..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봐야지 급하게 발걸음 옮겨본다

 

 

이 다리에서 끝이다 

이 모퉁이를 넘어가면 저동항으로 이어지는데

도동항에서 대략 1킬로쯤까지 왔는데 돌아가야 한다 

 

 

올려다보이는 곳에 철문이 꼭꼭 닫혀있다

계단은 올라가지 않고

다리에서 발길을 돌린다 

완전히 절벽인데

해안을 따라 시멘트길을 만들고 다리를 건설한 노력

그 때문에 해안의 기암절벽의 멋진 풍경을 보고 나니

울릉도를 찾는 사람으로서  발걸음이 헛되지 않고 뿌듯하다

 

 

절반에서 뒤돌아.... 저기 보이는 도동항 방파제까지 간다

해가 지는데 

날은 맑은데 

서해안이 아니라 그런가 노을은 없다 

 

 

잊을 수 없는 풍경이라

오면서 봤던 풍경이지만 

가면서 또다시 렌즈에 남긴다 

 

 

파도에 씻겼는지 읽을 수 없는 표지판 

 

 

절벽을 올려다보니 울창한 숲과 섬바디꽃이 굳건하게 섬을 채우고 있다

울릉도에는 향나무가 많다는데

향나무인가...

 

 

가파르게 내려가는 계단 

물에 빠질 것 같은 무서운 계단

 

 

 

가면서 다시 봐도 참 아름다운 길

 

 

해식 동굴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길

 

 

 

방파제가 가까워진걸 보니 이제 거의 다온 것 같은데....

 

 

해가진다

여름으로 가는 해는 느릿느릿 내려앉아서 좋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곳도 있어요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내려가는 곳도 있지요

때론 풍경보다 길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어요

 

 

뒤돌아서...다시 한컷

아쉬우니까요

길이 끝난다는 것이 참 아쉬울 때가 많아요

 

 

저 하얀 선은 소금일까요?

 

 

갈매기가 사람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아요

 

 

구멍 숭숭 난 바위...

골다공증 바위라고 해야 하나...

타포니지형이라 단단해 보이지 않는다

 

 

어둑어둑하지만 바다는 늦게 저물어요

 

 

바위사이로 난 길을 따라...

어머나 어두워 오는데 자전거를 끌고 지금 이 길을 오는 사람도 있네요

 

 

옥빛 바다

아무리 봐도 참 맑고 곱다

명주빛이다

 

 

도동부두해안(행남해안산책로)

산책을 끝내고 

전망대에서 건너다보았던 도동부두해안 길로 이동

 

 

 

도동부두해안

도동부두에서 이제 오른쪽 길로 걸어가 보자

오른쪽은 짧아서 대략 30분 소요의 거리다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옥상이 전망대이다 

전망대를 지나 좌 해안 산책로를 먼저 걸었고

우해 안 산책로를 이어서 걸었다

 

 

해가 지면서 바다도 그림자가 잠기고 검어지기 시작한다

 

 

이곳 역시 바위사이로 길이 나있다

 

 

먼저 걸었던 좌해안 길과 해안길 모습이 비슷하다

 

 

저기 오른쪽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태풍으로 유실구간이 있어서 

이 길은 구간이 짧다

 

 

 

해안길에서 본 도동마을의 모습

 

 

머리조심

 

 

저녁이 다가오자 갈매기들도 휴식을 취하나 보다

 

 

왔던 길을 뒤돌아 본모습

해가 지고 있지만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인천에서 보았던 잿빛바다보다는 정말 다르다

 

 

여기서 끝...

가장 끝을 찍고 싶은데

낚시꾼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그냥 돌아선다

 

 

도동항은 버스도 많고 인파도 많다

울릉도에 약 150여 대의 버스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첫날이라

인천에서 울릉도까지 오는데 12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지만

울릉도에 도착하여 짧은 2시간의 산책이

오늘 하루 피로를 모두 씻어주는 절경을 보게 했다

해안산책로 이곳만 보고 간다고 해도 여한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길과 절벽에 흠뻑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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