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해외여행-아시아/네팔-안나푸르나서킷

20240419.안나푸르나 서킷 3일차(마낭→프라켄곰파 왕복)-5day

kyeong~ 2024. 5. 9. 12:35

네팔 안나푸르나 12박 13일 일정

  • 인천공항   카트만두 1박 → 베시샤하르   →차매 1박
  • 트레킹 1일 차 : 차매 → 로우피상 1박(15km, 8시간)
  • 트레킹 2일 차 : 로우피상 → 마낭(15km, 7시간 30분)
  • 트레킹 3일 차 : 마낭→ 프라켄곰파왕복 → 마냥 1박 (고산병 적응, 6km, 3시간 20분)
  • 트레킹 4일 차 : 마낭→ 틸리초베이스캠프 1박(14km, 7시간)
  • 트레킹 5일 차 : 틸리쵸bc  틸리쵸호수 왕복 → 틸리쵸 bc → 시리카르카1박(16km, 9시간)
  • 트레킹 6일 차 : 시리카르카 →레다르(13km,7시간)
  • 트레킹 7일 차 : 레다르→ 토롱패디bc 1박(6km. 3시간30분)
  • 트레킹 8일 차 :토롱패디bc  → 토롱나패스 → 묵티나트  → 좀솜 1박(13.5km 9시간)
  • 좀솜  → 포카라  →  카트만두 1박 → 내 팔궁전 및 원숭이 공원  → 기내 1박  인천공항

  • 2024.04.19.금/맑음
  • 마낭(3540m) 프라켄뷰포인트(3800m)-프라켄곰파(3940m,동굴사원)
  • 왕복 6km,3시간 20분/원점회귀
  • 고산증 적응일/마낭 2박

 

<<마낭의 1일차 일출>>

 

안나푸르나 4봉

 

틸리쵸피크

 

2봉

 

강가푸르나와 안나3봉

 

안나2,3,4, 강가, 틸리쵸피크

핸드폰으로 full사이즈로 촬영

광각렌즈를 가져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핸드폰으로 광각사이즈로 촬영했다

 

 

마을 뒤로 올라가 파노라마로

강가푸르나, 안나푸르나4봉, 틸리쵸피크

 

 

마낭을 기념하기 위해...

마낭 박물관 앞에서

 

 

<< 3940m 프라켄곰파 원점회귀 트레킹>>

오전 9시

5000 고지가 넘는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는

3500 고지의 마낭에서 하루쯤 쉬면서 고산증에 적응하면 좋다...

이곳에서 하루 더 쉬면서

마낭마을에서 올려다 보이는 프라켄곰파쪽으로 올라간다

 

 

이 지역 가이드가 말하길

 

"이곳은 토롱라(Torong La) 패스를 잘 건널 수 있도록

축복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마낭에서 푸라켄 곰파를 오르는 것은 경치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일출 때 보았던 안나 4봉이 낮엔 또 다른 느낌

 

 

산이 높으니 태양의 빛이 방향을 바꿔가며 다르게  비친다

 

오늘 올라갈 곳을 올려다본다

저 절벽 같은 산을 오른다고 한다

80프로쯤 높이에 동굴사원이 있는데 그곳이 프라켄곰파 이다

높이는 4000m 고지쯤 된다고 하고

길은 지그재그로 펼쳐지지만 가파른 곳이다

'곰파'는 사원이라는 뜻이다

 

중간의 프라켄뷰포인트에서 숨을 돌리며

안나푸르나 3,4봉과 강가푸르나, 틸리초피크를 감상하는 날이다

 

 

푸라켄곰파, 불교사찰까지 올라야 하는데

중간 프라켄 뷰포인트

여기까지만 올라도 

안나푸르나의 멋진 파노라마와 티베트불교의 흔적

그리고 마낭마을의 뷰까지....

 

이곳 프라켄은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한국인이 관광 삼아 가장 많이 가는 곳이 푼힐전망대(3200m)인데

푼힐 전망대보다 더 높은 곳

마낭마을의 3500m 고지에서도 300미터쯤 더 올렸으니 

높이만으로도 세상 이렇게 멋진 뷰가 있을까 

프라켄곰파는 3940m고지

그곳까지 오늘의 목표다

 

 

고소적응일이라고 쉬는 줄 알았더니 

오르는 것은 힘들지만 남들 따라서 그냥 걷는다

길은 완만하고 농촌마을 들길 같은 길이 초반에 펼쳐진다

 

 

앞으로 보는 것보다 뒤돌아 건너편 풍경 보는 것이 

더 기쁘고 행복한 날

저 건너편 절벽위에 강가푸르나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안나푸르나의 설경을 더 가까이 감상할 수 있다

아래 보이는 빨간 지붕은 2018년에 지어진 불교사원이다

 

 

한 포인트 오르니 안나 2봉이 보이고...

 

 

점점 가파르게 보이는 길을 따라 오르면

더 멋진 절경이 기다릴 것 같아...

쳐지지 않고 열심히 따라 붙는다

앞에 가는 75세의 고령 할아버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히말라야의 절경을 잊을수가 없어 또 왔다고 한다

천천히만 걸으면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자신을 믿는 할아버지다

 

마낭에서 대부분 하루를 더 쉬면서 곰파까지 오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내일 가야 할 틸리초피크

 

 

강가푸르나와 안나4봉

 

 

핸드폰으로 찍어본 안나푸르나 산군들

안나 2봉과 4봉

그리고 앞에 강가푸르나 오른쪽 끝이 틸리쵸이고

길 건너 강가푸르나 호수가 보인다

 

 

 

돌이 많은 길을 따라 곰파까지 오르려는 트레커들

4000 고지가 가까워오니 나무들의 키는 낮아진다

이런 거친땅에 발붙이고 살고 있는 나무들이 참 끈질기다

 

 

 

티베트 불교탑이 줄어지어 있는 곳이 

프라켄 최고의 뷰포인트

우린 저곳을 지나 푸라켄곰파 동굴사원까지 오를 것이다

 

 

프라켄 뷰포인트에서 바라보는 틸리초피크

돌탑이 있는 전망대

한국처럼 불교문화권이다보니 돌탑을 많이 만난다

 

 

푸라켄의 룽다

히말라야언어를 바람을 빌려 열심히 전하고 있는것 같다

 

 

설산.초르텐,타르쵸

네팔의 모든것을 말하고 있는 곳이다

 

 

룽다는 경전이 적혀있는 오색의 깃발로서 바람의 말을 뜻한다

기다란 장대에 한 폭의 깃발이 매달려 있으며

룽다가 바람에 흩날리게 되면 경전이 온천하에 전달된다고 믿는다

파란색을 하늘, 흰색은 구름, 초록색은 바다, 노란색은 땅을 뜻한다

룽다는 우주의 만물과 모든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

 

타르초 역시 룽다와 같이 오색의 깃발이며 , 그 의미는 같지만 생김새가 다르다

마치 만국기처럼 수평으로 길게 여러 가닥으로 매달려 펄럭인다

 

초르텐은 고승의 사리나 티베트 불교의 귀중한 유물을 보관하는 불탑이다

서로 다른 모양과 이름의 8가지 초르텐이 있으며

이는 석가모니 일생의 중요한 사건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외에 옴마니 반메훔이 새겨진 다양한 돌이나 바위가 있은데

뜻은 모든 죄악이 소멸되고 모든 공덕이 새로 생겨난다는 뜻이다

 

 

네팔의 티베트 불교의 상징물이 전부 모여 있는  프라켄 뷰포인트

안나푸르나 산군과 함께 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눈과 마음에만 담고 카메라에는 모두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이 크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서킷,

또는 안나푸르나라운딩에서 만나게 되는 마낭마을은 최고의 경관과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대부분 방문자들은 마낭마을에만 이틀 머물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에

마낭마을 안에서만 보는 뷰를 보고 평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평범한 뷰도 이미 많은 히말라야의 경치를 봤기 때문이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특히 마낭마을에서 투숙하면서 앞과 뒷면에 있는 강가푸르나 빙하호수를 보기 위한 뷰포인트를 방문하고

그 맞은편 4천 미터 해발고도에 위치한 벼랑 속 곰파에 오르면

안나푸르나 산군들은 물론, 마나슬루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티베트 불교의 상징인 밀교,

미라랫바와 제2의 부처로 알려진 파드마삼바바의 유적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대단하다.

 

 

곰파까지 오르면서 

기막힌 절경을 놓칠 수 없어 보고 또 보고

찍은 것을 또 찍고 찍고...

웅장하고 신령스러운 안나푸르나의 이 절경을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이번 여행

다시 오기 힘들 것 같아 카메라 셔터만 속절없이 누른다

 

 

<<3940m 고지, 프라켄곰파의 이모저모>>

9시 출발 11시에 도착한 프라켄곰파(푸라켄사원)

 

 

동굴입구 문으로 들어가

내부의 캄캄한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스님이 머물고 있는 사원내부를 볼 수 있다

 

 

동굴 같은 사원 속으로 들어가니 스님이 계신다

넙죽 엎드려 절하고 1불 시주

노란색의 가느다란 끈을 목에 걸어주신다

우리나라처럼 삭발승이 아니고 승복도 입지 않으셨다

(허락하에 촬영)

 

 

 

 

곰파사원 마당에서 보는 뷰

 

강가푸르나 아래 강가푸르나 아이스호수가 제대로 보인다

마을 건너 강가푸르나 전망대를 가면서 저 호수를 많이들 들리는데

후기를 읽어보니 물이 말라서 큰 매력이 없다고 한다

 

이곳 곰파에서 건너다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하여 저곳은 가지 못했다

 

 

 

 

4000 고지의 프라켄곰파를 탐방하고 

낯선 이국의 사원에서 이곳 방식의 절도해봤다

동굴 안에서 목에 노란 줄을 하나씩 걸어주는 스님이 계셨다

일행은 이색체험을 한 뒤 마낭의 롯지로 되돌아간다

 

 

황무지를 지나가는 길과 풀 한 포기도 나에겐 잊지 못할 풍경이다

 

 

처음이지만 안나푸르나 서킷트레킹 내내 함께 했던 인연들

언제 또 만날지 기약은 없지만 

영원한 기억이고 영원한 인연이다

 

 

금방이라도 우수수 쏟아져 내릴것 같은 절벽의 흙더미들

그래도 오랫동안 마낭의 마을을 지키며 

안나푸르나 산군과 함께 지내고 있다

 

 

빨간 지붕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풍경

내일은 저기 보이는 틸리 쵸피크아래 베이스캠프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틸리쵸 피크

오른쪽 고개 내민 바위는 우리가 똥바위라고 명명했다

트레킹 하는 동안 내내 따라다녀서 말이다

 

 

제주도보다 더 많은 돌

벽이 되고 담장이 되는.... 자연의 소재를 잘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다

 

 

프라켄 곰파까지 쉬엄쉬엄 2시간 정도 올라가고 1시간 20분 하산 코스

거리로는 약 왕복 6km 정도다 

내려와서도 올라가서도 

단짝으로 따라다니는 안나푸르나의 산군들이다

하산 후 역시 입맛에 딱 맞는 점심과 저녁을 먹으며

느긋한 하루를 끝낸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기념으로 안나푸르나의 수제 모자 3개를 샀다

이 모자를 보며 영원히 이곳을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