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12박 13일 일정
- 인천공항 → 카트만두 1박 → 베시샤하르 →차매 1박
- 트레킹 1일 차 : 차매 → 로우피상 1박(15km, 8시간)
- 트레킹 2일 차 : 로우피상 → 마낭(15km. 7시간 30분)
- 트레킹 3일 차 : 마낭→ 프라켄곰파왕복 → 마냥 1박 (고산병 적응, 6km, 3시간 20분)
- 트레킹 4일 차 : 마낭→ 틸리초베이스캠프 1박(14km, 7시간)
- 트레킹 5일 차 : 틸리쵸bc → 틸리쵸호수 왕복 → 틸리쵸 bc → 시리카르카1박(16km, 9시간)
- 트레킹 6일 차 : 시리카르카 →레다르(13km,7시간)
- 트레킹 7일 차 : 레다르→ 토롱패디bc 1박(6km. 3시간30분)
- 트레킹 8일 차 : 토롱패디bc → 토롱나패스 → 묵티나트 → 좀솜 1박(13.5km 9시간)
- 좀솜 → 포카라 → 카트만두 1박 → 내 팔궁전 및 원숭이 공원 → 기내 1박 → 인천공항
- 2024.04.17.수. /맑음
- 차메(2710m) → 드크루포카리(3060m) →로우피상(3250m)
- 9시 출발 드크루포카리 오후1시에 점심-로우피상 오후5시 도착
- 15km/8시간 소요
안나푸르나서킷을 걷기 위해
이곳 차메롯지까지 오는데 꼬박 2일이 걸렸다
전문트레커들은 베시샤하르에서부터 걸어서 이곳까지 올라오는 사람도 있고
고산병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이곳 차메(2710)에서 이틀 더 걸어야 도착하는
마낭(3540m)까지 차량으로 진입하는 사람도 있다
히말라야트레킹을 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고산병이라서
고산병 적응하기 좋은 높이의 이곳 차매(2710m)에서 우리는 트레킹 1일 차 시작이다
트레킹 첫날
친구가 운영하는 해외전문 산악트레킹여행사에 모인 트레커들과
인사를 나누고 힘찬 출발을 했다
♣마운틴트렉 :https://www.mountaintrek.kr/idx.asp
대표 최승원 010.9964.8848/1688-2584
히말라야에서 처음 숙박해 본 홀리데이롯지
어젯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무작정 들어가서 잤는데
아침에 보니 나름 고층건물이다
2인 1실, 화장실이 딸려있는 게스트룸이고
식당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와이파이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사용하는데 2달러(좀 비싸다는 생각)
날진물병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두꺼운 커버를 씌워서
침낭속에 넣고 잤더니 밤새 춥지는 않았다
안나푸르나 라운드는 차매(2670m)에서의 출발이 가장 많은 것 같다
골목 여기저기서 트레킹 출발을 위해서 사람들이 나와 있다
8시 아침식사를 마치고 9시 출발을 위해 골목길에 서있는 우리 일행들 표정은
어제의 피곤함을 모두 잊은 듯 밝고 기대감이 가득하다
사진에 보이는 빨강모자를 쓴 분은
70이 넘으셨고 부부가 함께 오셨는데 히말라야트레킹이 6번째라고 한다
그만큼 히말라야는 광범위하고 위대한 느낌이 있어서 자꾸 도전한다고 한다
출발하면서 다음의 히말라야 일정은 어디로 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긴 골목길을 지나 한동안 마을을 끼고 걷는다
마을 안쪽에 길이 허물어진 곳도 있지만
산골마을 풍경은 우리나라처럼 옹기종기 모여서 살고 있다
돌담과 보호수처럼 큰 나무, 도로변 상점.....
히말라야의 삶을 들여다보며 첫날의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오색깃발이 신령스럽게 느껴지는 네팔
집집마다 고운 색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안나푸르나의 마을 풍경이다
올려다보면 높은 절벽 같은 산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그 틈새로 신작로를 내고
운명처럼 모인 트레커들과 나의 안나푸르나 역사를 시작하고 있다
별장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 펜션 같은 분위기인데 그보다 설산이 보이기 시작하니 흥분이 된다
안나푸르나 8000 고지의 산군을 접해보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오색의 타르쵸가 히말라야를 축제분위기로 이끌고 있다
곳곳마다 안나푸르나 종교시설물이 가장 높고 번듯하게 치장을 하고 있다
꼭대기의 금빛은 가장 높은 곳에 햇빛을 닿게 하기 위함이라 한다
탑을 초르텐, 꼭대기 금장을 라즈, 세로로 세워진 깃발을 룽다, 가로로 늘어진 깃발을 타르초하고 한다
룽다는 경전이 적혀있는 오색의 깃발로서 바람의 말을 뜻한다
기다란 장대에 한 폭의 깃발이 매달려 있으며
룽다가 바람에 흩날리게 되면 경전이 온천하에 전달된다고 믿는다
파란색을 하늘, 흰색은 구름, 초록색은 바다, 노란색은 땅을 뜻한다
룽다는 우주의 만물과 모든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
타르초 역시 룽다와 같이 오색의 깃발이며 , 그 의미는 같지만 생김새가 다르다
마치 만국기처럼 수평으로 길게 여러 가닥으로 매달려 펄럭인다
초르텐은 고승의 사리나 티베트 불교의 귀중한 유물을 보관하는 불탑이다
서로 다른 모양과 이름의 8가지 초르텐이 있으며
이는 석가모니 일생의 중요한 사건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외에 옴마니 반메훔이 새겨진 다양한 돌이나 바위가 있은데
뜻은 모든 죄악이 소멸되고 모든 공덕이 새로 생겨난다는 뜻이다
마낭까지는 지프차가 다니는 신작로 길이고 가파른 길이 없어
시원한 소나무숲과 멀리 보이는 설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알프스 산군은 약 2700 고지 이상은 나무가 자라지 않는 반면
안나푸르나는 4000 고지까지는 나무나 풀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을 입구나 마을을 벗어날 때 만나는 문
중앙아시아권은 마을 입출구를 안내하는 이정표나 문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절벽 같은 석산이 많다 보니
돌이 많아서 우리나라의 제주도처럼 돌담을 많이 쌓아두었다
눈이 쌓여있으면 5000 고지 이상의 산이고
봉우리에 희끗희끗하면 대략 4500 고지의 산이다
안나푸르나 서킷 중 마을마다 티베트불교 문화권이 가득하다
마을마다 마니차가 설치되어 있다
마니차(마니륜)는 경전이 새겨진 수행도구로서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손으로 돌릴 때마다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트레킹의 안전을 기원하며 옴마니 반메훔을 외우며 마니차를 볼 때마다 돌리며 지나갔다
부라탕(2850m) 마을을 지나고...
부라탕 마을의 카페인데
세계의 각종 스티커가 붙어 있다.
한국스티커는 찾지 못한 채 앞서 간이들을 쫓아갔다
차메(2760m)에서 오늘의 목적지 로우피상까지 걷는 동안
안나푸르나 2~4봉, 랑중히말, 틸리쵸피크, 피상피크를 보면서 걷는데
전부 설산이라 구분하기 힘든다
이곳은 안나푸르나계곡의 하류라서 마르샹디강의 수량이 제법된다
지금은 우기가 아니라서 이지역 전체가 건조하다
바위밑을 깎아서 길을 내었다
이길로 지프차도 지나간다고 하는데
차량 지붕이 닿을 것만 같다
길보다 훨씬 더 넓은 하천
물길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쪽 하천은 메말라 있다
그래서인지 바람이 불 때마다 먼지가 심하다
설산과 구름과 계곡의 하모니
높은 산과 넓은 계곡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해외원정 산행을 하면서 가장 대단한 계곡을 걷는다
핸드폰 사진이 더 선명해서 한장더...
안나푸르나서킷의 교량은 거의 이렇게 생겼다
차량이 가는 길 말고
트레킹족들은 이 다리로 질러간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가끔 영문으로 쓰인 이정표를 만난다
이길로 계속 걸어가면 마낭으로 가는 길이다
2000고지에서 3500고지 사이의 길은 소나무 무성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히말라야의 피톤치드를 가득히 마실수 있다
그너머 산군을 볼 수없을 만큼 절벽같은 산으로 둘러싸여있지만
계곡폭이 넓어서 답답함은 없다
길을 몰라도 신작로를 따라 전봇대만 따라가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두쿠르포카리마을(3060m)
오래된 마을처럼 낡기는 했지만 분리수거함도 있고
노랑, 분홍등 곱게 외벽에 색칠이 되어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면서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점이 있다
우리의 식사를 책임질 셰프가 마을 식당을 빌려 밥을 해주는 것이다
비교적 편하게 앉아서 따듯한 밤을 먹을 수 있어서 고맙다
우리나라에도 본인 식당에 다른 셰프가 식솔을 끌고 와 밥을 해주는 일이 가능할지.....
네팔만의 따듯하고 고마운 문화인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밖에 나오니
코앞까지 설산이 다가선다
그산이 그 산 같고 이산이 그 산 같고...
그렇지만 높은 고봉이 성큼성큼 다가와주니 아직까지는 마음이 설레기만 한다
네팔 국기가 참 앙증맞다
국기와 타르쵸를 함께 걸지는 않는 모양이다
거대하게 펄럭이는 타르쵸와 룽다를 보다가
네팔국기를 보니 외롭고 앙증맞아 보인다
무채의 설산과 대비가 되는 유채색의 마을 풍경
문득 사방이 산으로 막혀있고
사시사철 눈으로 덮힌 산만 가득하여 삭막한 기분이 들텐데
오색의 깃발과 색색의 롯지들때문에 설산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설산의 바람을 모두 나누려는 듯 펄럭이는 타르쵸
네팔의 가장 멋진 풍경이 되어주는 타르쵸
양옆으로 목장이 있는데 가축의 수는 많지 않다
이곳에서 필요한 만큼만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이곳에서도 목장을 하지 않고 과수원으로 변경하는 경향이 많다
몇 년 후면 안나푸르나의 사과가 유명해질 것 같다
이곳의 사과를 사서 맛보았는데 먹기 바빠서 사진에 남기지는 못했지만
작고 그렇게 달지는 않지만 긴 트레킹여정에 반가운 요깃거리였다
오던 길을 뒤돌아 본 풍경
어느새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두쿠르포카리마을(3060m)은 숨어버렸다
위와 아래사진은
카메라사진과 핸드폰 s24 사진
같은 풍경 다른 사진이다
산중턱에 형성된 어퍼피상마을(3660m)
우리는 그 아래 로우피상(3250m)에서 묵는다고 한다
피상마을 입구
로우피상(3250m)
마을 안쪽 길은 박석으로 포장되어 있다
설산과 설산사이에 분지처럼 넓은 터에 아담한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로우피상에서 바라본 어퍼피상
그 뒤로 피상 피크가 구름에 묻혀 있다
오전 9시 출발 오후 5시에 도착
15km의 거리를 8시간 걸렸다
차매 2710m
로우피상 3250m
고도는 540m 올렸다
에코코티지롯지는
와이파이를 다음날 아침까지 사용하는데 2달러
온수사용료는 1인당 2달러이다
왠지 오늘 샤워를 하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샤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2달러 지불하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려 난로가에 왔더니
산악부팀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맛만 보고 싶은 마음에 반잔도 안되게 마신 후
저녁식사자리에 앉았는데 갑자기 앞에 있는 음식이 그네를 탄다
하지 말라는 샤워 때문인지
어제보다 500미터 높아진 고도 때문인지
아님 먹지 말라는 맥주 때문인지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
밥을 먹을 수가 없어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준비해 간 몸살약을
밤 8시, 12시, 새벽 4시..... 연이어 먹었으나 밤새 구토와 두통, 오한에 시달렸다
난 아마도 여기까지 인가보다
날만 새면 혼자라도 내려가야겠다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래도 설산을 15km나 감상하며 걸었으니 다행이라고 마음을 달래며 날만 새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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