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12박 13일 일정
- 인천공항 → 카트만두 1박 → 베시샤하르 →차매 1박
- 트레킹 1일 차 : 차매 → 로우피상 1박(15km, 8시간)
- 트레킹 2일 차 : 로우피상 → 마낭(15km, 7시간 30분)
- 트레킹 3일 차 : 마낭→ 프라켄곰파왕복 → 마냥 1박 (고산병 적응, 6km, 3시간 20분)
- 트레킹 4일 차 : 마낭→ 틸리초베이스캠프 1박(14km, 7시간)
- 트레킹 5일 차 : 틸리쵸bc → 틸리쵸호수 왕복 → 틸리쵸 bc → 시리카르카1박(16km, 9시간)
- 트레킹 6일 차 : 시리카르카 →레다르(13km,7시간)
- 트레킹 7일 차 : 레다르→ 토롱패디bc 1박(6km. 3시간30분)
- 트레킹 8일 차 :토롱패디bc → 토롱나패스 → 묵티나트 → 좀솜 1박(13.5km 9시간)
- 좀솜 → 포카라 → 카트만두 1박 → 내 팔궁전 및 원숭이 공원 → 기내 1박 → 인천공항
- 2024.04.21.일. /오전 맑음, 오후 흐림
- 틸리쵸베이스bc (4100m) →틸리쵸호수(4920m) → 틸리쵸bc(4100m) → 시리카르카(4050m)
- 이동거리 16km
- 오전 3시 베이스캠프출발
- 7시 20분 틸리쵸 호수 도착
- 8시 틸리쵸 출발
- 10시 틸리쵸 베이스캠프 도착
- 11시 베이스캠프에서 점심
- 오후 1시출발-시리카르카 오후3시도착
새벽 2시에 흰죽과 계란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3시에 틸리 쵸 호수로 올라간다
여기에 오기 전 예상하기로는 호수라고 해서 내려가는 줄 알았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도상거리 5.5km를 걸어서 올라야 하고 왕복은 11km다
고도는 4100m 고지에서 4900m 고지까지 올려야 한다
트레킹 하던 중 고난도 트레킹이 시작된 것이다
경사가 급하고 고도를 급하게 올릴 수 없어 1시간에 1km씩 천천히 걸어야 한다고 했다
흰 죽과 계란 먹고 고난도 트레킹이라....
그것도 산에서는 점심을 먹을 수가 없어 왕복트레킹을 한 후 먹는다고 한다
어두우니까 차라리 좋다
급경사지만 보이지 않으니 앞사람 발걸음만 따라가면 된다
아주 천천히 걷긴 하는데 힘들긴 하다
한참을 걷다가 뒤돌아보니 베이스캠프의 모든 롯지들이 모두 환하다
이곳은 거의 다 밤에 오르나 보다
어제 베이스캠프로 들어오던 길에 한국 트레커들을 만났는데
틸리쵸 호수로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 몇몇은 포기했다고 한다
나는 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친구가 에너지드링크제를 마시라고 준다
도움이 될 거라고.....
칠흑같이 어둡지만
한쪽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잉크빛의 새벽하늘이다
너무 힘든 코스라고 겁을 먹은 터라
2km 무거운 카메라는 두고 핸드폰만 들고 올라왔다
약간씩 어둠이 밀려나면서 하늘도 요술을 부린다
이랬다 저랬다
쉴 때마다 틈만 나면 무조건 사진에 담아 본다
틸리쵸에서 시작한다는 마르샹디강줄기도 보이고
건너편 안나푸르나 4봉도 열리기 시작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서릿발이 보이기 시작한다
두꺼운 옷을 여러 겹 입어서 둔하긴 하지만
앞사람과 떨어지지 않고 열심히 따라붙어 본다
<<틸리쵸의 일출>>
산군들이 높다 보니
한국에서 보던 높고 둥근 해는 어디서든 볼 수가 없다
산 위로 올랐을 때에는 이미 푹 퍼져 있다
그래도 운해와 설산과 태양의 어울림이 이른 아침을 기분 좋게 한다
어제 만큼 맑지는 않은것 같다
하늘은 구름이 끼긴 했지만 맑을 징조다
구름이 많아도 비가 오지 않는 게 어디냐고
오르막 3분의 2 지점까지는 급경사라서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는데
나머지 3분의 1구간은 완만한 길이라 그때부터 날도 밝고 주변경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위도가 남쪽으로 있긴 하나 보다
4800 고지에서 서리와 얼음이 뒤섞여 있는 길을 만난다
다행히 미끄럽지 않아서 아이젠 없이 오를 수 있다
휴.... 4900 고지가 이렇게 힘든 곳이구나
몸속에 있는 모든 호흡을 총 동원했다
심장은 바쁘고 걸음은 최저의 보폭으로 나아간다
천천히 걸음을 맞춰주는 일행과 다행히 가파른 지역을 벗어나 호수로 향한다
이곳만 넘어가면 드디어 틸리쵸 호수
이정표처럼 경전 깃발을 칭칭 감은 룽다가 파리 에펠탑처럼 서있다
다행히 바람이 거세지 않아서 좋다
앞에 있는 설산은 금방이라도 걸어서 오를 것 같다
틸리 쵸 호수 4919m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틸리쵸베이스캠프에서 도상거리 5.5km
3시에 출발해서 7시 20분 도착,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도착했다
놀라운 위치의 가장 어려운 트랙 중 하나이고
내가 가본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길 끝자락에 있는 이곳은
가장 아름다운 히말라야 산맥의 놀라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이 호수의 트레일 경로는 놀랍고 매혹적인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하지만 한 가지 이곳은 도전적인 트레킹이라는 것이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산맥의 해발 4,919m에 위치해 있다.
또 다른 출처에서는 틸리초 호수의 고도가 4,949미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틸리초 호수는 우뚝 솟은 산들을 반영하여
영혼을 사로잡는 숭고한 아름다움의 장면을 만들어내는 곳인데
얼어붙어 있어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다
틸리초피크 Tilicho Peak: 7,134미터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에 자리 잡은 장엄한 틸리초 봉우리는 고요한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7,134미터 높이로 솟아 있는 이 무시무시한 산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고 있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나에게 용감한 여행을 제공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스릴부터 고요한 명상까지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했다.
Tilicho Peak의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여행은 외딴 마을, 황량한 계곡,
순백의 고산 풍경을 통과하는 그 자체로 모험이다.
트레일은 점차적으로 올라가므로 숨 막히는 주변 환경을 감상하면서 고도에 적응할 수 있다.
틸리초 호수에 도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성취이며,
트레커들에게 주변 봉우리의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웅장함을 맨 앞줄에 앉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약 4,920미터 고도에 자리 잡은 틸리초호수는 거친 지형 속에서 평온함을 느끼게 한다.
호수 주변의 경관들
아침이라 안개와 구름이 뒤엉켜 장엄한 분위기다
아침 7시에서 8시까지
한 시간은 시간은 내 인생 여기까지 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왔나 싶다
안나푸르나 무대의 1열에서 평범하지 않은 비경을 넋 놓고 바라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되돌아가야 하는 시간....
올라올 때 캄캄해서 미쳐 보지 못했던 풍경을 조용히 감상하며 내려갈 것이다
고지의 평온과 눈 덮인 곳의 온화함
이 오묘한 궁합이 펼치는 광활한 안나푸르나의 세계
아.... 나 진짜 이곳에 온 것 맞지?
호수를 내려서면서 뒤돌아 본 풍경
안나푸르나 틸리 쵸 호수 트레일과 토롱라트레일은
재래식이긴 하지만 용변을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이 구간마다 있고
길에 휴지하나 볼 수 없을 정도 깨끗하다
이곳 안나푸르나는 티브이에서 보던 히말라야의 오염에 관한 뉴스와는 다르다
안나푸르나 4900까지 오느라 수고한 내발도 인증샷~
내호흡을 바쁘게 했고
내 육체를 힘들게 했던 이곳
그러나 지금 너무 평온하고
인상적인 틸리초피크 앞에서 내려가기 싫어 발길을 또 멈춘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틸리초의 압도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 있으니
발걸음은 옮겨지길 거부한다
기쁨으로 빵빵하게 부픈 가슴처럼
주머니의 간식들....
틸리초에서의 과자맛보고 가야지
과자를 먹으며 잠시 쉬는 동안
앞에서 고개 들고 있는 상고대
이렇게 추운 곳에 연약한 보라꽃이 피다니
안나푸르나의 보라는 더욱 신비롭다
<<틸리쵸 BC까지 5.5km 하산길 풍경>>
어제 틸리초 bc캠프에 도착해 1박을 하고
새벽 3시 이곳을 출발해 틸리쵸 호수에 7시 15분경 도착
8시에 호수를 출발에 롯지에 도착하니 10시다
산악팀 4명 트레킹팀 8명 전원 틸리초호수까지 왕복을 성공했다
위대하고 놀라운 우리 팀이다
전원 하산한 시간은 11시
11시 30분 점심식사를 했다
9시간 30분 만의 긴 시간을 버티다 허기진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피곤한 몸을 잠시 달랜 후
오후 1시 어제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시리카르카까지 5km
틸리초에서 시작하는 마르샹디 강줄기를 바라보며
위험하고 길었던 랜드슬라이스 구간을 올라가야 한다
틸리쵸에서 시작하는 마르샹디강은 동남아 베트남까지 흘러간다고 한다
<<랜드슬라이스구간>>
대략 2km 구간 마사토 구간이라 미끄럽다
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맑게 개어서
어려운 구간을 넘어가는데 기분상 수월하다
산중턱을 따라 뱀처럼 기어가는 길
많은 당나귀들이 이쪽 지방의 교통수단이다
간혹 힘에 부친 트레커들이 당나귀를 이용하기도 한다
다행히 우리 팀은 아직까지는 잘 이겨내고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한 일이다
고개를 넘는 당나귀
이곳에서 급경사를 내려가 마르샹디브리지도 건너고.....
드디어 어제 묵었던 시리카르카의 롯지에 도착했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 바람이 일고 흐리지만
천국의 그림 같은 마나슬루 풍경을 감상하며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묵었던 롯지 중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묵는 곳이다
천국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는 기회다
어제 보았던 그 깃발 룽다
이곳을 지나는 모든 트레커들의 안녕을 전하는 룽다
바람으로 오늘도 말을 건다
물자가 열악하고
교통로가 험한 이곳
야크의 변은 귀한 연료가 된다
냄새가 전혀 없고 밤이면 급강하는 산골의 밤을 데우는 데는 좋은 연료역할을 톡톡히 한다
틸리초호수까지 왕복 11km
틸리초 bc캠프에서 이곳 시리카르카까지 5km
16km 긴 거리와 고난도 트레킹을 했다
소백산 죽령에서 비로봉 찍고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거리와 맞먹는다
그동안 힘들게 했던 소백산 산행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고된 호흡과 인내를 맛보는 트레킹이다
2번의 고난도 트레킹 중에 한 개는 목표달성을 했다
이제 1개 남은 토롱라패스를 향하여 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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