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해외여행-아시아/네팔-안나푸르나서킷

20240426~27.카투만두(스와얌부나트사원→더르바르광장→공항)-12~13day

kyeong~ 2024. 5. 16. 13:39

네팔 안나푸르나 12박 13일 일정

  • 인천공항   카트만두 1박 → 베시샤하르   →차매 1박
  • 트레킹 1일 차 : 차매 → 로우피상 1박(15km, 8시간)
  • 트레킹 2일 차 : 로우피상 → 마낭(13km, 7시간30분)
  • 트레킹 3일 차 : 마낭→ 프라켄곰파왕복  마냥 1박 (고산병 적응, 6km, 3시간 20분)
  • 트레킹 4일 차 : 마낭→ 틸리초베이스캠프 1박(14km, 7시간)
  • 트레킹 5일 차 : 틸리쵸bc  틸리쵸호수 왕복 → 틸리쵸 bc → 시리카르카1박(16km, 9시간)
  • 트레킹 6일 차 : 시리카르카 →레다르(13km,7시간)
  • 트레킹 7일 차 : 레다르→ 토롱패디bc 1박(6km. 3시간30분)
  • 트레킹 8일 차 :토롱패디bc  → 토롱나패스 → 묵티나트  → 좀솜 1박(13.5km 9시간)
  • 좀솜  → 포카라  →  카트만두 1박 → 내 팔궁전 및 원숭이 공원  → 기내 1박 → 인천공항

 

 
스와얌부나트사원(원숭이 사원)

카트만두 북서쪽에 있는 스와얌부나트의 작은 언덕에서 평화를 찾으십시오.
해외 방문객들 사이에서 "원숭이 사원"으로도 알려진 스와얌부나트는
카트만두 시내 대부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있습니다.
이곳은 도시의 전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또한 카트만두의 신념과 조화의 특징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카트만두의 영광은 바로 수와얌부나트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3km 떨어진 언덕에 자리 잡은 스와얌부나트는
네팔에서 가장 신성한 불교 사원 중 하나입니다.
이 사원은 2천 년 전 원시 호수에서 계곡이 생성되었을 때 자연적으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이 사리탑은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탑입니다.
스와얌부나트 사원 옆에 다른 사원과 절도 많습니다.

스와얌부(Swayambhu)의 사전적 의미는 “스스로 존재”입니다.
서기 460년이 작성된 문서에 의하면 마나데바 왕이 이것을 건설했으며
13세기부터 스와얌부타는 불교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한때 카트만두 전체가 호수였고 스와얌부는 그 한가운데 피어 있었던 연꽃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네팔 석가모니 부처의 가장 큰 불상이 바로 스와얌부 서쪽 구역에 있습니다.
스와얌부나트 바로 옆에서는 만주스리와 사라스와티 여신의 사원이 있습니다.
스와얌부나트 사원 있는 언덕은 힌두교와 불교의 여러 사원들로 가득합니다. 여러분이 언제나 방문 가능하십니다.

사리탑은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신사로 이어지는 매우 가파른 돌계단은 상당히 도전적입니다.
하지만 거의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있어 차를 몰고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많은 힌두교인과 불자는 매일같이 스와얌부나트를 방문합니다.
스와얌부는 네팔에서 종교적 화합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일 것입니다.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기념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리탑의 동쪽에 위치한 거대한 금도금 Vajra '벼락'
• 스와얌부 서쪽에 있는 불상
• 잠자는 부처님
• 부처님과 전통 티베트 회화의 청동 아이콘으로 유명한 데와 달마 수도원
• 모든 아이들의 여신인 하라티 에게 바쳐진 사원 .
부처님께서 그녀를 모든 아이들의 돌보미로 바꾸시기 전에 그녀는 나그네였다고 합니다.


네팔관광청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이며

불자들이 신성시하는 원숭이가  많아서

일명 원숭이 사원이라고도 한다

 

 

사원 입구 아이스크림 먹는 원숭이

 

 

초입에 들어서면 보이는 스투파

자브라다투차이티마 사원

stūpa(스트파,산스크리트어)는

, 벽돌, 나무 따위를 깎아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린  모양의 건축물. 

부처나 고승의 사리, 유품 등을 안치하는 곳이다.

 

 

미소 짓는 평화의 소녀상

한국불교처럼 동전을 던져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곳

 

 

원숭이 숫자랑 개의 숫자가 비슷한 곳이다

 

 

사원 올라가는 양옆 길가 카페와 상점들

 

 

부처님께 올라가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지만

문맹의 원숭이씨는 부처님 어깨에 올라있다

 

 

석가모니 부처상 이마에 붉은 점은

제3의 눈: 지혜의 눈을 의미함

 

 

불교 건축물에 힌두양식이 가미된 듯

 

 

네팔 고유의  불탑

 

 

화살같은데

어떤 용도인지는?

하단에 연꽃문양과 야크인지 양인지 동물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이스크림도 잘 먹고 물병도 잘 따고....원숭이씨는 만능재주꾼

 

 

카트만두시내

 

 

원숭이 사원이다보니 

어딜가나 원숭이만 눈에 들어온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대단한 불탑이다

 

 

또 다른 하얀 불탑

 

 

스와얌부나트 사원은 약 2000년 전

아쇼카왕 방문기념으로 세운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

많은 불자들이 찾는다고 함

 

 

원숭이 사원을 빠져나와 옆에 있는 다른 사원으로 이동

 

 

 

우리나라 연등보다 더 많은 오방색 타르쵸가 휘날리는 사원

늘 축제분위기의 사원이다

 

 

타르쵸(風念經 또는 經文旗라고 함)는

티베트인 신앙의 상징으로 불경을 적은 오색깃발의 천을 말한다
우주의 다섯 가지 원소를 뜻하는 오색 중

파란색은 물, 녹색은 나무, 붉은색은 불, 흰색은 구름 그리고 노란색은 땅을 상징한다. 
타르쵸가 바람에 나부낄 때 내는 소리를 티베트인들은 '바람이 불경을 읽고 가는 소리'라고 한다. 

 

룽다는 불경을 적은 천을 장대에 걸어놓은 깃발로

바람을 타고 가는 말이란 뜻으로 '風馬'라고도 한다. 

 

 


 

 

카트만두의 더르바르 광장(Durbar Square)

더르바르 광장은 네팔의 광장이다
카투만두
, 파탄, 박타푸르에 위치한 광장이 제일 유명하다.

카투만두에 있는 더르바르 광장은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 네팔 왕궁이 이곳에 있어 허누만 도카 궁전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허누만은 원숭이 신을 의미하는데 궁전의 중앙 입구 오른편에 붉은 칠을 한 원숭이 석상이 있다.
원숭이 신은 더르바르 광장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도 많은 힌두교인이 찾고 있다.
더르바르 광장은 옛 왕궁 외에도 살아있는 신이라고 불리는쿠마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더르바르(Durbar)는 왕궁이란 뜻으로 하누만도카는 12세기에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18세기의 샤(Shah)왕조, 19세기 라마교 통치자들이 완성하였다.

카트만두 계곡에 있는 3개의 왕궁 광장 중 하나로서 UNESCO 세계문화유산이며,
하누만도카 등 여러 왕궁건물 및 역사 깊은 사원, 아름다운 내원, 우아한 탑 등이 있다.
광장 남쪽 끝에 처녀신인 쿠마리의 화신이 살고 있는 쿠마리사원,
500년 전 우물공사 중에 발견된 칼리버이라브상 등이 있다.

 

카투만두의 더르바르 광장

마치 골동품을 파는 광장처럼 보인다

 

 

지진으로 건물이 훼손되었는데

복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밥공기처럼 생긴 이것은

그릇 둘레를 방망이로 살살 돌리면 은은한 종소리가나는 불교 용품이다

 

 

바그바티사원

힌두교신 바그바티를 모신 바그바티사원은 1층을 가게로 사용하고 있어서 놀랍다

세계문화유산인데 이래도 되는 건지....

 

 

정교하게 새겨진 목각장식물

여러가지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신에게 바치는 재물들을 조각한 네와르 양식이라고 한다

 

 

15-16세기 네와르 양식으로 지은 힌두교 사원

우측에 있는 자간나트사원은 마헨드라 말라왕 시대인 1563년에 건축된 것으로

이곳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2층 목조건물이다

3개의 벽돌 기단 위에 나무로 지어진 네와르 양식으로 힌두교 신인 자간나트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자간나트는 원래 인도 토착신이었으나 힌두교로 융합되어 크리슈나의 화신으로 숭배받는 신이다

크리슈나는 파란 피부를 가진 사랑과 연민의 여신으로 손에는 플루트를 들고 있다

비슈누의 여러 아바타 중 8번째로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영웅이다

참고로 힌두교에서 비슈누의 9번째 아바타가 붓다라고 한다

 

 

광장 중심으로 여러 사원이 있는 이곳에 사각기둥이 하나 있다

기둥 꼭대기에는 말라 왕조의 프라탑 말라왕의 황금동상이 있다

동상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고 부인과 아들들은 두 손을 모은채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리고 있다

왕과 가족들이 바라보고 있는 곳은

맞은편에 있는 데구 탈레주사원에 모셔진 탈레주 여신을 향한 것이라고 한다

 

 

네와르양식은

기단과 1층은 벽돌로 2-3층은 나무로 

독특하고 정교한 나무조각이 특징으로 네팔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불탑 위에 올라앉은 신기한 나무

 

 

카게슈와르 마하데브사원

이사원은 마하데브신에게 바친 힌두교 사원으로

네팔양식으로 만든 기단과

힌두교사원양식인 시카라양식이 합쳐진 독특한 모습이다

 

비둘기 천국 더르바르 광장

비둘기 똥때문에 앉아서 쉬기조차 불편한 곳이다

 

 

쿠마리(Kumari)의 집

쿠마리의  유래애 관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힌두교 여신인 탈레주가 매일 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하고

카트만두왕국에 내려와 프라카쉬 말라와과 트리파사라는 주사위 놀이를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여신의 미모에 반한 왕이 여신을 범하려 하자

분노한 여신은 하늘로 올라가 다시는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왕은 탈레주 여신의 사원을 찾아 매일 용서를 비는 기도를 했는데

꿈에 탈레주여신이 나타나 아직 초경을 겪지 않은 소녀를 뽑아

나의 분신으로 섬기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네팔에서는 쿠마리를 살아있는 여신으로 추앙한다고 한다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를 보기 위해 광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쿠마리의 집 마당

오후 4시 드디어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쪽 벽에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붉은 글씨의 문구가 있고

연신 관리인이 방송한다 

 

쿠마리 (Kumari)

네팔의 살아 있는 신.

만 5세 안 쪽의 아주 어린 여자아이를 선발하여

살아 있는 여신으로 섬기는데 힌두교의 여신인 탈레주와 두르가,

그리고 밀교의 여신인 바즈라 데비의 화신으로 섬기는 것이다.

피는 불경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쿠마리 활동 중에 

월경이 시작되거나 상처 등으로 인해 피를 흘리면 은퇴한다.

현재 월경이나 피를 흘리는 등 여러 이유로 쿠마리에서 은퇴한 소녀들은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는다.

웹툰' 시타를 위하여'에서는 쿠마리였던 시타가 맨몸으로 쫓겨나고

가는 곳마다 죄인 취급받거나 천대받는 걸로 묘사되는데

20세기 이전에는 이처럼 은퇴한 쿠마리에 대한 온갖 편견과 천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사원 안에서만 자랐던 쿠마리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 혼자서 잘 적응하는 것도 아니다.

20세기까지 네팔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동 인권에 민감한 서방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는데

21세기 들어서 조금씩 쿠마리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주는 등 조금씩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피를 흘리면 바로 은퇴했던 다른 쿠마리들과 달리

예외적으로 50살이 넘도록 쿠마리로 살고 있는 여성이 한 명 있는데 

월경이 시작되지 않아 결국 공식적으로 은퇴할 때까지 30년이 넘게 쿠마리로 활동했고

지금도 쿠마리에 준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펌사진)

 

 

쿠마리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

 


 

2주에 가까운 시간 동안 

고산병과 고된 걸음으로 하늘 높은 설봉을 보며

목표했던 5400 고지 토롱라를 넘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뿌듯함과 흥분으로 가득한 시간을 맞이했다

내겐 너무도 과한 도전을 이룰수 있었던 것은

가난이 삶인 포터들

네팔을 자주 찾아 주기를 간절히 바랐던 가이드

우리 입맛을 잘 맞추어 주던 셰프들 때문이다

 

언어 소통 부재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무거운 짐을 지고서도 그날그날 잘 살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 주고 싶었다

더러는 한국사람들의 인정을 너무 베풀어주면 버릇이 나빠진다고 하지만

그들이 잘 살았다면 그랬을까

나누어주는 것에 이유를 달고 싶지 않아 기쁘게 나누어 주었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서는데 그들이 자꾸만 마음속에 떠나지 않는다

언젠가는 부자가 되어 한국땅에서 기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오후 7시 20 출발하기로 했던 비행기는

관제소 허가 지연으로 오후 8시 40분 카트만두 출발

한국시간 오전 5시 20분 도착

비행시간은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비행기가 뜨고 얼마후 몇번의 기류를 탓지만 인천공항에 잘 도착했다

갈때보다 한국으로 돌아올때 시간이 훨씬 적게 걸렸다

 

 

기내 1박의 이동이라 그동안의 피곤 때문에 곤하게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비행 상공의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편하디 편한 내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동안 보았던 감격스러운 풍경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허무함이 가득하다

내 인생 최초이자 다시는 가기 힘든 곳을 다녀왔다는 뿌듯함보다는

내가 이제서야 안나푸르나를 알게 되었을까 아쉬움이 가득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땅이라 무심하게 떠났던 네팔의 히말라야

걷다보니 대단한 도전과 인내심이 있어야 마무리가 되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저 깊은 곳에는 평소 알지 못했던 대단한 힘이 갇혀있다

용암처럼 폭팔하는 힘이 들어있는 것 같다 

 

인생을 차곡차곡 밟아가다 보면 

또 뜻하지 않은 풍경을 만나고

다른 감격에 젖어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