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월의 제주 여행은 섬안의 섬으로 채우기로 했다
삼일째 제주도 부속섬은 한림읍 협제리에 위치한 비양도로 간다
그동안 제주도에 오면서 한라산에만 빠져 있었는데
제주도의 부속섬을 걸어볼 생각이다
섬에 간다고 하면 뱃길이 걱정인데
모든 복이 다 내게로 왔는지
친구, 날씨, 배편이 순조롭다
날씨는 맑지만 바람이 좀 불고 있어서
혹시라도 배가 안 뜰걸 대비해 주변 둘레길을 검색하고 출발했다
삼일째도 섬트레킹이라 지칠 만도 한데 우리 친구들은 기분은 up up up~
고통에서 즐거움을 얻으려면 자발적으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행복은 늘 고통뒤에 온다
엔도르핀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한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 오래 걷는 것이다
천천히 오래 걸어야 뇌는 쾌락에 집중한다
뇌가 고통을 잊고 즐거움을 취하는 마법 같은 치유의 시간이다
오래 걸을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우울에 빠지게 하지 않으며 치유하는 법을 알고 있다

△제주도 부속섬들의 위치

△비양도는
제주 한림항에서 출발한다
천 년의 시간을 간직한 섬 ·
천연기념물 제439호 ·
제주도기념물 제48호 ·
올레 15코스
한림항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192
한림항이 아니라
한림항으로부터 북쪽으로 1.1km 정도 떨어진 곳에 한림항 도선 대합실이라고 따로 있고,
그곳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 배를 탈 수 있다.
제주도민은 요금이 할인된다.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금방 간다.

한림항도선 대합실에는
천년호와 비양도호가 있다
[선사별 운항 시간표]
비양도호 (한림항 출발) 천년호 (한림항 출발)
| 회차 | 천년호 | 비양도호 |
| 1항차 | 09:00 | 09:20 |
| 2항차 |
11:00 | 11:20 |
| 3항차 | 13:00 | 13:20 |
| 4항차 | 15:00 | 15:20 |
| 5항차 (증편 시) | 16:00 | 16:20 |
실제 이용객들의 팁을 드리자면, 들어갈 때 이용한 선사의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즉, 비양도호를 타고 들어갔다면 나올 때도 비양도호 시간표에 맞춰야 한다
승선권을 왕복으로 끊기 때문이다.
보통 2시간이면 섬 한 바퀴를 돌아보고 나온다는데
우리 팀은 9시 배로 들어갔다가 13시 배로 나왔다
사진 찍고 섬 내의 식당에서 요기도 하고 카페에도 들러볼 참이다
이용요금
| 구분 | 왕복요금 | 편도요금 | |
| 일반 | 대인 | 9000원 | 4500원 |
| 소인(2세~11세) | 5000원 | 2500원 | |
| 제주도민 | 대인 | 8000원 | 4000원 |
| 소인(2세~11세) | 5000원 | 2500원 | |
| 국가유공자/장애우(50%) | 4500원 | 2250원 | |
| 비양도 주민 | 무료 | ||

천년호를 타고 9시 출발
헤엄처서도 건널듯한 거리 비양도가 코앞에 있다
비양도는 한림항에서는 5km 거리에 있다
해안선 길이는 3.5km/남북길이: 1.13 km/동서길이: 1.1 km/면적: 0.5㎢

한림항에는 빼곡하게 어선이 가득하다
제주에서 가장 많은 어선들이 집합해 있다
낚싯배들인 것 같은데 출항을 하지 않고 모두 정박해 있다
많은 어선이 밀집해 있어서 어수선한 아침항구가 될 것 같은데
항구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전해져 온다
갈매기 마저 어디로 갔는지 물새마저 보이지 않는 아침이다

바람이 분다고 했는데
요동 없는 바다
어선의 그림자도 흔들리지 않고 정적이 흐르고 있다

△한림항 등대

한림항 기준 남쪽 방향 협제리 쪽의 해상풍력발전
이곳은 버스로 오면서 창밖을 보면서 느꼈는데
해상 풍력발전기가 많다
아마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가 보다
한림읍 해상풍력발전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라고 한다
연간 7~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고 한다

한림항 기준 북쪽방향 수원리 쪽 풍력발전

△비양도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북서쪽 해안에 있는 섬이다.
섬 모양은 타원형의 섬이다.
최고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하다.
해안선의 드나듦은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중앙에는 비양봉이 위치해 있다.
그 외에도 기암괴석들이 해안 주변에 여기저기 형성되었다.
"애기 업은 돌"이라는 돌도 있다.
비양봉정상에는 등대와 기준점
그리고 비양봉 바로 옆에는 쌍둥이 크리에이터(분화구)가 있다.
비양도 분화구에는 비양도가 원산지인 비양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다
비양도는 원시상태의 화산활동과 관련한 화산 지질층 및및 화산쇄설물, 호니토등을 비롯해
화산의 흔적들이 잘 보존돼 있어 화산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비양도 동쪽에는 펄렁 못이 자리 잡고 있다.
펄랑못은 우리나라 유일의 염습지로 밀물 때는 해수가 밀려들고 썰물이 되면 다시 담수호가 되는 얕은 못이다.

△ 배 위에서 바라본 제주 본섬의 한라산
윗세오름방향의 한라산 모습이다
6월 첫 주면 털진달래 보려고 해마다 가는 곳인데 올해도 갈 예정이라
이미 비행기 표를 사두었다

△ 한림항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비양도

△ 섬여행의 기본은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파악이 우선.
우리 일행은 먼저 비양봉에 올랐다가
해안선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 비양도 생성과정 안내문

△ 27000년 전에 형성된 비양도

△ 비양도 飛揚島
제주도 서쪽 한림 앞바다에 섬 중심부가 분석구로 이루어진 비양도가 있다.
분석구는 물이 없는 환경에서 만들어지는데,
바다 한가운데에 분석구로 이루어진 섬이 있다는 것은 지질학적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비양도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고 재미있는 지질현상이 산책로 가까이에 분포해 있어서
접근과 관찰이 용이하다.
비양도에서만 볼 수 있는 호니토(hornito)와 거대한 화산탄, 스코리아, 집괴암, 아아용암동굴을 볼 수 있다.
또한 비양도는 용암 분출에 의해 형성된 비양봉 조면현무암과
스코리아 분출에 의해 형성된 비양봉 분석구로 구성되어 있다.

△ 고목 올리브 나무 분재
기후온난화에 따라 최근 제주에서는 감귤 대체 작물로 지중해성 기후 작물인 올리브가 주목받고 있다.
비양도는 작년 11월 제주 올리브농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마을 유휴부지에 올리브 묘목 30그루를 시범 식재했다.
비양도 특유의 해풍과 염분 섞인 흙, 일조량 등의 환경에서 올리브를 안정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지
기후적 응성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양도 올리브 섬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25년 11월 21일 올리브나무를 시험재배하기 위해
식재한 올리브 밭의 안내판

경작을 하지 않는 묵밭에 갯무꽃이라도 피어 있으니
사람 살아가는 동네 같다

누군가에게 밟힐까 봐 꽃을 돌담 위에 올려 두었다

낮은 돌담
과하지 않은 꽃밭
듬성듬성 있는 동백나무
그사이로 난 황톳길이 정겹다

이런 꽃길에 서둘러 걸으면 반칙이다
비양도에서 이런 꽃길을 만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못 가본 섬이니 한번 돌아보자고 찾아왔다
다른 것 못 본다 해도 이미 이 꽃길에서 모두 보상받았다

황톳길에 누워있는 꽃도 있고
고개 들고 반기는 꽃도 있다
꽃 품에 안겼다가 일어섰다가....
여유롭게 시간을 즐길 수 있게끔 왕복표를 구매하고 들어오길 잘했다

간간히 유채꽃이 고개를 내민다
삼일째 꽃길을 걷는데 지겨운 걸 모르겠다
함께 웃어줄 벗이 있고
함께 아름다움을 느낄 벗이 있고
함께 이 세상을 왔다가는 벗이 있어서 마냥 행복하다

느긋하게 비양봉으로 오르는 길....
섬은 어딘가를 벗어났다는 해방감과
색다른 길의 운치가 신비롭기까지 하다

제주도에 올 들어 몇 번째이던가..
그대도 나도 참 질긴 여행중독자인 것 같다

이작은 밭뙤기에도 경계가 있다
이렇게 경계를 설정하고 먹거리를 심던 밭에
주인이 어디로 갔을까 갯무꽃이 가득 지키고 있다

비양봉으로 가는 길에 건너다본 한림읍 협제리

비양도 오름 정상에 등대가 있다
중간 부분부터 뽕나무가 참 많이 서식하고 있다
오디 익는 철에 왔다면 입이 까맣게 되어서 내려갈 뻔했다

환상적인 이대숲이 나타났다
사철 푸른 대나무가 왠지 누렇게 죽어가는 듯하다
원래 이런 색일까
제주도는 왕대가 드물고 굵기가 가는 이대(제주방언으로 수리대, 살대, 족대라고 한다)가 주로 분포한다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는 이대보다 크기가 작은 조릿대가 많이 분포한다

터널을 벗어나니 비양도 표식이 세워져 있다
싱싱한 대나무 밭에 쉼터가 있다
대나무는 녹색빛을 띠고 있어야 하는데
좀 전 그 터널의 대나무는 모두 죽어 있는 듯하다

능선부에 이르자 한림읍 앞바다 해상 풍력발전기 풍경이 이국처럼 느껴진다

이제 저 계단만 오르면 정상이다
주봉 정상에는 무인등대가 세워져 있다

유난히 많은 뽕나무
다닥다닥 열려있는 오디
저 오디가 익으려면 햇빛이 한층 더 가까이 내려와야겠다

△ 비양봉 등대
중학생들이 단체로 지질학습 소풍을 와서 좁은 전망대가 시끌 거 린다
학생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사진을 AI문명의 혜택을 얻어 손질을 했다
해발고도 114.1m
입구에서 등대까지의 거리는 400미터

한림읍 수원리 방향의 해상 풍경


비양봉 전망대 안내판의 사진처럼 똑같이 찍어 보았다
한라산과 오른쪽으로 금악봉 저지오름이 이어져 있고
왼쪽으로 흐릿하지만 어도 오름도 보인다

비양봉의 정상 뷰를 맘껏 망막에 담고
해안 둘레길을 걷기 위해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 큰 굼부리 쪽으로 잠시 가봤는데 비양도 희귀종 비양나무를 찾지 못했다

비양봉에서 하산하다가 큰 굼부리고 가는 길이 있어서 한참을 들어갔다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어 되돌아 나왔는데
비양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 비양나무가 있는 곳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 쐐기풀과의 비양나무(바위모시).... 퍼온 사진
비양나무(제주도 기념물 제48호).

협재 해수욕장 뒤로 금악봉과 저지오름이 솟아 있고
바다 건너 비양봉에는 함께 온 우리 친구들 마음이 붕붕 떠있다
이곳이 제주본섬이고 건너편이 또다른 섬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꽃과 눈높이를 맞추어 바닥에 주저앉아서....
4월 봄빛에 얼굴 타는 것도 잊고 시간을 마냥 보내다 왔다

제주도엔 4월에 와야 가장 이쁜 것 같다
어디를 가든 꽃길이다
내가 발품 팔아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해 이토록 꽃선물을 할까
4월의 여행은 나에게 꽃선물 하는 달이다

섬마을 촌집에 실하게 자라고 있는 로즈메리 허브
집에서 키웠을 때 자꾸 죽었는데
이 집은 마당에서 실하게 잘 크고 있다
역시 남쪽땅의 햇살은 보약 같은 햇살인 것 같다

돌담에 올려놓은 소라껍데기

비양봉에서 내려야 어촌마을의 성게 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
이제 해안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풍경은 해녀의 물질하는 모습이다

바닷가 넓게 펼쳐진 검은 돌 해안
제주도의 해안은 거의 다 검은색 천지다
하얀색 바위는 갈매기가 점찍어 놓은 바위로 새들의 배설물 변색이 된 것이다

그늘하나 없는 섬마을 길
그래도 해안 둘레길에 차량이 다닐만치 아스팔트길을 조성해 두었다
여름에 제주올레길을 완성하기위해 오는 것은 비추다

비양도 운송수단
가다가 힘들면 타고 가도 되는 것인지
사람은 보이지 않고 몇 곳에 이런 자전거가 세워져 있다
갈매기들이 눈치는 있다
모든바위에 배설물을 쏟아내지 않고
점찍은 바위만 쏟아낸다
저바위가 갈매기들의 뒷깐인가보다

요기도 비양도 자가용한대

△ 코끼리 바위

드디어 쉬어갈 수 있는 정자
해안둘레길 절반은 온 것 같다
꽃이 있고 바다가 있고
섬을 채운 바람이 있어서 이 길을 걷는 동안 지루함이란 없다
문득 제주 올레길 완주에 도전해 볼까.....
이렇게 아름다우니 올레길을 찾는 사람이 많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정자를 뒤로 하고... 또 갈길을 가야지

아침에 잠잠하던 날씨가 갑자기 바람이 느껴진다
일기예보는 거짓말을 안 하는구나
파도가 일기 시작하는 풍경을 보니
문득 배가 안 뜨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되어 발걸음을 빨리한다

△ 호니토
비양도 선착장에서 동쪽 해안을 따라 500m쯤 가면 해안에 굴뚝처럼 서 있는 암석이 보인다.
큰 것은 굴뚝 모양이고, 작은 것은 팽이버섯 다발 모양을 하고 있다.
이것이 비양도에서만 볼 수 있는 호니토이다. 마그마(용암)에 있던 휘발성분이 폭발하여
마그마 물질을 화구 주변에 쌓아 넓이에 비해 높이가 높은 굴뚝 모양의 화산체를 만들면 호니토라 한다.
용암 알갱이들은 굴뚝 모양의 호니토 통로를 따라 흘러내리기도 하고, 호니토 외벽에 흘러내리기도 하는데,
점점 휘발성분의 양이 줄어들면 폭발력이 약해져서 호니토 내부의 통로를 막아버리기도 한다.

또한 화구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표면이 굳게 되고, 내부는 휘발성분을 갖고 있는 용암이 분포하게 되는데,
용암 내에 있던 휘발성분이 굳은 표면에 생긴 틈으로 작은 알갱이의 용암을 낮은 높이로 분출하여
화구 주변에 계속 쌓아 굴뚝 모양의 호니토를 만들기도 한다.
비양도 북부 해안에 동서 방향으로 약 100m 지역에 호니토가 줄지어 나타나는데,
이곳이 굳은 용암의 표면에 틈이 있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호니토 형성과정
![]() 화구로 부터 흘러 나온 용암은 표면이 굳게 되고, 굳은 용암의 틈을 따라 가스와 작은 용암 덩어리가 분출하여 작은 화산체를 형성하게 된다. |
![]() 계속 가스와 작은 용암 덩어리가 분출하여 굴뚝 모양의 조그만 화산체를 만든다. |
![]() 가스와 용암이 폭발하는 높이까지 굴뚝 모양의 화산체가 형성되고, 결국에는 굴뚝 모양의 내부는 용암으로 채워지게 된다 |

저 2층정자에 올라가 볼걸 그랬나
저기를 올라가면 보이는 것이 있을 것 같다
앞에 이정표가 없어서 무시하고 그냥 지나쳤다

△ 펄랑못
우리나라 한 개만 있다는 염습지 펄랑못
바닷물이 지하수로 스며들어 조수간만의 수위를 형성하고 있다
펄랑못 주변에는 해송과 억새, 대나무등 다양한 식물 251종이 서식하고 있다

한 바퀴 거의 다 돈 느낌
다시 여유를 찾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꽃사진을 남겨본다

이렇게 저렇게
남는 게 사진이라고 수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본다
집에 와서 세어보니 3일 동안 2500장 정도 찍었다
분류하는 일이 중노동이 되는 순간이다

백년초와 바다

예약한 배를 타기에는 1시간여 남았다
다행이다 비양도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감귤차로 제주도의 내음을 음미했다

섬을 나오면서 항구 세워진 비양도의 내력을 쓴 안내판을 만났다
글씨도 작고 눈에 들어오지 않게 적어 두어 무의미함을 느꼈다
지방자치제 시대에 앞다투어 지역을 알리는데
이런 안내판을 눈에 잘 들어오게 설계해서 세워두었으면 좋겠다
계획했던 3일간의 제주 섬여행을 끝냈다
여행은 무미건조한 삶에게 한 점의 색을 얹어놓는 일이다
낯섦과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길이
그해 어느 하루에 나만의 색을 얹어 놓는 일이다
삶의 마디마디에 얹어 놓은 색이
내 삶을 여미는 스웨터의 단추 같다
낡은 속옷과 가꾸지 못한 살결을 여미는 스웨터의 단추 같은 여행
나만의 리듬으로 천천히 걸어야
원하는 여행의 색을 입힐 수 있다
모던한 겉옷에 어떤 단추가 달리느냐에 따라 귀한 장식물이 되기도 한다
보랏빛 갯무로 장식된 비양도를 떠나며 보랏빛 스웨터를 얻은 느낌이다
20260415 비양도에서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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