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1.눈길 (대둔산에서) 눈길/梁該憬 수없이 밟고 간 눈길에내 발길이 닿는다무심히 발자국을 얹으면서같은 길을 걸었다고 인생을 맞대어 보지만어디든 멀찌감치 벗어났으리 길을 잃을 뻔한 산지에서 찾은 발자국에 정을 느꼈다허울 같은 발자국 위에그대로 얹어가며자빠지지도 않고 용하게 걸었다 어느 날 눈이 내리고 다시 걸어본 그 길길고도 먼 길에 남긴내 발자국 위에 누가 또한 걸었을까 20250111. 토 대둔산에서 poem-아직도 모르지만 03: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