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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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화. 진안 구봉산

진안에는 명산이 참 많다 마이산을 비롯해 운장산도 산좀 탄다 싶으면 가보게 되는 산이다이번에는 구봉산 누가봐도 봉우리 아홉 개의 산이다운장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했던 것이 언제였던가그저 까마득하기만 하다 얼마전 진안의 용담호를 돌아보며그리운 마음에 올려다보기만 했는데 결국은 산행을 하게 되었다이맘때쯤은 산에서 볼것이 없다고들 한다총천연색 단풍빛깔도 물러가고아직은 설산의 매력을 뽐내지 못할 계절이다차라리 1000고지를 자랑하는 높은 산에 올라멀리멀리 퍼져나가는 산능선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산에 오르는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구봉산은 봉우리가 많고 가파른 계단이 릴레이를 하고 있어 쉽지 않은 산이다체력에 무리가 간다면4봉과 5봉사이의 100미터 길이의 구름다리까지만 가더라도용담호 풍경을 볼수 있어 만족할만하다..

photostory-山 2024.12.12

20241128.목. 인천 문학산

가을이 늦게 간다고단풍도 10일 이상 늦어진다고그래서 가을이 깊다고 했었는데11월 그믐에 서설이 내렸다조금 오다만 눈이 아니라 폭탄 수준이다26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한파와 강풍까지 동반한 날씨는 비행기 결항까지 불러오는 날이었다그래도 산에 가는 사람은 눈 오는 날의 산행을 좋아한다주중이라 멀리 가지는 못하고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의 문학산으로 향했다산 입구에서 산정상까지 약 1시간높이도 200미터도 안되지만 인천 연수구의 주민들에게는 산소와도 같은 산이다 문학산과 연경정 그리고 노적봉까지 왕복하면 짧은 거리는 아니다몇몇의 산우들과 사진 찍으며 놀았던 목요일의 산행가는 가을을 인사할 겨를도 없이 첫눈이 불러온 겨울맞이 산행을가장 행복한 마음으로 맞이했다겨울 산에 오르는 날흰 눈 보다 더 반가운 손님..

photostory-山 2024.12.07

20241012~13 진주 여행-진양호

진주성과 촉석루 그리고 유등축제를 관람하고차박 할 곳을 찾다 보니 진양호 우암정 앞이 맘에 들었다깨끗한 화장실 주차장이 작아서 시끄럽지 않고 무엇보다 와이파이까지 되는 곳이다우암정 둘레를 맨발로 한바퀴 돌며 운동도 할 수 있으며진양호 호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의 진주땅 숙박지로 당첨 유등축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잠시 시간이 남아서차박장소도 돌아볼겸 우암정 주차장으로 왔다주변 맨발 둘레길이 있어서 5바퀴를 돌았다  우암정에서 윗쪽으로 호텔을 지나서 올라가면진양호 호반전망대가 있다우암정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니 머리가 참 맑다화장실에서 대충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전망대로 올라오니 해는 이미 중천에 올라 있다 오른쪽으로 지리산 반야봉과 천왕봉이 바라다 보이는 일급전망대이다 지리산 천왕봉을 당겼는데 너무 흐..

photostory- 路 2024.11.28

20241012~13 진주 여행-남강유등축제&드론쇼

진주남강유등축제(晉州南江流燈祝祭, Jinju Namgang Yudeung Festival) 1592년 임진왜란 당시제1차 진주성전투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1592년10월 충무공 김시민장군이 3,800여명의 군관민으로 왜군 2만대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을 거두었다. 이때 성 밖의 의병과 지원군들과 햇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것에서 유래되었다. 1593년 6월 29일 왜군의제2차 진주성 전투때 7만의 민관군이 순국하였고, 그것을 달래기 위한 진혼의식과 더불어 가정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의식으로 개천예술제에서 유등띄우기 행사를 하였다.개천예술제에서 유등놀이의 형태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으며, 개천예술제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어온 유등놀이가2..

photostory- 路 2024.11.27

20241123~24 진안 용담호

진안의 용담호 어디가 어딘지 지도를 검색하지 않고그냥 떠도는 별이 되어 본다산에 다닐때 보았던 익숙한 지명의 표지판이 지나가지만이번엔 꾹 참고 산으로 따라가지 않았다무작정 이 길 저길 돌아다니다가마음에 드는 풍경이 있으면 멈추기로 했다알고 가는 것은 유형의 틀모르고 가는 것은 무형의 틀눈감고 사진을 찍어보는 그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세동마을 전망대불로치터널을 지나고구봉산이 바라보이는 곳용담호 풍경이 아늑해 가던길을 멈추었다  주천생태공원 별잔치음력 시월 스무사흗날밤진안 주천마을의 황량한 벌판에 멈추었다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 잠을 잘까 했는데초저녁부터 쏟아지는 별 때문에 낯선 곳에서의 밤이 외롭지 않다삼각대 없이 찍은 사진 많이 흔들린 밤하늘이지만찬란한 별 때문에내 마음은 이보다 더 흔들리는 시간이었다밤..

photostory- 路 2024.11.26

20241117.일 괴산 마분봉-악휘봉

어젠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오늘 새벽은 날씨가 급강하를 했다뉴스에서 연일 예고를 했지만 10도 이상 떨어진 날씨에몸은 적응을 못해 잔뜩 움츠리고 종종걸음을 걷는다 새벽 6시, 지금은 천문박명의 시간,지평선 아래에서는 일출이 시작되었을 시간어두컴컴한 새벽하늘이지만 바닥으로 내려앉은 것처럼 흐려져있어 시간이 흘러도 일출의 의미는 무색한 날이다춥거나 흐려도 함께하는 산우들의 웃음과 입담으로 오늘 산행도 맑음이고 따뜻할 것이다지난달 시원한 암릉능선을 자랑하는 희양산과 구왕봉 구간을 다녀왔기에은티마을, 출발점이 같은  마분봉과 악휘봉의 산 맛을 미리부터 알 것 같다암릉산행은 발끝과 손끝에서 전해지는 특유의 아찔한 맛 때문에미리부터 온몸이 긴장한다10여 년 전에도 은티재에서 악휘봉을 거쳐 대슬랩을 내려가 덕가산을 ..

photostory-山 2024.11.19

20241110.남양주 갑산

20241110.일도곡리버스종점-꼭지봉-두봉-갑산-새재-도곡리버스종점주차공간 없음 산행거리:약6km산행시간:10:30~16시(놀멍쉴멍)도심역에서 버스타고....도곡리 버스종점 하차 나갈때 대비...버스시간 확인 초입 칡꽃 단풍먼저 와서 기다리는 동안저 버스를 타고 오는 벗들 초입부터 가파른 산길갑산까지 계속 가파르다쉬엄쉬엄 멀리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까지... 하늘좋고 벗좋고... 도심을 끼고 있는 산이라서 그런가쉼터가 많은 산이다 여기서 갑산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온다 가파르게 올라왔지만높이는 549.3m 좀있으면 겨울인데 진달래 너 어쩌니 눈부신 갈대밭을 지나서  새재고개로 하산 이곳 200미터가 아주 급하게 내려가는 급경사낙엽이 쌓여있어서 조심조심.. 이곳에서 운길산으로 가기도 하지요 새재고개 평..

photostory-山 2024.11.19

20241030~1103 중국 동태항산&고무당산-4dy 고무당산

2024.11.02. 토. 중국 여행 4일째고무당산(古武堂山)  풍경구 트레킹고무당산 풍경구 내에 위치한 삼풍호텔에서 이틀째 숙박을 했다주변이 수려한 태항산맥으로 둘러싸인 천하 명소 호텔이다  앞에서 설명했었지만 사진을 또 올려본다오른쪽 상부 조명시설은 고무당산 정상부이다   고무당산(古武堂山 1,437m) 화려게 조명했던 고무당산 산문 동산루는 아침이 되자 오히려 조용하다저 산문을 통과해서 ...여러 개의 암봉으로 연결된 고무당산가운데 두 봉우리 사이는 마천선교를 통해 건너간다 곤돌라를 탈 수 있는 고무당산 광장으로 올라갔다표지석만 봐도 대국 중국 덥다중국의 기세를 보는듯한 표지석이다 노자사상이 깃든 도교 성지 고무당산 곤돌라를 타고 정상부로 편하게 올라가 본다  곤돌라 승강장 옆 용두봉으로 가는 통로..

20241030~1103 중국 동태항산&고무당산-3dy 동태항/천폭& 북고봉

2024.11.01. 금 오후이번여행의 가장 멋진곳 동태항 일주중 남천문과 중천문을 이어서 천폭에 닿는다천폭은 동태항 중천문과 북고봉 사이에 위치한 거대한 인공폭다 천폭하늘에서 내려오는 폭포대단한 높이에서 흘러내리는 폭포하늘에서 내려오는 폭포라는 뜻의 천폭이다산꼭대기를 올려다보니 전혀 물을 머금지 못할 암릉이다관광객이 지나가자 폭포는 멈추었다인공 폭포였다그렇지만 이 높은 산꼭대기에 물을 끌어올려서 폭포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역시 중국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내고야 만다 천폭생연직역을 하면 '하늘의 폭포에서 연기가 난다' "왕년에는 폭포의 웅장함을 한탄했었는데, 지금은 폭포의 성대한 소리를 즐겨 듣는다.외로운 봉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온샘물이 모여 폭포 무지개를 이루다." 천폭은 해발 1300미터의..

20241030~1103 중국 동태항산&고무당산-3dy 동태항산 남천문 중천문

2024.11.01. 금-세 번째 날 오후이번 중국여행중 가장 긴잔 도길 이며 오랫동안 걸어볼 풍경구 동태항산 트레킹이다지도에서 보면 동태항산은 산시성과 허베이성에 걸쳐있는 산맥이다 태항산을 품은 태항산맥은 남북 길이만 약 600㎞, 동서 길이 250㎞에 이른다.  평균 해발은 1500~2000m다.태항산 대협곡은 산시 성 북부에서 시작해 허베이 성, 허난 성의 경계에 걸쳐있다. 중국 산시 성과 허난 성 경계에 위치한 산맥. 태항산이라고도 한다.화베이 평원과 산시 고원지대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산맥 끝자락에 소재한 팔천협·홍두협·흑룡담·청룡협·자단산 등5곳의 주요 관광지구를 타이항 대협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랜드캐니언이 대협곡을 관통하는 콜로라도강의 양편을 이르는 데 그 길이가 446㎞다.협곡의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