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일출 //촛대바위 추암 일출 글/초 하 어부는 새벽마다 해를 캐기 위해 바다로 가면 붉은 해를 얻기 위해 사람들이 달려 온다 촛대 바위 위에도 형제 바위 위에도 부부 바위 위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시린 가슴에도 붉은 해로 가득하다 2003.10.19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이름을 모르더라도// 대둔산 운무 이름을 모르더라도 글/초하 안개로 인해 산이 내게로 왔습니까 산으로 인해 안개가 내게로 왔습니까 알수 없는 이름 부르지 못해 다시 그자리로 갑니까 그자리가 그리워 이름 없는 꽃까지 기억하는 겁니까 기억될 것은 기억이 되고 다가올 것은 다가오고야 맙니다 이름을 모르더라도 대전통영간 고속..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징검다리 섬 섬에 글/초 하 시화 둑을 지날때면 바다 빛 날개를 단다 은빛 날개 위에 해조 몇 마리 얹어 놓고 섬을 향하여 날아 오른다 시화 대부 선재 영흥 징검다리 섬을 건너 갯바위 점잖게 앉아 있는 외딴 섬에 바다 빛 날개를 내리면 해국이 이슬 맞은 이야기처럼 향긋한 그리움들이 간절하게 출렁인다 붉게 타..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나그네에게//정라진항 정라진항~ ~~~~~~~~~~~~~`````` 나그네에게 글/초하 나는 명주망사 같은 바람과 면경같은 물빛깔이 좋아서 쉬고 있지만 땀을 닦기 위해 쉬는 나그네에게 왜 쉬느냐고 묻지 않을 것이다. 꽃떼들이 모여 앉은 강섶을 기쁨으로 걸었지만 해질녘 서둘러 강을 건넜을 나그네에게 오던길이 아름답더냐고 묻지 않..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비오는 남한강 비오는 남한강 글/초하 소나무 껍질처럼 말라 묵은 땅 소백의 맥을 가르는 남한강 억수같은 비를 만나 멀고 긴 길 쉼도 없고 거침도 없이 흘러가는 황톳물아 굽이 돌아 또 한굽이 벗할 산천 많은줄 모를리 없건만 니가 가는 옆길따라 나도 따라 흘러 가네 무거진떼 씻어내려 네 갈곳의 끝은 깊고 푸른 ..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특급초대 삼척~ 여름을 함께했던 그바다 포효하는 바다에 갔었네 ~~~~~~~~~~~~~~` 특급초대 글/초하 굵고 살찐 어깨에 무등타는 사람들 씨름하듯 모래밭에 던져지는 사정없는 한판 敗 우루루 다시 매달려보는 세상 여름나라 특급 초대 순번 없는 파도타기 2004.08 02 태풍이 지나간자리 파도타기는 올여름 최고의 메신..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거제도 바다 유랑하는 섬 초하 어느산 어느골에 고향을 두고 떠나 왔을까 떠나 올때 꿈은 어디로 가고 등엔 소나무 짐만 가득 고향으로 향하는 다리는 천리길를 잇고 강줄기에 실려온 바람은 고향내음 가득한데 돌아 갈 줄 모르고 이방인의 벗이 되어가는 섬 2004.05.30 거제대교에서 다도해를 바라보며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20
태풍 38휴게소앞 바다 ~~~~~~~~~~~~`` 태풍 글/초하 거기가 아니였어 잘못 짚었어 눈이 하나밖에 없어 수평을 잃은게야 내가 화딱지 나면 하늘을 노려 보았어 바로 나야. 나를 뒤집어 야지 나도 한번쯤은 가슴을 빈벌판에 내동뎅이 치고 싶었거든 빈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보고 싶었거든 어차피 세상.. poem-아직도 모르지만 200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