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글/초 하
시화 둑을 지날때면
바다 빛 날개를 단다
은빛 날개 위에
해조 몇 마리 얹어 놓고
섬을 향하여 날아 오른다
시화
대부
선재
영흥
징검다리 섬을 건너
갯바위 점잖게
앉아 있는
외딴 섬에
바다 빛 날개를 내리면
해국이 이슬 맞은
이야기처럼
향긋한 그리움들이
간절하게 출렁인다
붉게 타오를때로 타오르던
그리움
저 먼 서국을 향하여
멀어져갈 즈음
수많은 그리움들을
주섬주섬 모아 담아
어둑한 바다 속으로
밀어 넣어 두고
어둠에 젖은
바다 빛 날개를 접는다.
2002 7.20 영흥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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