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번은
설 밑 밖을 바라보며 "또 눈이 내리네." 가로등 밑에 차를 세웠을 때 그때까지도 눈이 내렸다
밤에 내리는 눈은 아름답다 불빛을 따라 흐르는 눈은 꽃같이 아름답다 가로등 밑 하얀 발자국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의 선명한 발자국
언젠가 한 번은 눈 내리는 밤에 내 발자국을 바라보는 이가 있겠지 뒤돌아보니 내 님은 아니어도.
梁該憬 2010.2.12.(설을 이틀 남기고)
눈 내리는 밤 가로등 밑으로 걸어간 발자국을 보았어요 아름답게 살다가 간 발자국 맞죠?
한참이나 발자국을 보며 누군지도 모르이를 생각했습니다 눈내리는 밤 가로등 밑을 걸어간 이가 참 아름다울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언젠가는 누군지도 모르는 이가 내 발자국을 들여다 보겠지요 잘 살아가야겠습니다 아름답지는 못하더라도 반듯하게는 걸어가야겠습니다. 각자 따로 따로 들고 날고 했겠지요 그러나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니를 만들고 있어요
오늘 내가 지나간 자리는 어떤 그림이 되었을까요 불빛을 받아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하의 온도가 만들어 낸 흔적 어느바람에 깎여 나갈지 모르겠지만 단한번 그대의 눈에 찍힌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모르이와 모르는이가 만나서 세상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것 참 즐거운 일입니다 내일, 스치는 모든이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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