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두물머리
강기슭을 두 바퀴나 돌다가
연밭에 마음이 갔다
봄이 온다는 3월에
허리를 굽힌 연
이젠 봄이 싫어지는가
연대궁으로 봄을 삼킬 적마다
깊어가는 골다공증
그래도 바리바리 푸르렀던 기억을
잊지 않는다 연은.
.
梁該憬
2010.3.7.두물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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