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휴게소앞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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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글/초하
거기가 아니였어
잘못 짚었어
눈이 하나밖에 없어
수평을 잃은게야
내가 화딱지 나면
하늘을 노려 보았어
바로 나야.
나를 뒤집어 야지
나도
한번쯤은
가슴을 빈벌판에
내동뎅이 치고 싶었거든
빈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보고 싶었거든
어차피
세상은 제대로 흐르는게 없잖아
38휴게소 앞 바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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