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oem-아직도 모르지만

바보 봄비

kyeong~ 2005. 2. 20. 05:45

 
바보 봄비 
글/초하 
시어미 눈빛같이 
차가운 겨울이라도 
꼭 한번 
안겨 보고 싶었나 
문밖에 
서성이다 
풀썩 
안겨 보는 봄 
가슴이 아팠나 
주룩주룩... 
하루종일 
흘리는 눈물 위에 
마지막 
자존심으로 
차갑게 
비질하는 바람
*2005.2.15 
대관령엔 눈이 70센티미터나 왔다는데 
봄비가 왔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며 
<답시중에...하나 >
봄비 
雲海 김상진 
내 마음은 
봄비 
보고 싶어 
보고 싶어 
터져버린 버들강아지 
촉촉이 물이 올라 
새움이 돋은 
이른 봄 새악시 
그리움이다 
봄비는 
내 임 
오시기만 해도 
오시기만 해도 
젖어버린 내 빈 가슴 
산비탈 음지에서 
쌓인 눈 녹아 
봄의 정령 노래하는 
개울 물이다                   <2005. 2. 21. namukun n dry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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