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되어
사막의 색채가 깃들여진 능선
지나간 계절 위에 뒹굴던 갈잎
갈잎이 모래알처럼 부서지고 있다
오늘이 안내하는 유일한 길을 따라
낙타처럼 길을 간다
풍장을 한 별
유랑하는 바람
낙엽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가는 너
사막처럼 슬픈 노래를 안고 간다
모래 물결처럼 이어지는 낙타봉에
꼬리별 같은 길
외길에서 낙타처럼 걸어가는 동안
고독이 홀로 정진하며 염불을 왼다.
梁該憬
2010.12.5.원적산에서
산행코스:동원대학-임도-범바위약수터-주능선-정개산(407봉,소당산)-외선고개-
천덕봉(634봉)-원적산-영원사-경사리산수유마을
산행시간:6시간
잠실역6번출구에서 동원대학행 버스 5000-1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돌아오는 길;영원사-이천터미널(택시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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