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山

원적산-외길에서 낙타처럼 걸어가는 동안

kyeong~ 2010. 12. 8. 17:52

 

낙타가 되어

 

사막의 색채가 깃들여진 능선

지나간 계절 위에 뒹굴던 갈잎

갈잎이 모래알처럼 부서지고 있다 

오늘이 안내하는 유일한 길을 따라

낙타처럼 길을 간다

풍장을 한 별

유랑하는 바람

낙엽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가는 너

사막처럼 슬픈 노래를 안고 간다

모래 물결처럼 이어지는 낙타봉에

꼬리별 같은  길

외길에서 낙타처럼 걸어가는 동안

고독이 홀로 정진하며 염불을 왼다.

 

梁該憬

2010.12.5.원적산에서

 

산행코스:동원대학-임도-범바위약수터-주능선-정개산(407봉,소당산)-외선고개-

              천덕봉(634봉)-원적산-영원사-경사리산수유마을

산행시간:6시간

잠실역6번출구에서 동원대학행 버스 5000-1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돌아오는 길;영원사-이천터미널(택시비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