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초대 그리고 동행-포항 오어사에서 부산광한리까지

kyeong~ 2011. 11. 18. 00:46

갈잎처럼

 

갈잎이 지천이다

지금은 갈잎 이야기를 빼고 나면

할 이야기가 없다

갈잎 닮은 발자국

내 발자국도 저만큼 많아졌을까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든

요란하지 않은 발자국이었으면 좋겠다

 

지난해 길을 나서고도

계절을 건너지 못한 갈잎

그대가 밟고 지날 때마다

나는 그만 길이 될 거야

한평생 발자국을 남겨도

다 건너지 못할 계절들

차라리 길이 되고 싶다.

 

梁該憬

2011.11.12.

포항오어사-자장암-부산광한리

 

 

 

 

오어사

 

 

 

 

 

 

 

 

 

 

 

 

 

 

 

 

 

 

 

 

 

 

오어산 자장암

 

 

 

 

 

 

 

 

 

 

동행, 그대의 보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