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잎처럼
갈잎이 지천이다
지금은 갈잎 이야기를 빼고 나면
할 이야기가 없다
갈잎 닮은 발자국
내 발자국도 저만큼 많아졌을까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든
요란하지 않은 발자국이었으면 좋겠다
지난해 길을 나서고도
계절을 건너지 못한 갈잎
그대가 밟고 지날 때마다
나는 그만 길이 될 거야
한평생 발자국을 남겨도
다 건너지 못할 계절들
차라리 길이 되고 싶다.
梁該憬
2011.11.12.
포항오어사-자장암-부산광한리
오어사
오어산 자장암
동행, 그대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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