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5.일요일,
날씨:오전 -맑음, 오후-흐림
오전7시 서울출발
오전11시 30분 산행시작
오후 5시 30분 하산완료
저녁식사후 오후7시 고흥출발
용인 신갈 새벽1시 10분 도착
겨울로 접어 들고 있을때
멀리 남쪽 지방 고흥의 해상 국립공원 팔영산八影山(608m)을 찾았다
팔영산은 높이 608.6m로 전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자락 아래 징검다리처럼 솟은 섬들이 펼쳐진 다도해의 풍정을 감상하기에 둘도 없이 좋은 곳이다.
고흥읍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소백산맥의 맨 끝자락에 위치한 산으로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있다.
일설에 의하면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산을 찾으라는 어명을 내렸고
신하들이 조선의 고흥땅에서 이 산을 발견한 것이 그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점암초등학교 강산분교 =>
강산폭포=>신선봉 =>2봉(성주봉 538m) =>
3봉(생황봉 564m) =>4봉(사자봉 578m) =>
5봉(오로봉 579m) =>6봉(두류봉 596m) =>
7봉(칠성봉 598m) =>8봉(적취봉 598m)
자연휴양림으로 하산 하였다.
1봉(유영봉 491m)과 깃대봉(608m)은 이번에 접하지 못하였다
다음에 또 갈 수 있다면 꼭 오르고 말리라.
점암초등학교강산분교(폐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수수밭에서 멀 신선봉을 바라봅니다
물은 말랐지만 강천 폭포에서서 잠시 쉬어 갑니다.
살얼음이 끼는 겨울 초입이지만
남녘의 기온은 봄처럼 파릇합니다.
바위떡풀이 금방이라도 봄을 불러 올것 같죠?
신선봉에서 바라본 팔영산의 봉우리들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먹고
팔영의 봉우리를 향하였다
능가사에 오르면 1봉으로 오르지만
신선봉에서 오르다보니1봉은 바라만 봅니다
2봉에서 오르지 못한 1봉이 아쉬운듯
자꾸 뒤돌아 봅니다
아쉬움이 있어야 다시 온다죠
한번에 다 얻으려 하지 말라는 어느분의 말씀이 참 고귀하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2봉에서 3봉으로 가는 길은 수월한 편이다
봉우리마다 각기 이름이 달리 적혀 있어서
마실을 건너가듯 재미있는 산이다.
3봉에서 4봉은 건너뛸것 같이 가깝게 보이나
3봉 내려가는 길이 쉽지는 않은 편이다.
생황봉에서 신선봉을 바라다 보았다
여덟봉우리를 뚝 떨어져 신선놀음하듯 홀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4봉(사자봉)의 설명이다
봉우리를 오르기전 명칭에 대한 유래를 생각하며 오르라는 듯
이렇게 설명을 적어 두었다
4봉을 오르며 바라본 3봉이다
오르고 내림이 쉽지 않은 곳이다.
사자를 닮았다는 4봉(사자봉)은 오르기 쉬웠다
어느 봉우리를 오르더라도
바다와 섬은 늘 따라 다녔다
다섯 신선들의 놀이터였다는 5봉(오로봉)역시
쉽게 오를 수 있는 봉우리이다
5봉에서 바라보는
6봉,두류봉의 전경이 팔봉의 압권이라고 할 수있겠다.
6봉을 오르면서
지나온 팔영산의 봉우리들을 바라보았다
바다와 어우러진 병풍같은 풍경들
6봉에서 바라보는 섬들
멀리 여수 돌산도까지 보이는 곳이지만
갑자기 흐려기지 시작하는 날씨때문에
시야가 흐려서 잘 보이진 않았다.
7봉으로 오르는 길
좁은 철난간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7봉을 오르는 입구에 입석과 동굴이 있었다
여름에 산을 오르다 쉬어가면 참 시원할 것 같다
하늘로 통하는 문
통천문을 지나면 바로 7봉이다
봉우리마다 펼쳐지는 다도해 전경들
봉우리가 배로 더 있다고 하더라도 지겹지 않을 것 같다.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를 접수 하였습니다
7봉과 8봉사이의 봉우리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름이 없습니다
여덟봉우리를 모두 접수하고도 마냥..능선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우린 언제까지 이렇게 걸어 갈수 있는 걸까요
지나고 나면 그리워서 미칠것 같은 순간의 그림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팔영의 봉우리를 모두 마치고
저길을 따라 내려가면 우리를 싣고 온 버스가 기다린다
제법 긴 길...그래도 우린 즐거운 걸음으로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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