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는 것은
해맑은 햇빛 아래
명주비보다 결 고운 바다를 본다
뒤척이지도 않고
물무늬만 그렸다 지웠다
허무를 헐고 평온을 얻을 즈음
가슴에서 물소리가 난다
이 물소리 때문에
우도에 한없이 젖어들어
마음은 천연덕스럽다
세 번째 드나들면서도 결국
에메랄드 물빛에 중독되어
마음이 더는 흐르지 못하고
여기서만 머물다 가네
좋아할 일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푹 빠진다는 것은
한 곳에만 머물다 가는 일
늘 일방통행이다.
梁該憬
2013.12. 30. 우도 하고수동 해변에서
제주도에 갈때마다 우도 물빛을 잊을수가 없다.
백사장 위에 잔잔히 밀려오는 쪽빛의 바다
눈을 감으면 금방 맑은 물이 밀물처럼 밀려드는 바다
한없이 걸어들어가고 싶은 바다
그 물빛에 젖어 들고 싶어서 제주도에 내리자 마자 가장 먼저 찾기로 했다.
나무가 없어서 횡한듯하지만
구석구석 돌담에서 풍겨나오는 우도 이야기
제주 올레길 1코스로 지정될 만큼 걷고 싶은 곳이 우도 이다.
2013. 12. 30
제주여행안내의 모든 것: 064-124
우도 [牛島]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에 속한 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동쪽으로 약 2.8㎞ 지점에 있으며, 북동쪽에는 부속섬인 비양도가 있다. 섬의 모양이 물소가 머리를 내밀고 누워 있는 것과 같다 하여 소섬, 즉 우도라 했다. 1698년(숙종 24)에 방목이 이루어지면서 처음으로 사람이 살게 되었다. 신생대 제4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한라산의 기생화산 가운데 하나로 최고지점은 분석구(噴石丘)인 남쪽 소머리오름(133m)이며, 대부분 평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 곳곳에는 소규모의 갑과 만이 발달했다. 북동쪽의 독진포(獨津浦)를 비롯해 일부 만의 사빈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며 섬의 남쪽에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발달했다. 대체로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겨울철 강설량이 비교적 많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감귤 등이 생산되고, 소 ·돼지 등의 가축사육도 활발하다. 연근해에서는 문어·갈치·오징어·농어·방어 등이 잡히며, 소라·전복·우뭇가사리 등의 채취가 이루어진다. Y형으로 포장도로가 나 있으며, 비양도와 도로가 가설되어 있다. 면적 6㎢, 해안선 길이 17㎞, 인구 1,836, 가구 743(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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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일출을 기대하며 창가앉아
밖을 내다 보았다.
천상에서 보는 그믐달이 지상보다는 더크게 보였는데
아뿔사 그 사진이 날아가버렸다.
아들하고 이번 여행은 '터벅터벅' 여행으로 설정했기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제주공항 3번출구에서
시외버스터미널행 시내버스 100번을 이용하여 터미널에 내리면
성산포행 시외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다.
성산항 행 티켓팅을 해도 되고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3000원)
5번 출구에서 번영로라고 쓰인 버스를 타면 성산부두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있다.
성산항에서 우도로 가는 도항선이 있다
배삯은 성인 왕복5500원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승선표를 끊었다.
동절기에는 1시간마다 배가 있다.
성산항-우도까지 약 15분 소요
그리운 섬 '우도'가 보인다.
잠을 못자고 달려온 섬 우도를 보는 순간
마음은 청정해역으로 바뀌는 듯 하다.
우도의 천진항 등대 뒤로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은 우도봉이 보인다.
동절기라 우도 여행객은 많지 않다
조용해서 좋다
맑은 해역때문에 여름에는 사람이 많아서 여행의 기분을 살리지 못했는데
겨울 한복판
조용한 계절에 찾아드니 더욱 평온한 분위기가 돈다.
천진항: 064-783-0448
우도를 일주하기 위해서는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사륜바이크나 자전거, 수쿠터를 이용해도
섬의 바람과 바다를 만끽하기에 아주 좋다.
아들은 엄마를 생각해서
우도 투어 관광버스를 타자고 했다.
우도투어 관광버스는 성인 5000원이다.
멀리 제주의 오름 '지미봉'이 눈에 들어온다
잡티 하나 없는 듯 푸른 제주도는 어디서 봐도 아름답다.
우도투어 관광버스
이버스를 타고 우도의 명소를 구경한후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면 된다.
5000원
표는 투어를 마칠때까지 잃어버리면 안된다.
우도봉으로 가기 위해 마을로 들어서면 까마귀가 참 많다.
우도에 까마귀가 많은 이유는
우도 땅콩을 추수한 흙에는 굼벵이가 많다고 한다.
그 굼벵이가 좋은 먹잇감이 되기때문에
땅콩을 추수한 후부터 철새처럼 까마귀가 날아온다고 한다.
까마귀는 저녁이면 제주로 날아갔다가
동이트면 우도로 출근을 하는데
이는 우도에 나무가 없기때문이라고 한다.
드디오 우도봉(소머리 오름)..
소를 닮아 우도라고 했는데
여기서 보면
사자머리를 닮은 듯도 하다.
풍경이 아름다워서 영화촬영을 많이 한 곳인데
이번에 오니
영화촬영 안내판은 모두 없애서 좀더 자연스럽고 깨끗해서 좋다.
우도봉 우측은 절벽이다.
우도 8경 중의 하나가 '후해석벽'
춥지 않아서 좋다.
따듯한 남국에서 아들과의 데이트가 시작되는 셈이다.
아들과 손을 잡고 쉬엄쉬엄 소머리 오름이라고도 하는 '우도봉'을 향해 걸었다.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하여 이를 '지두청사'라고 우도 8경 중의 하나로 대부분 가장 먼저 찾는 코스이다.
'지두청사(地頭靑莎)' 이 말은 우도봉 정상에서 우도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데 이 풍경이 아름답다.
우도봉은 넓은 초원으로 이루어졌고, 입구에서 바라 보면 사자의 머리 같은 사자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사자바위 위에서 바라 보는 우도봉도 무척 아름답다.
우도봉 우측은 절벽이다.
우도 8경 중의 하나가 '후해석벽'인데
이것은 우도봉의 기암절벽과 마치 석편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바위 모습이 장관이다.
또한 승마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이 넓은 초원을 달리는 모습도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아름답다.
우도봉 아래에는 잠수함을 타는 곳도 있다.
우리는 우도봉을 돌아 보고 다음 코스인 동안 경굴로 가는 버스를 탔다.
성인봉에서 천진항을 내려다 본다
날씨가 더할나위없이 맑아서 멀리 제주까지 시야가 좋다.
멀리 제주 오름'지미봉'이 보인다.
봄날처럼 따듯하다.
국화꽃이 가을향기 그대로 아직도 계속 피고지고 있다
이렇게 따듯한 풍경속의 우도
인심도 날씨처럼 따듯하리라....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봉
우도와 마주하는 벗이다
성산 일출봉이 보이지 않는 다면
여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밋밋할 수도 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어도
우도를 찾은 이에게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많이들 올라보는 성산 일출봉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기로 한다.
아무것도 없는 바다
어쩌면 여행을 위해 비워두는 내 가슴속 같기도 하다
지난 것은 모두 버리고 새로이 다가설 풍경을 담기위해
텅텅 비워두는 내 가슴...
여행에서 얻어지는 그림을 그림을 그리고 싶다
저 바다위에
우도이야기.
우도 둘레길은 제주도 올레길 1코스)약 16킬로미터)이다
1박2일 시간을 내어
걸어서 한바퀴 돌고 싶은 곳이다.
별 치장을 한 곳은 아니지만
여행을 하면서 이 곳만큼
마음이 여유롭고 확 터지는 곳이 있을까 싶다.
오밀조밀한 섬이 밀려오는 곳도 아니고
나무에 바람이 이는 곳도 아니지만
그냥 편안해서 좋아지는 곳
다음에는 꼭 걸어서 한바퀴 돌고 싶다.
우도의 말을 보면 '우도점마'가 생각난다.
탐라순력도 '우도점마'
우도봉의 등대..
정상에는 구등대와 신등대 2개가 있고 주변으로 등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고전적인 창문이 돋보이는 우도 등대는 1906년 무인등대로 출발해 97년간 불을 밝혀오다
2003년 새로운 등대에 그 자리를 넘겨줬다.
다시 우도투어 순환버스를 타고 검멀레에서 하차를 하였다.
동안경굴이 한 눈에 들어왔다.
우도봉을 기점으로 주변에 절경들이 몰려있다. 동안경굴(東岸鯨窟)은 우도봉 동쪽 절벽 아래 있다.
'고래가 살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커 동굴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썰물 때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후해석벽(後海石劈)은 시루떡이 켜켜이 쌓인 듯한 우도봉의 기암절벽을 일컫는다.
검멀레해변에서 배를 타고 동굴을 둘러볼 수 있다.
동굴 속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검은해변과 부서지는 하얀파도,
그 넘어로 펼쳐진 기암절벽은 웅장하다.
주간명월(晝間明月)은 우도봉 남쪽 기슭 해식동굴 중 하나다.
'오전 10~11시 햇빛이 동굴안에 바닷물을 비추면 물빛이 천장에 반사돼 영락없는 달모양을 만들어낸다.
주민들은 '달그린안'이란 예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 동안동굴에서는
일년에 한번 동굴 음악회'를 한다
입장료는 10000원
동굴에서 오붓하게 앉아
동굴의 울림이 전해오는
음악의 선률을 느보는 것
정말 운치 있는 정경이 아닐까 한다.
우도의 아름다운 경관중 하나인 '검멀레 해변'은 제주도 검은돌이 모여 이루어진 해변이다.
우도봉 아래에 협곡속에 검은모래 해변의 `검멀레`해수욕장이 숨어있다.
폭 1백여미터의 작은 해변이지만 모래찜질을 겸한 해수욕에 그만이다
여름철 물때를 잘 맞춰 동안 경굴의 주간명월도 감사하고
검은 모래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바람 많고 돌 많고 여자 많은 제주도
바람 속의 섬, 섬속의 돌, 검은 돌이 가득한 곳에서
여자인 나는 우두커니 서있다.
현무암 돌탑 앞에서
"앞으로 우도에 열번만 더오게 해달라"고 소원을 말했다.
맨발로 걷는다면
발바닥에 먹물이 들 것 같다
저 까실까실한 바위결을 따라
검은물이 들때까지 걸어다니고 싶다.
어느새 각질이 두터워지기 시작하는 발바닥
무디어지기 시작하는 발바닥에
자극을 주고 싶은 곳이다.
시간은 정해진 것
이제 우도의 검은 진주 같은 검멀레 해변을 두고
다음 행선지를 향해 걸었다.
우도의 명물 땅콩아이스크림과 한라봉아이스크림...
2000원
알뜰 여행을 하자고 한 것을 아들은 너무 착하게 받아들였는지
아들은 어떤것을 사준다고 해도 무조건 안사고 안먹는다고 했다.
뭘 하나 사줄라고 해도 내가 졸라서 사줄판이 되었다.
기특한것인지..너무 꼭 막힌 것인지...
바다와 어울리는 소라모양의 지붕이다.
제주도 방언으로 '보말'
하고수동 해수욕장
그렇게 그리웠던 바다
에메럴드빛 이 물빛이 그리워서
오기 전날 부터 잠이 안왔다
발을 담그기 조차 아까운 맑은 바다...
이 투명한 바다가에서 살다보면
내가 투명물고기가 되는 것 아닐까
모래도 곱다.
너무 고와서 발자욱이 남지 않는다
마치 사람처럼 너무 고운 마음에는 상처가 나지 않은 것처럼.
그렇게 그립고도 할말이 없는 것은....
저 물빛에 중독이 되었다.
다음에 또 오지 않으면
금단 현상때문에...아니오지 못할 곳.
검으면 검은데로
희면 흰대로
보이는 그대로 맑은 영혼을 가진 이 바다
난 아무래도 이바다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를 다음에는 못 만날것 같아.
세계 최대의 해녀상
높이3m, 무게 3.5t에 달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해녀상이 있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해녀상은 우도마을에 액을 막고 해녀들의 바다에서 작업하는데 무사안녕과 편안을 기원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우도에는 또 젊은이들의 불의에 사고예방 및 마을에 잡귀를 막기 위한 방사탑 2기가 잘 보존돼 있는데
북쪽에는 하르방탑 남쪽에는 할망탑으로 불리고 있다.
예로부터 우도는 돌, 바람이 많은 곳으로,
풍부한 해산물과 타 섬 지역에 비해 넓은 농토를 생활터전으로 살아온 해녀들이 고향이다.
이곳 해녀들은 타 지역 여성들보다 강인한 체질과 억척같은 생활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1932년 제주에서 일어난 해녀항쟁은 전국최대의 어민운동임과 동시에
전국에서도 유래없는 대대적인 여성집단의 항일운동이었고 당시 우도해녀 300여명도 해녀항일운동에 참여했다.
이 운동 주역인물인 우도 출신 강관수씨가 옥중에서 작곡했다는 해녀가는 지금도 전해오며 해녀들 사이에 널리 불려지고 있다.
버스기사님 말에 의하면
44세 해녀에서 90세 되신 해녀까지
초급 중금 고급으로 나눠져 있는데
기사님 부인이 이곳에서 물질을 제일 잘하는 고급의 해녀라고 했다.,,ㅎㅎ
바다을 상징하는 인어상도 있다.
이동네 '보말칼국수'가 유명하다
시간 관계상 먹지 못했는데
'보말'이란 '고동'의 제주 방언이다.
까마귀가 많다
까마귀가 내려앉은 밭은 땅콩밭이라고 보면 된다.
제주도는 집, 밭, 묘역등에 경계를 위한 돌담이 있다
현무암의 특성인 거칠거칠한 표면때문에
아무리 거대한 태풍이 불어도 서 맞물려 있어서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 서빈백사로 가는 길은
차한대 겨우지나는 길
한쪽편으로 돌담이 둘러쳐진 밭이 있다.
돌이 많은 제주도, 그리고 우도
이 돌담에는 우도도 사람들의 억척스런 노고가 베어있다.
돌천국의 황무지 돌밭에서 골라낸 돌을 담을 쌓고
바람을 막아 생계거리를 길러온 우도민의 삶
구불구불한 흑룡같은 돌담은
제주 사람들의 땀이요 삶인 것이다.
돌담속에 피어나는 푸른 생명력이
마치 우도 사람들의 숨결같다.
고된 우도사람들의 힘같은 돌담 구조물에서 다시한번 우도를 생각하게 된다.
우도면 배왓동산의 서쪽에 자리한 '서빈백사'이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 '서빈백사'
이해안을 이루는 모래를 눈여겨 볼만하다.
곳곳이 현무암 암반이 흩어져 있고
비치의 연속성은 떨어지나
싱그럽다고 느껴질만치 맑고 정갈한 느낌의 우도 해안이다.
우도면의 서빈백사(西濱白沙), 고운 빛.
'서쪽의 힌 모래톱'이라는 뜻이다.
'홍조단괴'는 천년 기념물 438호이다.
이 백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홍조단괴로 이루어졌다.
이곳 우도 백사장의 구성입자 중 홍조단괴가 96.3%에 달한다고 한다.
홍조단괴 해빈은 산호가 쌓여 생성된 것으로 잘못알려져 왔는데
조사연구결과 홍조류(김, 우뭇가사리등)가 퇴적되어 생성된것으로 확인 되었다.
희귀성과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4년 천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우도의 자랑거리인 홍조단괴 해빈이 유실되고 있는데
이는 어설픈 개발로 인한 인재(人災)라고 한다.
홍조단괴 백사지역에 해안도로와 호안벽이 설치되어
높은 파도에 의해 백사가 호안벽을 넘어 들어와 다시 돌아나가지 못해
해빈의 순환 구조가 깨지고 있다고 한다.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희귀한 홍조단괴 해빈을 잘 지켜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밀려온 홍조류와 홍조단괴 해빈백사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타 해수욕장의 모래와 다른 것을 알수 있다
이곳의 수온은 년중 섭씨18도로 유지되어 홍조류 서식에 유리하고
하천에 의한 토사 유입이 없어서 맑은 바닷물을 유지 할 수가 있다.
멀리 제주 오름'지미봉'이 보이는 서빈백사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은 바다
그 바다 앞에서 떠나기 싫다.
한 일주일쯤 여기에서 쉬고 싶다.
조용히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순한 우도 사람의 마음 같다.
하늘도 맑고
투명한 바람
향긋한 바다내음
음~ 너무 좋다.
머리에서 해초가 자라나는 것 같다.
막상 그 바다 앞에서 아무말을 못하겠더니
돌아와 그때 찍은 사진 앞에서 우도에 대해서 이렇게 할말이 많다.
적도의 그 바닷가처럼 맑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그 바다처럼 맑은,
맑다는 것에 마음을 모두 빼았기고 말았다.
6시간동안 우도 여행을 하고
천진항에서 다시 성산항으로 가야한다.
마침 배가 들어와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수 있었다.
닻줄에 매인 배처럼
내 마음의 닻줄을 우도에 매어 두고 다시 떠나간다.
언제고 바람부는데로 다시 돌아올것이라 믿으면서
물빛이 선하면 살아가는 사람도 선하리라..
세번째 우도방문이면서도 우도8경을 다 얻지 못하고 간다.
다음에 온다면 1박2일을 통해 우도2경인 '야항어범'까지도 구경하고
우도2경 '주간명월' 그리고 모터보트를 타고 후해석벽까지 돌아보리라 ...
선한 곳에 마음을 두고 .....많이 그리워할 섬, 우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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