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海

2014.10.26. 삼천포(창선)대교

kyeong~ 2014. 11. 4. 00:09

 

 

 

 

2014.10.25~26, 남해여행

남해여행 보리암과 화전별곡길, 그리고 해오름촌을 거쳐 다섯번째 이야기

보리암-화전별곡-해오름촌-독일마음-다랭이지겟길-삼천포대교

 

 

 

 

 

창선·삼천포대교

대한민국 경상남도 사천시남해군을 연결하는 5개의 교량(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을 일컫는 이름이다.

늑도, 초양도, 모개도를 디딤돌삼아 사천시 삼천포와 남해군 창선도 사이를 이어준다.

총 길이는 3.4km로, 1995년 2월에 착공해 2003년 4월 28일 개통되었으며,

2006년 7월에는 대한민국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도 제3호선의 일부이며, 가변차로제를 시행하고 있다. 세 섬을 육지와 연결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으며,

남해군 쪽에서는 기존의 남해대교와 함께 육지로 통하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으며,

기존 남해대교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부산·경남 각지와의 이동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한편 양 자치단체에서는 지역 홍보를 위한 여러 시설을 갖추었다.

남해군쪽에서는 창선대교 입구에 '창선대교타운'이라는 수협 활어 위판장,

레스토랑, 활어회 센터, 특산물 판매장, 자동차 극장 등의 시설을 완비해두고 있다.

사천시도 역시 삼천포대교 입구 인근에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이라는 공원을 만들었다.

늑도와 초양도가 연륙도가 되면서 주민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풍경이 아름다워서 마음이 머무는 곳도 있지만

정을 듬뿍 안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던 곳은 더욱 잊지 못하리라.

일면식도 없었던 사람이 남해행 여행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찰밥에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등등...때꺼리와

그리고 단감한자루...그리고 오만가지 영양덩어리 떡...그렇게 전해주고

다른 일정이 있다고 휭하니 가버렸던 그여자가

남해행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또다시 삼천포대교에서 밥사준다고 기다리고 있었다

 삼천포 시내가 보이고 수우도가 보이는 삼천포대교, 이다리를 걸어서 건너가라고..

아름다운 바다를 한번더 느끼며 가라고 일러준다.

수우도를 가기위해 삼천포항을 다녀간지 얼마되지 않은지라...

더 반갑게 다가서는 삼천포

삼천포 시내를 바라보며

가을바람이 나부끼는 삼천대교를 걸어서 건넜다.

 

다음에 또 누가  이리 다정스레 기다려줄수 있을까

다리에서 전해오는 아름다운 풍경보다

이다리에서 한참이나 기다려준 그 여자가 늘 그리울 것 같다.

 

(퍼온 사진...)

나중에 알고보니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가는 대교라고 한다.

얼떨결에 스친다리를

좀더 알고 싶어서 검색을 하다보니

정말 멋진다리라서 사진한장 퍼왔다.

 

 

 

 

멀리 삼천포 시내가 보이는 길을 따라

삼천포대교 걷기를 시작해본다.

 

 

차도옆으로 좁은 인도가 있어서 3.4km의 대교를 걸어서 건널수 있었다

힘차게 소용돌이 치는 바닷물도 보고

전망대에 선 것처럼 삼천시내와 주변 작은 섬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주말이지만 차가 그리 많지 않아

씽씽 달리는 차도 옆으로 걷는 맛...그재미도 솔솔하다.

 

마도...

파도 한번치면 금방 물이 덥쳐버릴 것 같은데

그동안 파도로 부터 섬을 잘 지켜왔나보다..

저섬에 가보고 싶다.

어디에 앉아 다리를 뻗어도

발에 파도가 부딪칠것같은 작은섬

그섬에 몇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다리밑으로 흐르는 해류를 찍어보았다

양편에서 밀려드는 해류가 서로 부딪혀서 소용돌이를 치고 있었다.

 

아주작은 섬...그림같은 섬도 있고

멸치잡이를 위한 어구를 설치한 곳도 있고.

저기 섬은 씨앗섬이라고 한다.

 

 

신수도가 보이고...

 

 

제주행 여객선

사람들이 많이 탔다

가을날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는 기분은 어떨까...

긴 시간동안 배에서 느끼는 비린내..

섬과 섬사이를 지나 가노라면

노을지는 하늘속으로 들어가겠지.

 

산천포항

그리고 저멀리 삼천포화력발전소가 보인다.

 

 

걸어서 넘어왔다

세상에서 가장 정깊은 여자가 기다려준 삼천포대교에서 기념사진..

 

삼천포대교가 끝나는 시점

이곳에서 밥을 사준다고 그녀는 긴 시간을 홀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언제또 만날지 모르겠지만

아쉬운 인사를 나누며 다시 또 한장

그녀가 좋아도

그녀가 베푸는 인정이 빚이 될 것 같아...

이곳에 또 온다해도 그녀의 마음만 다시 생각하며 지나갈지도 모르겠다.

..

.

.

 

 

 

찰밥을 싸가지고 새벽에 찾아든 그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주기위해 사는 여자같다.

그여자가 좋아서 보리암에서의 사진도 다시한번 옮겨본다.

여행으로 인해 따듯한 세상을 만나고

또다시 여행을 떠나는 것은

누군가를 생각하기 위해 떠나는 날도 있으리라.

 

2014.10.26. 남해행 이야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