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6. 밤 10시 30분 송내역 출발
1.17 간절곶 일출-오랑대-해동용궁사-갈멧길-광안리야경
1.18. 오랑대 일출-이기대길 트래킹-밤 10시 송내역 도착
10.30. 부천 송내역에서
남쪽으로 달리는 시동을 걸고
터널같은 밤을 달렸다.
함께하는 일행의 이야기는 별빛처럼 부서져 내리고
자정을 지나 슬그머니 나타난 그믐달은 밤내내 일행을 따라다녔다
다행이 매섭지 않은 날씨때문에 웅크리고 걷지 않아도 될 날씨다.
기장군 일광면에 4시쯤 도착하여 잠시라도 눈을 부치기로 했다.
일출시간이 대략 7시30분경이라한다.
피곤하였는지 친구들은 잠에 들지만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부산방문이
친구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나보다
부산에서 창원에서 전라도에서 대구에서....
여러곳에서 함께 하겠다고 온다는데
빈손에 마음만 지참하고 온 나그네에게 부담이 아니될수가 없다
다정하게 따듯한 마음이라도 전해주는 그런 만남이 되어야 할텐데...
얼핏 잠이 들었나보다
설레일대로 설레이는 친구들은 잠시 눈을 부치고 바닷가로 나갈차비를 잘도 한다.
간절곶 艮絶串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동쪽 해안에 위치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울산 지역 읍지(邑誌)에 실려 전해오는 문장이다.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의 새벽이 열린다는 뜻.
간절곶은 동해의 맨 아랫자락, 남해와 만나는 귀퉁이다.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약 147,000평 정도 된다.
간절이란 이름은 바다를 항해하는 어부들이 이 곶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처럼 보인다고 하여 간절끝이라고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이라 표기해 온 것이다.
새로운 천년의 첫 해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동해안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어
간절곶 일출은 울산 12경으로도 등록되었다.
일출뿐만 아니라 일몰도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엄청나게 큰 소망 우체통이다.
이 우체통은 실제로 편지가 배달되기도 한다고 하니 좋은 추억도 만들수 있다.
간절곶 부근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있어 밤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이다
간절곶에 도착하자마자 바닷가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수평선에 스모그가 가득하다...
그냥 해뜨는 풍경만 봐야 할 것 같다
간절곶은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로
해가 가장 빨리 뜬다고 하여 해돋이 관광이 많이 몰리지만
최동단을 두고 호미곶과 논란이 있지만
실제로 해는 1분먼저 뜨고 정동진보다는 7분먼저 뜬다고 한다.
등대에 관련하여 1박2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자녀가 있는 가정은 한번쯤 머물러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간절곶의 명물 소망우체통
2006년에 만들어진 5m짜리 우체통
이곳에 편지를 넣으면 실제로 배달이 된다고 한다.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됐다는 신라충신 박제상 부인 석상
돌고래에 새겨진 문구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
새해가 되고 보름이 지났지만
아침해를 보는 날은 더욱 힘이 솟고
뭔가 신나는 일이 생기는 느낌이다
간절곶 바다 풍경
새해의 수많은 소원을 얹어놓은 돌탑건너
드디어 해가 뜬다
1초마다 얼굴이 달라지는 태양
저 순간을 위해 겨울밤을 5시간을 뜬눈으로 달려 이곳으로 왔다.
검게 드리워진 구름
해가 뜨지 않으려나 걱정했지만
얼굴을 드러냈다.
기다리던 그대를 만났을때
이리 설레일까
셔터를 누루는 중독에 걸렸는지
쉴새없이 눌러대는 셔터....
누가 본다면 그해가 그 해 같다고 하겠지만
저 태양을 향해 긴밤을 달렸고
해가 뜨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해가 떳으니 얼마나 기쁨일까.
겨울 세찬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서있는 몇 안되는 갈대 사이로 햇빛을 보고...
새해 소망을 담아
마음속의 소원을 담아 저 우체통에 넣어 본다
작은 아들...다니던 대학을 과감히 관두고
새로이 도전하는 대학에 희망하는 꿈 꼭 이루었으면 좋겠고
큰아들 하고자 하는 공부 더 많이 하고
이쁜 색시랑 금실홍실 비단금침 곱게 덮는 좋은 일이 이루지길...
추암 촛대바위에서
혹은 호미곶에서 일출을 봐왔지만
멀리 간절곶에서 보는 일출은 더욱 힘이 솟는 느낌이다
아마도 올 한해 좋은 일만 쏟아질 것 같은 예감이랄까....
세상사는 마음먹은대로 행복이 온다고 했다
모든 것을 기쁘고 생기있게 바라본다면
살아가는 날이 저 태양과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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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다음 장소는 오랑대로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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