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寺

진2015.1.10. 토. 진천 비구니사찰 보탑사

kyeong~ 2015. 1. 15. 00:54

 

 

진천 보탑사寶塔寺

불가의 인연은

때가 있는 법이다.

어느 사찰은 알게되는 즉시 찾게 되지만

어느 사찰은 이름만 알고있을 뿐

불당에 찾아드는 일을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불가의 연은 급히 이룰 것도 아니며

무심하면 무심한대로 흐르다가

어느날 연이 닿으면 찾게 되리라...

 

보탑사!

내게는 이름석자 알고 있는 것이

무심함이 아니었나보다

문득 그곳에 가보고 싶다

.

.

.

비구님 스님의 거처 보탑사!!

지금부터 보이는 만치 들러보고자 한다.

2015.1.10.토요일

 

보탑사 寶塔寺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보련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


보탑사는 충청북도 진천군 보련산(寶蓮山) 자락에 있는 사찰이다.

1996년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스님인 지광·묘순·능현스님이 창건하였다.

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장인들이 참여한 불사를 시작하여 1996년 8월 3층목탑을 완공하였고,

그 후 지장전·영산전·산신각 등을 건립하고 2003년 불사를 마쳤다.

보탑사의 부지면적은 약 13,000㎡, 연면적은 약 500㎡이다. 탑 높이는 54m[목탑 33.3m, 상륜부 20.8m]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의 높이는 42.71m로,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52.7m에 이르는데

이는 14층 아파트와 견줄 만한 높이이다. 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이다.

강원도산 소나무를 재료로 하여 전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지어졌다.

보탑사는 1층 대웅전, 2층 법보전, 3층 미륵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적은 대웅전 199㎡, 법보전 166㎡, 미륵전 136㎡이다.

대웅전에는 사방불[동방 약사우리광불, 서방 아미타여래불, 남방 석가모니불, 북방 비로자나불]이 배치되어 있으며,

법보전에는 윤장대(輪藏臺)[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책장]를 두고 팔만대장경 번역본을 안치했고,

총 9t의 돌판에 한글법화경을 새겨 놓았다.

미륵전에는 화려한 금동 보개 아래 미륵삼존불을 모셨다.

2층과 3층 외부에는 탑돌이를 할 수 있도록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그밖에도 보탑사에는 장수왕릉[장수총]을 재현해 만든 지장전,

너와지붕을 얹은 귀틀집 형식의 산신각, 부처가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한 영산전,

와불 열반적정상을 모신 적조전을 비롯하여 범종각·법고전·불유각(佛乳閣)·삼소실(三笑室) 등의 건축물이 조성되어 있다.


[관련문화재]
경내에는 보물 제404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석비인 ‘진천 연곡리 석비’가 있다.

거북받침 위에 비몸[碑身]을 세우고 비머리[螭首]를 얹은 일반형 석비로 비문이 없어 일명 백비(白碑)라고 불린다.

거북모양의 받침돌은 얼굴 면이 손상되어 말머리같이 되었으며 앞 발톱이 파손되었다.

등 무늬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단아한 느낌을 주고

비몸을 받치는 받침 부분의 연꽃무늬는 잎이 작으면서도 양감이 있어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비머리[螭首]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거북모양 받침돌의 머리 형태와 비의 규모에 비해 얇은 몸,

옆으로 긴 네모꼴의 비머리[螭首] 형태 등 고려 초기 양식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립 연대나 양식에 있어 월광사 원랑선사비와 비견되는 작품이다.



 

보탑사 배치도

차를 세우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무

절집가에는 언제나 고승처럼 노거수가 지키고 있지

보탑사 안내도

보련산 보탑사

보탑사 일주문겸 사천왕문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는 더덕봉 약수봉 옥녀봉등 아홉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마치 한 송이 연꽃이 피어난 것처럼 아름다워 예로부터 연곡리라 하였다.

연곡리 절터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큰 절터로 알려져 왔는데

그 중심에 보탑사가 삼국시대의 건축물을 잇는 3층목탑을 세움으로서 새롭게 되살아 났다.

 

증장천왕(남쪽, 용과 여의주)                                                                    광목천왕(서쪽, 보탑과 창)

다문천왕(북쪽, 비파)                                                                                 지국천왕(동쪽, 보검)

사천왕 발 밑에 제압닿하고 있는 악귀인데

보탑사의 악귀들은

악하기 보다 익살스럽기까지 한 모습이다.

증장천왕 발 밑에는

차라리 선량한 서민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유려한 곡선의 소나무와 어우러진 범종각(7각)

범종각

법고각(9각)

법고각(9각)과 범종각(7각)은 쌍둥처럼 세웠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범종각과 석탑

탑 높이는 54m[목탑 33.3m, 상륜부 20.8m]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의 높이는 42.71m로,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52.7m에 이르는데

이는 14층 아파트와 견줄 만한 높이이다.

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이다.

강원도산 소나무를 재료로 하여 전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지어졌다.

다른 사찰과 달리

대웅전이 목탑의 형태를 이루는 것은

한떨기 연꽃인양 단아하게 앉은 산자락,

그 안에 꽃술인 듯 혹은 산줄기 따라 흘러가는 망망대해에 서 있는 돛단배처럼 ...

보탑사의 목탑이 위용을 드러낸다.

 

보탑사 3층 목탑

3층 석탑의 층별 명칭이 있고 각각의 층에서 동서남북으로 각각 다른 명칭의 전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1층(금당)은 동서남북 사방불을 모셔놓은 금당이고

2층(법보전)은 목판 법화경과 윤장대를 모셔놓은 법보전이고

3층(미륵전)은 미륵삼존불을 모셔놓은 미륵전이다.

각 층별 전각명이 있으면서 층별 방향별 전각명칭이 각각 다르게 사용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1층의 금당에는 동서남북 사방불이 모셔져 있는데

남쪽에는 대웅보전이라 하여 석가여래불을 중심으로 미륵보살 지장보살님이 협시하고 계시고

서쪽에는 극락보전이라 하여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님이 협시하시고

북쪽에는 적광보전이라 하여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님이 협시하고 계시고

동쪽에는 약사보전이라 하여 약사여래불을 중심으로 일광보살 월광보살님이 협시하고 계신다.

남쪽에는 1층은 대웅보전(大雄寶殿) 2층은 법보전(法寶殿) 3층은 미륵보전9彌勒寶殿)

서쪽에는 1층은 극락보전(極樂寶殿), 2층은 수다라전(修多羅殿), 3층은 대자보전(大慈寶殿)

북쪽에는 1층은 적광보전(寂光寶殿(, 2층은 보세전(寶歲殿), 3층은 도솔타전(兜率陀殿)

동쪽에는 1츤은 약사보전(藥師寶殿), 2층은 삼세전(三歲殿(, 3층은 용화보전(龍華寶殿)

이라는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한 건물에 무려 12개의 편액이 걸려있는 셈이다.

3청 목탑 전각 구분도

층별 총칭
3층미륵전 용화보전극락보전 미륵보전적광보전
2층 법보전 삼세전 수다라전 법보전 보세전
1층 금당약사보전 대자보전대웅보전 도솔타천

 

 

 

 

 

 

 

 

 

 

1층 금당의 사방불

서방-아미타부처님 남방-석가모니부처님 동방-약사여래 북방-비로자나부처님

 

2층 법보전의 윤장대

윤장대 눈 멀고 귀 먼 사람을 위해

이 안에 경전을 넣어서 돌리면 경을 읽는 것과 똑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3층 미륵보전에는

미륵부처님을 주불로 좌우에 법화림보살과 대묘상보살님

법화림보살과 대묘상보살님은 미륵부처님을 도와 중생을 교화하실 보살님이시다.

미륵은 반가사유상의 보살상이든가 여래상으로 조성하든지 한다.

삼국시대에는 반가사유상이 유행하였다.

현대엔 대부분 미륵불을 미륵전의 본존불로 모신다.

여기는 미륵삼존불을 모셨다.

몸 전체를 뒷받침하는 화엄무늬의 광배와 머리 위의 보개까지가 완벽하게 구비되었다.

미륵보전 벽면에 모셔진 백자(白磁) 원탑(願塔)

목탑안으로 들어가는 계단의 연꽃 문양

"연꽃을 밟으며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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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도에서 볼 수 있듯이 3층탑을 기준으로 하여 남쪽에는 석등,

서쪽 건너편에는 영산전, 북쪽 건너편에는 지장전 동쪽 건너편에는 적조전이 배치된 가람 형태를 이루고 있다.

영산전靈山殿

석가모니와 팔상탱화(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여덟 시기로 나누어 그린 탱화)를 봉안한 당우

영산은 영축산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설법했던 영산불국을 상징한다.

영축산정은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하던 곳으로 불교의 성지를 영산전을 통하여 재현시킨것이며

이곳을 참배함으로써 사바세계의 불국토인 영산회상에 참배하는 것이 된다.

영산전에는 부처가 500명의 비구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재현 해 놓았다

다른 절집에 비해 보탑사의 영산전은 입체로 재현 한 모습이 특이하다.

 

보탑사의 부속건물은 어느 한 건물 똑같이 지은 것이 없어서 더욱 볼거리다.

기와집, 너와집, 귀틀집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같은 기와집이라도 팔작지붕과 맞배지붕 두 개를 다 넣었다.

지붕의 각도 원형, 4각, 7각, 8각, 9각으로 다양하게 만들었고

그 위에 올라간 상륜의 재질도 토기, 돌, 구리 등 다 다르게 했다.

수막새 모양도 지붕 각 수에 연꽃잎 수를 맞춰 놓았다.

 

 

적조전

적조전에 모신 열반상

적조전앞 불족(佛足)

 

보탑사 미륵반가사유상

반가유상 뒤의 요사채는 삼소실(三笑室)

미소라는 글자에서 이 곳이 비구니 도량임을 연상케 한다.

스님에게 물으니 많이 웃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하루에 세 번은 웃으라는 의미의 삼소실이라고 한다.

선행당(鮮行堂)

안내도에서 해행당이라 되어 있는데,

실지는 선행당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편액을 근래에 교체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진천 연곡리 석비(鎭川 蓮谷里 石碑) - 보물 제 404호

소재지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거북받침 위에 비몸(碑身)을 세우고 비머리를 얹은 일반형 석비로 비문이 없어

일명 백비(白碑)라고 불려 더욱 유명한 비석이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은 얼굴면이 손상되어 말머리 같이 되었으며 앞 발톱은 파손되었다.

등 무늬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조각같은 단아한 느낌을 주고,

비신을 받치는 받침부분의 연꽃무늬는 잎이 작으면서도 양감이 있어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비머리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의 머리 형태와 비의 규모에 비해 얇은 몸, 옆으로 긴 네모꼴의 비머리 형태 등 고려 초기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립 연대는 양식상 월광사 원랑선사비외 비교되는 작품이다.

보탑사 지장전

장군총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 무독귀왕( 그 좌우에는 업경대도 있다)

보탑사 산신각

 

산신각탱화

 

 

목탑과 지장전

목탑 출입문앞 바위 자연 그대로 ...

지장전옆 석탑

보탑사 우물과 작은 연못

겨울의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날이 참 푸근하다

저 물이 얼지 않았으니

소나무사이로 탑이 있네

뒷편 만뢰산에서 본 보탑사 전경

 

 

 

보탑사 마당에서 팔고 있는 이쁜 꽃차

 

보탑사 마당에서 팔고 있는 이쁜 꽃차

보탑사 마당에서 팔고 있는 이쁜 꽃차

저 꽃차 마시면 마음도 숨소리도 이뻐지려나..

보탑사는 오래된 역사와 전설이 숨어 있는 사찰은 아니다

가로축이 긴 사찰형식과는 달리

목탑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오래되지 않은 사찰이다.

세월이 오래된 사찰만 귀한 것이던가

귀한 자리 찾아 터를 잡고

혹여 만뢰산 오고가는 인연이 잠시라도 불법을 얻고 간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성불은 없으리라.

오래되거나 오래되지 않거나

불당에 찾아들면 사바의 모든 것을 잊고

이곳저곳 마음을 얹어놓기에 바쁘다

이곳 저곳을 살펴보노라면

비구니 절 답게 아기자기 한 모습이 눈에 띈다.

주변 가득히 들꽃을 심었던 흔적도 가득하고

절집에서 파는 꽃차도 좋고

나무에 매달아 둔 작은 연등도 아기자기하다.

여기저기 살펴보고 돌아서 나오는데

문득 느티나무가 더 크게 다가선다

아마도 보탑사가 내게 큰 부처였나보다.

보탑사의 대웅전인 셈의

목탑 1층 금당에는 사방불이 모셔져 있다

보탑사 탑은 부처님의 진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가길 기원함과 동시에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보련산 보탑사 통일대탑’이라고 불린다.

하늘을 향하는 목탑처럼 기도가 하늘에 닿아

통일도 이루고 염원도 이루어

일주문 밖 느티나무의 그늘에서 긴 역사를 다시 쓸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본다.

아울러 이름석자조차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보탑사를 소개한 친구 고맙고

세월을 지키는 저 느티나무 아래서

언젠가는 지난 세월을 돌아볼수 있는 날이 있기를 또한 바래본다.


2015.1.10. 진천 보탑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