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15.9.5.진도군 모도

kyeong~ 2015. 9. 5. 01:30

 

 

 

 전남 진도군 의신면 모도리

진도모도는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서 맞은편 의신면 모도리까지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모도는 菜(띠모)자를 사용하는데 풀이 많이 나는 섬... 이라고 할까? 초식동물이름을 딴 우도, 대마도 등 이런 섬 곁에는 대체로 모도라는 섬이 많이 있는 이유도 이러한 까닭이다.

초평항을 출발한지 10여분, 드디어 모도에 도착한다

모도는 30여가구, 인구 80여명에 지나지 않는 조그만 섬이다.

분교가 하나 있는데 학생3명 선생님은 두분이라고 하고 아이들이 몇명 보이는데 미취학어린이는

배를 타고 나가 의신면에 있는 유치원에 다니다고 한다.

미취학 어린이가 오히려 더 멀리 배를 타고 통학하는 아이러니가 있다.

 

 

 

 

 

 

초평항에서 모도가는 배를 탈 수가 있다.

 

모도 대합실

전화기 한대 없는 컨테이너 박스

잠시 쉴수 있는 정자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배가 있다.

 

 

 

모도에 가기 위해서는 미리 출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선장-박동호 011-9456-4041

이장 011-617-8168

대인 3000원

학생 2000원

 

10분거리의 모도를 오고가는 소형 여객선

승선정원이 10명인데도 불구하고 우린 무심코 17명이 탔다

안전 불감증이다.

 

 

물때에 따라 배의 출발지점이 다르니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고 타야 한다

건너다 보이는 섬이 모도이며

봄이면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갈라진다.

사람들은 기다렸다는듯이 저 섬으로 걸어서 건너간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모도는

축제기간을 제외하고는 오는이가 없는 아주 고요하고 맑은 섬이다.

 

 

 

초평항 풍경

 

 

 

모도선착장 풍경

 

어망을 손질하는 어부

연평도 부근에서 많이 난다고 믿었던 꽃게가

모도에서도 많이 난다.

우리가 찾았던 그 무렵에도 꽃게의 출하는 시작되었다.

 

 

해초류를 말리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모도항에서 300미터쯤 걸어오면 가족공원이 있는데

지금은 물건 적재장으로 쓰여서 공원의 기능을 잃었다

바닷길 축제기간에만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바닷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축제기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길이 갈라지는 약간의 모습이라도 있어서 반갑다.

발이 젖을때까지 걸어 갔었다.

 

 

 

 

가까이서.......

 

이곳에 왔다가 간다는 흔적들...

저 흔적들을 찾아 이다음에 또 오는이 있을까

그 흔적 그대로 남아 있을까.

 

 

모도를 한바퀴 바닷가를 타고 돌기로 했다

달리 길이 있는 것은 아니고 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

 

 

 

 

 

 

티비에서 보았던"거북손" 제법 많다

 

들어올때 선장님께서 인심좋은 한마디...

여기는 해산물 체취가 가능하다고...

 

고동인가요?

아주 많아요

 

 

홍합도 많구요..

 

약간은 험한듯 하지만 바다를 따라 걸을만해요

 

산에서 보던 들꽃이 바닷가 바위틈에도 피었어요

 

 

 

 

 

바위위의 작은 웅덩이에도 또다른 생명의 작은 세상이 있어요

바닷물이 들어올때 따라왔다가 물이 빠지면서 남게된 생명들.

 

섬 뒷편으로 가니 바다조망을 위한 데크가 있다.

 

벌써 국화가 핀다

가을이 오긴 오나보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세월엔 장사없고

국화꽃이 가을을 알리고 있다.

 

뒷편 데크에서 섬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넘어오는 길에는

수수가 붉에 여물어가고 있었다.

 

 

모도의 풍경

이 마을에는 유난히 외국인이 많다

어획을 위한 외국인 어부를 쓰는것 같다.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아주 조용한 섬

 

 

 

담장안을 들여다 보아도 사람이 안보인다

참 조용하다.

 

 

빗물을 받는 시설물인것 같다.

 

진돗개

 

이마을에는 집집마다 문패가 걸려있고

부부이름 나란히 걸어두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모도분교

 

 

 

 

 

모도 분교에는 소년, 소녀상도 있다.

 

 

 

학교 마당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학교 마당가에 자라고 있는 호박

강아지새끼모양 오골오골 귀엽다.

 

 

3시간을 모도에서 보내고

뭍으로 나오는 길

바다에 떠있는 어선...

 

 

 

아주 작지만

사람을 안아주는 맛이 나는 섬 모도

조용하지만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섬 모도

그 섬에는 거북손, 홍합등등...

내손에 가득 얻고 오는 것이 있어서 고마운 섬 모도...

그렇게 언제 또 올지도 모르는 섬을 두고 다른 곳을 향했다.

 

 

 

 

 

 

무꽃

참 이쁘죠잉?

 

유홍초 [留紅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