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외포리 선착장을 출발한 삼보해운 여객선은
볼음도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아차도를 거쳐 주문도로 간다
섬의 크기는 볼음도가 가장크고 그다음은 주문도...아차도는 가장 작은 섬이다.
한여름을 빼고는 오고가는 사람도 거의 없는 아차도
그래서 아차도에 가기로 했다
섬 한 귀퉁이에 앉아 있으면
무인도엔 온 것 같이 느껴지는 섬
소리없이 밀려나가는 바다와 바람조차 일지 않는 작은 섬에서
외롭지 않는 편안한 휴식이 그리운날
아차도에서 낮잠을 자듯 한숨 쉬고 온다면 건강한 심장과 온난한 마음이 생겨나리라.
참고로 볼음도옆 말도는 해군경비정으로 일주일에 두번 들어갈수 있다
아차도(阿此島) 소개 으뜸 섬 이란 뜻의 주문도가 있고 그보다 작은 섬이란 뜻으로 아차도라 칭하였다고 전하며 모도인 주문도와 붙어있다가 육지에서 천년 바다에서 천년을 묵은 이무기가 용이되어 승천하는 도중에 임신한 여자를 보고 아차 하는 순간에 바다로 떨어져 그대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는 전설을 지닌 섬 이다. 해변 가 언덕이라 하여 언덕아(阿)자와 이 섬을 표시한다는 뜻인 이차(此)자를 써서 아차라 한자로 쓰고 있으며, 조선시대 숙종 때는 소도라 하였으며 21호 45명이 거주하고 있다 (2003. 8. 현재)
○ 6. 25 이전에 부유한 호화도시 아차도 아차도는 6. 25 사변 이전까지만 해도 강화군내에서 가장 부유하게 살았다고 한다. 약 300 ~ 400 여 척의 배가 이곳 아차도에 정박하였었다 하며 면사무소도 학교도 어업조합, 양조장까지 있었으며 당시는 127호가 어업에 조업을 하였고 망월항, 창후항, 황청항, 선수항 등의 모든 어장 중심이었다고 한다. 작은 섬 이지만 수자원이 풍부하고 노루가 많았다고 전하며 현재도 우물이 곳곳에 많이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인구가 얼마나 많이 살았는가를 짐작케 한다.
또한 이 작은 섬에 선창이 약 100미터 간격으로 3개나 있었다. 이것도 부유물의 상징이냐고 질문하자 그것은 아차도 선창의 물발이 세기 때문에 배가 점안할 때 3개 중 물대에 맞춰 가려가며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취재팀이 아차도에 도착할 때는 중간 선창으로 나갈 때는 끝단 선창에서 배를 탔다.
참고 : 들어갈 때 선착장에서 기다리면 배에서 안내방송을 한다 어디 선창으로 이동하라고, 잘 들어야 된다 그리고 매표는 배에서 선원들이 직접하기 때문에 매표소를 찾아 다닐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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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 선착장
외포리에는 석모도행 선착장이 있고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행 선착장이 별도로 있다
두 터미널 간격은 약 300m거리를 두고 있다.
오늘은 아차도에 가는 날
편도 7500원
왕복 15000원
인천시민은 절반값이다.
외포리 선착장을 9시 10분 출발
석모도옆을 미끄러지듯 빠져 나가면 1시간30분이라는 시간이 걸려
볼음도 다음 아차도까지 간다.
(신분증 꼭 지참 아차도입도 신고서작성)
배에 오를때 군인이 일일이 신분증을 대조한다.
석모도 옆을 지나가는 삼보해운 여객선
바다다..
점점이 섬처럼 떠있는 어선들
저 어선이 어부들에게는 섬이리라
붉은 그물을 드리운 어선이 아름답다.
만선이 되어 돌아가길 기원하면서...
1시간 20분만에 첫 기착지 볼음도에 도착했다
배는 좀 느린 속도로 달린다.
볼음선착장 맞은편에는 아차도 그 뒤로는 주문도가 보인다.
섬인듯 아닌듯 아련한 풍경
언제나 등대가 그 중심이 되어 섬을 지켜주곤 하지..
볼음도에서 사람이 많이 내린다
절반은 내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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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도를 두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섬
그러나 이름모를 나무가 살고
이름 모를 새가 살겠지
아차도에는 선착장이 3개다
물살에 따라 배가 닿는 곳이 다르다
내릴때 어느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하는지 꼭 체크를 해야 한다.
아차도에는 우리 일행3명, 그리고 다른 2명
그래서 조용하고 섬이 깨끗하다.
대합실 문은 닫혀 있고...
이쁜 강아지가 반겨주는 섬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 섬
강아지도 초입에서 만나고 그 이후로는 만나지 못했다.
황토흙이 많은 이곳에서는 고구마를 재배한다
왕따나무 한 그루가 맞이하는 아차도
섬 왼편 꽃지섬으로 방파제를 따라 걷는다.
가물었는지
고구마 모종이 약간은 타들어간다..
그래도 깨끗하게 손질 고구마밭
섬에서 만나는 밭이랑이 바다로 향해 있다
해풍이 들기 좋게..
방파제가 없었다면
아차도안의 또 다른 섬이 되었을텐데
방파제때문에 섬이 아니다.
작은 섬이니 한바퀴 돌아볼 요량으로 걸어갔다.
사슴뿔같은 나무가지
가다가 아차도를 향해 뒤돌아 본 모습
우리 이따가 저길을 돌아서 걸어 갈것이다.
꽃지섬..
물이 덜 빠져서 섬을 돌아보기는 조금 위험하다
일행의 반대로 반쯤 돌아보고 다시 안전지대로 유턴을 했다.
원시의 섬이다
나뭇가지가 걸쳐져 있고
새들도 요란스럽지 않게 한가하다.
둘쭉날쭉한 암석지대의 아름다움
물에 잠기채로인 나뭇가지
짠물에 젖어 있어서 쉬이 썩지는 않겠다.
물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돌아서 나갈 시간이 오후 3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섬을 서둘러 돌아보아야 한다.
여기저기 한가한 새들의 그림
섬에 오면 별게 다 풍경이다
무엇때무에 저기 묻혀 있는 나뭇가지인지는 모르지만..
바다에 버려진 어구들
새들의 쉼터이다.
버려진 볼
언제 버렸는지는 모르지만 그것마져도 풍경이라서..
헬기장도 있네
대체로 산위에 있지만
여긴 바닷가에 있다.
마을로 들어가 본다.
아차도에 온 날은
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날
길을 걸을때마다 섬의 냄새가 아카시향으로 났다.
바닷가에 오면 늘 보는 배
늘 보는 배이지만 안찍을수 없지
바다에 배빼고 갈매기빼면 무엇을 찍을까
수없이 많이 만나몬 배...
그래서 정이가고 안찍으수가 없다.
녹음사이로 헤엄쳐 건너도 될 섬
주문도를 바라보며..
바다와 어우러져 있는 섬
파란지붕이 참 잘 어울리는 마을이다.
몇 안되는 가구
저기 산밑에 별장처럼 보이는 집이
아차도 교회이다.
바닷 바람에 생선을 말리면 얼마나 맛있을가
자연 건조한 생선...그거 구워먹으면 무지 맛나겠다.
섬에 가면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지만
이섬은 이 집만 딱 그려져 있다.
교회를 당겨서 찍어보고
이따가 돌아서 나갈때에는 저길로 걸어가볼 것이다.
오월은 작약이 피는 계절
아차도 섬집 마당에 작약꽃이 만발을 하였다.
고구마 모종인듯
특이하게 심었다
왜 저렇게 심었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섬 둑방에 핀 소나무..
저 나무때문에 섬이 둑방이 더 튼튼할려나
고동
시간이 많다면 고동도 잡고 그랬으면 좋으련만
가까운 섬 주문도 풍경을 당겨서 찍고
섬을 돌다보니...
이렇게 돌부처처럼 서있는 암벽도 만나고
주문도 풍경
바닷물을 휘이 저으며 걸어서도 건너갈 수 있을 것같이 가깝다
하지만 물살이 세어서
물때에 맞추어 정박하기 위하여
아차도에는 부두가 세곳이다.
작지만 이쁜 소나무
찔레꽃도 지천이고
아카시아꽃도 지천이고
집집마다 작약이 아름다운 오월에 아차도에 들다.
아차도 교회풍경
아차도 교회 맞은편에는 무인가게가 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가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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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기 안되는 생필품이지만
이섬에 오는 사람들은 이 가게가 필수 코스이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무인가게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간다.
맨위의 선착장
이곳은 주로 어선들이 이용한다고 한다.
누가 두고 갔을까
구멍이 숭숭 큰걸 보니 큰 물고기 잡던 뜰채 같다.
아무대나 두어도 되는 자연스런 섬
이렇게 저렇게 치우고 정리하지 않아도 되는 섬
낡은 집 뒤뜰에 핀 유채꽃
아마 사람이 안살고 있겠지
사람의 온기대신 담쟁이가 살고 있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이제 선착장으로 서서히 가야 할 시간
작은 섬에 제법 많은 시간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이곳 저곳 살피다보니 시간은 소리없이 모두 흘러가고
뱃전으로 다시 가야하는 시간
이섬은 황토흙이 많은 밭이다.
고구마가 대부분의 밭을 채우고 있는데
이밭은 무엇을 심으려고 비어 있다.
저기 주문도에 배가 머리를 돌리면 우리를 태우러 오는 것
아까 오는 길에 보았던 배
가는 길에 다시 한번 찍어보고...
중간 선착장이다.
오전에 배에서 내릴때 물어보았더니
중간선착장에서 타면 된다고 해서 이쪽으로 왔다.
물이 많이 빠졌지만
작은 어선들이 유유히 떠있다.
3시출발...
저배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함께 왔던친구..
부두로 걸어가는 모습
배를 기다리는 동안 다시한번 해안선을 찍어보았다.
드디어 왔다.
올때보다 갈때는 배도 사람도 더 빈것 같다.
아마도 볼음도에서 많이 타겠지
여객선의 뒤를 따르는 갈매기
첨에 배탈때에는 새우깡을 공급하며 갈매기를 유인하였지만
나이가 들었는지 그냥 유유히 날아드는 갈매기를 바라볼뿐.
1시간 넘게 달려서 아침에 떠났던 외포리항으로 들어갑니다.
한번은 가보리라 설레었던 섬,아차도,
삼보해운12호를 타고 여행을 시작하고
다시 그배를 타고 돌아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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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섬이 그섬같고
또 그날이 그날같지만
묵직한 삶을 떠나듯이
섬을 만나러 가는길..
뭔가 새로운 기분과 바람의 향기가 전해져 오는 섬
한발짝만 나가면 사람의 숲이 되어버리는 도시를 떠난다는 맘으로
이렇게 섬으로 가기를 사람들은 원한다.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싶은날
아차도옆 볼음도와 주문도를 꼭 다시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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