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14.10.25. 남해 해오름촌& 독일마을

kyeong~ 2014. 11. 2. 03:35

 

 

 

2014.10.25~26, 남해여행

남해여행 보리암과 화전별곡길을 거쳐, 세번째 이야기

보리암-화전별곡-해오름촌-독일마을-지겟길-삼천

 

<해오름촌>

 

남해에 가기로 한 이유....

친구가 취미 삼아서 실내장식용 솟대를 만들었는데

촌장님의 초대를 받았다.

정성이 담긴 작품이 해오름촌에 입촌하기 위해서다

손끝에 끼가 많던 친구의 작품이 촌장님의 눈길을 받았나보다.

 

이곳에 전시되고....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많이 뻗어 나가길 소원해본다.

 

 

 

촌장님이 6년간 방치되었던 폐교를 사들여

해오름촌이 있기까지의 일정이

편안하게 수필한 정금호 촌장님의 자서전적 책이다

 

 

성격 좋고 부지런한 촌장님의 자필서명이 들어간 책을 선물받는 행운을 얻었다.

 

 

뒤로는 산이 있고

주변에 대나무가 빼곡하고

앞에는 바다와 멀리 섬이 보이는 천혜의 풍경을 가진 폐교...

건축디자인을 전공하신 정금호 촌장님은 고향에 돌아오자

높은 안목으로 이 폐교를 사들여

미친듯이 일궈냈다고 한다.

 

 

앙증맞은 안내판

 

 

해무에 쌓인 섬...

날마다 눈만 뜨면 바라보는 섬...

여기 살면 좋겠다

섬처럼 조용히 섬을 바라보는 내가 있을테니까..

 

소품과 기념품등을 파는 가게

 

 

석물과 솟대가 앞마당을 지키고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던 폐교인지라

낡은 건물에 아이들의 천진한 표정을 그려 넣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마당의 석상들

 

학교 담장에 담쟁이와...

곰돌이 벤치

 

작은 동화속..풍경이다.

 

폐교에 색을 입히고 증측하여

새얼굴이 탄생하기까지...딸과 사위가 고생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붉은 나무 아래 여신

문득 이브와 사과를 연상하는 장면이다.

 

해오름촌에서 바라보는 바다..

 

쉼터의 창가....이제 단풍이 드려는 나뭇잎이 이뻐서..

 

 

<해오름촌의 내부>

 

 

 

그때 그시절을 연상하며

작은 의자에 앉아 학교놀이도 해보았다.

참 그리운 시절이다.

 

 

촌장님과 한컷....

 

 

<독일마을>

 

해오름촌 근처의 독일마을이다

독일에 간호사로 파견을 갔던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촌장님의 설계로 만들어진 마을이며

독일맥주 축제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독일마을의 지붕이 온통 붉은색이다

좀 일괄적인 생각이 든다.

마을이 작긴 하지만 좀 다양한 버전으로 꾸몄으면

더 실감이 났을텐데...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언덕배기에 형성된 독일마을

바다와 어우려저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준다.

촌장님의 건축학 디자인 솜씨가 보여지는 마을이다...

그냥 우연히 여행한 곳이 아니라

친구의 지인인 촌장님의 숨결이 닿은 곳이라

마음이 가고 ....더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독일맥주 파티가 이루어질때

또 다시 찾아 올 수 있을찌..

향료나 다른 맛을 가미하지 않은

정통맥주의 맛을 볼 수 있는 축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쯤 맥주축제에서 젊음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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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26일 일정중에

25일의 일정

보리암-바래길5코스-해오름촌-독일마을....

새벽5시부터의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즐겁게 마무리하고

바베큐파티와 알딸딸한 술기운으로 오늘 일정의 마무리를 하기 위해

예약한 팬션으로 고고씽....

 

늘 혼자 생각하고 많은 사색으로 일관하던 여행이었는데

올 한해는 트랙킹 대장을 맞게 되어서

한달에 한번만 하게 되리라는 것을 벗어나

줄곧 친구들과 씩씩하고 왁자지껄한 여행이 된것에 대해

또다른 감흥과 행복이 전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여행에 할애를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