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015.12.12. 다산 정약용 남도 유배길(무위사~천황사)

kyeong~ 2015. 12. 12. 23:38

 

 

2015.12.12.

인천에서 5시 20분 출발10시경 전남 강진땅에 도착했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겨울이 올 기색이 없는 포근한 날씨

남도땅에는 약간의 흐림이 섞인 날씨다.

무위사  관람 사진 찍을 것 다 찍고

대략  5시간 가량 소요된다.

 

맘 같아서야...월출산으로 오르는 산행팀을 따라 가고 싶지만

우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무위사와 설록다원이 반기는

새로운 풍경을 향하여 걷기로 했다.

 

무위사-백운동별서정원-설록다원-월남사지-달빛한옥마을-누릿재-천황사 주차장

 

 

 

월출산 무위사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월출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신라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여 관음사(觀音寺)라 하였고,

875년(헌강왕 1)도선(道詵)이 중건하여 갈옥사(葛屋寺)라고 개칭한 뒤,

많은 승려들이 주석하였다. 905년(효공왕 9)선각(禪覺)이 3창하였다.

 

 

 

강진 무위사 극락전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무위사에 있는 조선 전기의 불전.

 국보 제13호. 극락전은 1476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다.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공포는 주심포계, 지붕은 맞배지붕을 한 단층 겹처마집이다.

 뒷벽에는 1476년(성종 7)에 조성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강진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 보물  제1314호

조선시대의 벽화. 전남 강진군 무위사 극락전의 후불 벽화다.

(사진:법보신문에서 퍼옴}

극락전내에에 뒷벽에 그려져있다.촬영금지....

 

▲오랜 편견이 깨졌다. 관음보살님의 여성성에 기댄 생각은 여기서 무너졌다.

넓은 얼굴과 어깨, 두꺼운 목과 근엄하지만 자애로운 눈빛을 지닌 강진 월출산 무위사 백의수월관음보살님.

선재동자가 예배 올리리란 예상도 빗나갔다.

어깨에 파랑새 한 마리 앉은 노스님 한 분 있다.

신비로운 이야기는 여기서 깨어났다.

 

 

고찰 무위사 경내를 빛의 속도로 둘러보고

다산 정약용의 유배길의 일부를 걷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였다

무위사에 대해서는 블러그 '포토스토리 사찰편"에 자세히 정리 했다.

 

 

정약용 남도 유배길(4코스)

무위사에서 천황사 구간을 겨울이 올것 같지 않은 초겨울날...설렁설렁 걷기 시작했다.

 

 

 

 

남도 유배길

1코스 : 주작산 휴양림길(20.7Km, 9시간)
  • 해남 북일면 장수마을 → 장전마을 → 임도삼거리 → 주작산능선 → 주작산 휴양림관리사무소 → 흔들바위 → 수양리수퍼 → 조석루 도암면월하리 → 학동, 다산사위묘 → 향촌사장나무 → 명발당고개길쉼터 → 선장마을 → 표장마을 → 진등재 → 다산수련원
2코스 : 사색과 명상의 다산오솔길(15Km, 5시간)
  • 다산수련원 → 다산초당 → 백련사 → 철새도래지 → 남포마을 → 목리마을 → 이학래생가 → 강진5일시장 사의재 → 영랑생가
3코스 : 시인의 마을길(13.4Km, 4시간 30분)
  • 영랑생가 → 고성사(보은산방) → 솔치재 → 금당마을(백련지) → 성전면소재지 → 대월달마지마을
4코스 : 그리움 짙은 녹색향기길(16.6Km, 5시간 30분)
  • 대월달마지마을 → 월송 → 무위사 → 안운마을(백운동) → 강진다원(녹차밭) → 월남사지3층석탑 → 달빛한옥마을 → 상월마을 → 누릿재 → 천황사

 

 

 

 

 

강진하면 월출산이 랜드마크이다

순한 평야 가운데 웅장한 월출산 솟아 있어서

더욱 오르고 싶게 하는 산이다

이산을 중심으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무위사에서 백운동정원을 거쳐 설록다원그리고 누릿재를 거쳐 천황사까지 걷는 구간이다.

아주 천천히 식사시간 포함 5시간 거리이다.

 

 

아스팔트구간이 많은 구간이라서 날씨가 추울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겨울의 싱싱함을 느낄수 있는 녹차밭의 풍경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백운동(안운마을) 비밀의 정원으로 가는 이정표

 

 

 

안운마을

벽화한장 그려놓고 싶은 곳

붉은 동백이라도 한 송이 그리고 싶은 곳이다.

 

 

 

돌담과 쌓여있는 낙엽...

무채의 빛깔을 달래기라도 하는 듯

동백숲이 싱그럽게 푸르다.

잠자는 마을같이 느껴질뻔했는데

잠들지 않은 동백때문에...발걸음이 가볍다.

 

 

남도땅을 걷는 매력은 어딜가나 지천인 동백숲을 만나고

제철은 아니더라도 한 두 송이라도 피어있는 붉은 동백때문에

한번 더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바위에 새겨진 암각글...'백운동'

안내표지판이 없었다면

그냥 스칠뻔한 곳...

길을 걷는 즐거움중에 하나가 다소 무료해질때쯤 나타나는 안내판때문에

두눈을 다시 뜨게 하는 반가움이 있다.

 

 

허름한 돌담길을 따라 동백숲으로 들어서니...

마을에 비해 궁궐같은 솟을대문의 집이 나타난다.

 

정원이라기에는 참 고풍스럽다.

숨어있는 정원

그래서 비밀의 정원이라 부르는 이곳으로 들어가

정원을 거니는 처자가 되어보고자 한다.

 

 

 

 

처사 이담로 월출산 계곡에 조성

이담로가 월출산 계곡에 원림을 조성하고 바위에 ‘백운동’이라고 새기고 별장을 건축하고 원림을 조성하며 말년을 보냈다.

정원은 자연과 인공을 배합한 전통 원림으로 대나무를 비롯한 동백나무·비자나무·단풍나무·팽나무 등 상록수림이 우거져있다.

백운동 별서는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月下里) 백운동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백운동이란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비밀스럽게 자리 잡아 알려지지 않았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원림이 원형을 그대로 보존됐다.

백운계곡 물을 뜰 앞으로 끌어와 상지(上池)와 하지(下池)를 거쳐 아홉 굽이를 휘돌아 나가는 유상구곡(流觴九曲)을 만들었다.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어 보낼 수 있다는 창경궁과 포석정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민간정원에 유상구곡이 남아있다.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를 비롯한 김창흡과 김창집 형제, 남구만, 임영 등 수많은 선비들이 백운동 별서를 찾아

고고한 홍매와 울창한 동백 숲을 칭송하며 시문을 남겼다.

이담로의 후손인 이시헌은 1812년 다산과 초의를 백운동 정원으로 초청하여 다회를 베풀었다.

 

 

 

 

 

진 백운동 별서정원

강진의 백운동 별서(白雲洞 別墅)는

호남의 대표적인 별서정원으로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은둔하며 살기 위해 살림집과 멀지 않은 곳에 지은 별채를 뜻한다.

 

백운동 별서는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의 세연정과 더불어 호남의 3대정원이라고 부른다.

백운계곡 물을 뜰 앞으로 끌어와 상지(上池)와 하지(下池)를 거쳐 아홉 굽이를 휘돌아 나가는 유상구곡(流觴九曲)을 만들었다.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어 보낼 수 있다는 창경궁과 포석정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민간정원에 유상구곡이 남아있다.

 

 

처음보는 정원속의 유상구곡...

어찌 눈과 마음이 아니갈까

마음같아서는 가던길을 멈추고

이곳에 술잔을 띄우면서 놀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술잔 띄워 아홉 굽이 유상구곡

 다산은 백운동 별서의 풍경에 감탄하고

친필로 ‘백운동 12승경(白雲洞 十二勝景)’을 시문으로 남겼고,

다시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白雲洞圖)’를 그리게 하였다.

 

현재의 건축은 잡초만 우거지고 주춧돌만 남아 있던 빈터에 백운동도를 기초로 복원했다.

 “담장을 뚫고 여섯 굽이 흐르는 물이 고개를 돌려 담장 밖을 다시 나간다

어쩌다 온 두 세분 손님이 있어 편히 앉아 술잔을 함께 띄우네.”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중 제5경 유상곡수를 칭송한 다산의 친필 시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서 18년 유배 중에

일지암 초의선사와 백련사 혜장스님 그리고 추사 김정희와 소치 허련 등과 교류하며 저술을 하며 다도를 즐겼다.

월출산 아래 백운동 별서와 차밭에는 다산과 초의의 다도의 숨결이 은은하게 전해지고 있다.

 

 

 

 

 

 

 

백운동 정원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성한 전통 원림으로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 백운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혹여 강진을 오거든

월출산이 높아서 오르지 못하거든

차라리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이 백운동별서정원에서 마음을 내려 놓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숲속에 갇혀 계곡물도 잔잔히 흐르고

새울음도 멈춘듯

동백꽃도 조심조심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곳이다.

 

 

저기 바위에 낙엽이 양반집 여인처럼 조용히 내려앉아 있다

모든 것이 멈춘듯한 이 특별한 정원을 뒤로하고 갈길을 재촉한다.

 

 

이제막 겨울이 시작인데 뚝뚝 떨어진 동백이여~

 

그들에게는 끝없는 봄이었고

그래서 하염없이 지고 피는듯 하다.

 

 

울창한 동백과 대나무..비자림을 지나서 차밭을 향하여 걸어간다.

 

 

비탈길을 오르니...주차장

 차밭을 향하여 전망이 좋은 정자가 있다.

 

길을 가다....멈추기 좋은곳

멈추었는데 탁트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

풍경앞에서 시력 회복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곳이 이곳이다.

 

 

      설록다원의 풍경    

 

 

 

 

설록다원 월출산의 역사

이 지역에 우뚝 선 월출산은 호남의 명산으로 산세가 빼어날뿐 아니라

큰 일교차와 강한 햇볕을 막아주는 맑은 안개등 명차 재배지의 지리적 특성을 고루 갖추어

일찍부터 떫은 맛이 적고 향이 좋은 재래종 차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과 더불어 조선시대 학자들의 차 해오정신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산(茶山}정약용은 강진 유배시절 차를 마시며 학문의 깊이를 더했고 당대 유명학자들과 교루했다.

 

명승(名僧), 초의선사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차 문화 부흥을 기원하며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다신전(茶神傳)'을 집필 하였다.

이렇게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유서깊은 차 문화 역사를 배경으로

1982년 조성된 월출산 다원은 총 10만평 규모로 녹차의 전통적인 제조방업을 현대화하여 생산하고 있다.

 

 

설록차 브랜드 스토리

 

동양의 신비로운 약용식물인 차(茶)는 우리 선조들에게 정신수양의 벗이자 학문의 깊이를 더해주는 음료였다.

하지만 조선시대부터 차문화는 쇠퇴하였고, 전통마저 위기를 맞게 된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은 '우리 차문화 부흥'의 큰 뜻을 세우고

1979년 설록차를 탄생시킨다.

 

이후 불모지와 다름없던 제주와 강진 월출산에 다원의 기반을 마련하지만

첫 차를 수확하기까지 시련이 거듭됐고 오랜시간과 인력, 막대한 자본이 소요됐다.

하지만 차에 대한 그분의 집념은 굽힐 줄 몰랐다.

30여년 후 설록차는 대량 생산관리시스템, 정차과 품질 개선에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녹차연구소 '장원' 에서는 유기농 고급 녹차 생산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설록차는 과거와 현재, 장인정신과 녹차 과학, 끊임없는 도전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

세계속에 빛나는 한국 명차브랜드로 그 가치를 더해갈 것이다.

 

 

 

겨울에 느끼는 청량한 풍경이다

눈이 저절로 맑아지는 청순한 풍경앞에서....카메라의 셧터는 연속적으로 눌려지고 있었다.

 

 

 

길을 이쁘게도 다듬었다.

 

 

 

 

 

똑같은 키...

참 정갈하다...

 

 

전봇대같기도 하고

가로등같기도 한 기둥은 방상팬이다.

타 녹차밭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나처럼 궁금함을 가진자를 위해 친절한 안내판이 있다.

 

방상팬의 기능

설록다원 팬시설은 녹차의 어린새순을
서리피해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다.

 

 

강진의 지킴이..

월출산과 녹차밭

 

 

수려한 월출산과

계절과 관계없이 초록인 설록다원의 만남...

강진에서는 겨울이 없겠다.

 

 

 

 

 

 

차밭의 매력에 한없이 빠져드는 남도길....

햐! 서울에서 가까우면 얼마나 좋을까.

 

차밭을 두고 다시...강진의 길을 떠나보자.

 

 

길옆...작은 찻집

차밭을 지나왔으니

찻집에서 멈추고 싶다.

남도의 차맛을 보고 가나니....

 

두어시간 걸었더니 갑자기 출출하다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아 배고픈것도 몰랐는데

잠시 풍경을 내려놓고 나니...출출함이 느껴진다.

 

찻집의 인심을 빌어..

마당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강진월남사지 진각국사

康津月南寺址眞覺國師碑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비.

 

보물 제313호.

전체 높이 3.58m, 비신 높이 2.6m, 너비 2.3m. 건립 연대는 고려 고종 때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월남사 창건주인 진각국사(眞覺國師)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

진각국사 혜심은 송광사 16국사 중 제2대조이다.

 

편마암의 석비가 오랜 풍상에 마멸되고 깨져 현재 비신 일부와 귀부만 남아 있다.

마멸이 극심하여 비신의 앞면은 판독이 전혀 불가능하고

 비신의 옆면은 비어 있으나 비음(碑陰 : 비의 뒷면)에 지름 3.3㎝ 정도의 글자 30행 600여 자가 남아 있다.

전체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당시의 명신이었던 최항(崔沆) 등의 이름이 보이며,

서체는 왕희지(王羲之)의 서풍을 충실히 반영한 당태종(唐太宗)의 필의가 완연하다.

구전에 의하면 당시의 문장가인 이규보(李奎報)가 지었다고 한다.

대석과 귀부(龜趺)는 한 돌이며,

귀부는 네 발의 발톱에 보이는 사실성이나 머리, 목 등 세부의 생동감 있는 표현 등 강렬한 사실적 조각기법을 보인다.

 

 

 

 

월남사지 삼층석탑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康津 月南寺址 三層石塔)은

전라남도 강진군 월남사지에 있는, 고려의 삼층석탑이다.

 보물 제2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모전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이다.

 

단층의 낮은 기단 위에 세워진 3층탑으로서

기단의 면석(面石)과 우주(隅柱)는 별석이고 갑석은 4개의 돌을 맞춰 구성했고 탑신도 여러 개의 판석으로 짜여졌다.

옥개석은 받침 3단 낙수면(落水面) 3단으로 구성되었는데

층급 받침은 말각(抹角) 2, 각(角) 1의 혼합이고 모두 여러 장의 돌로 짜여 있다.

탑은 세장(細長)하여 안정감이 없으나 이 지방 재래의 백제 계통에 전탑 양식을 가미한 특이한 작품이다.

 

월남사지 주변에는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월남사지 비각과 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된것을 보면

문화재 연구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듯하다.

 

 

아스팔트길..

돌담이 많은 마을...

 

그러나 아기자기하여 카메라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곳이 많다.

 

 

 

할이야기 많은 길이다.

작은 처마를 가지 무위사 극락전에 파랑새가 있었고

숨겨진 비밀의 정원이 있었고

광활한 녹차밭이 있었고....

강진...월출산 말고도 숨어있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다.

 

걸을때보다..

편집하는동안 더 많은 이야기를 알게 되는 순간이다.

 

 

어느 민가

그 민가의 울타리는 녹차나무다.

그 울타리에 하얀 녹차꽃이 피고 있었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녹차꽃을 보고 가라고

친절한 안내를 하는 민가주인...

 

녹차...

푸른차...

하얀꽃이 있었구나..

 

 

 

 

 

 

달빛마을

새로이 조성한 한옥민박 마을이다.

 

 

월출...

달빛...

이곳에서 잠을 자봐야

강진의 달빛을 보겠다.

 

지명,

강진에서는 꼭 달빛을 봐야 할 것 같다.

언젠가는 여기서 달빛을 보고 갈 수있으리라.

 

 

아스팔트길을 지나..마지막 고비길

누릿재를 향하여 가는 길

심심치 않게 월출산이 고개를 내민다.

 

 

월출산의 기암바위에서 이름을 따왔나보다..

길하나를 놓고도

붙여진 이름이 많다.

정약용 유배길

남도길

기찬뫼길

기암바윗길

이야기 많이 있으니

풍경이 기가 막히니

이이름 저이름....모두 머리에 올려놓고 싶었으리

 

 

 

아스팔트가 끝나나 했더니 국도변 농로길...또 아스팔트다.

 

 

강진은

겨울을 모르겠다

꽃몽오리가 금방 터질듯이 부풀어 오르고...

 

 

겨울에도 익어가고 있는 무화과..

저거 한입 물었으면 좋겠는데

차마...남의 것이라 손을 대지 못하겠다.

 

 

 

강진의 얼굴마담처럼 다가서는 월출산

보일때마다 찰쿠닥~

 

 

신월마을 앞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시간

 

 

금방 부서질듯한 담벼락

이런 모습도....보기 힘든 풍경이라

 

 

이름이 헷갈린다.

삼남길이란다.

 

모르겠다

남도길에서 삼남길...

누릿재로 오르는 길

여기만 넘어가면

천황사 주차장이다

 

아스팔트길을 벗어나니 얼마나 좋은지

 

 

누릿재 고개에서

 

 

내리막길

이제는 다온 느낌이다

 

 

남쪽에 흔히 보는 편백나무 숲길도 있고

종합선물 같은 길이다.

 

 

 

가뭄이라...물이 말랐다.

 

경포대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크리마스가 다가오고 있으니..

이 붉음이 반갑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겨울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월출산 천황사 주자장

대략 12키로...

설렁설렁 5시간

아스팔트길이 많아서 좀 그랬지만

주변 차밭과 숨겨진 비밀의 정원은 두고 두고...기억할만한 곳이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차로 잠시 옮겨서...찾아간 맛집

영암군청앞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동무리
중원식당 061-473-6700

 

 

역시 남도의 먹거리는 풍부하다

짱뚱어탕에 따라 나오는 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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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관심없이 따라나선 월출산 둘레길

강진땅에는 여러번 왔었지만

그때마다...깜짝 놀라겠다

가는 곳마다 역사가 있고

할이야기 많은 곳이 강진땅이다.

 

월출산이며 주작산 덕룡산...산새는 금강산을 옮겨온듯 비경이라...

누구라도...여행하면 강진으로 떠나봄이 좋겠다

감성여행 1번지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