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海

2015.12.5. 부산여행 첫번째 ; 절영해변길(남항대교-태종대)

kyeong~ 2015. 12. 5. 14:42

 

1박2일 여행(2015.12.5~6)

첫번째 날: 2015.12.5.토. 부산 (절영해안로-송도바다-사상조선한우집-월영산-송정숙소)

 

한해를 보내면서

가장 맘에 남는 친구가 있는 곳 부산으로 리투어를 하기로 했다.

아름다운곳, 느낌있는 곳...눈이 즐거운 곳을 찾아 떠나던 나에게

다른 생각을 하게 했다.

 

그토록 열정적이고 친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던 한 친구

부산의 날씨맘큼이나..겨울이 없는 그 친구의 열정이 감사해서

고삐를 부산으로 향했다.

 

늘 많이 걸으면서 볼것 보고 느낄것 느끼자는 취지에 따라

지난 1월에 이기대길과 해안철길에서

이번에는 절영해안산책로를 선택해서 약 6킬로정도 걷기로 했다.

 

지난 1월에서

갈맷길1코스(송정-해운대)철길구간

갈맷길 2코스 :이기대길( 이기대주차장-오륙도

 

그리고 이번 12월에는

갈맷길3코스; 절영해안산책로(남항대교-감지해변)

 

 

절영해안산책로

 

 

부산 영도구 봉래동1가 134-1

눈에 잘 띄게 설치한 철제 안내문...

앗...반대편에서 찍을걸..

그러면 '어세오세요'로 반길텐데..

실수 인정!!

 

출발점은 남항대교 아래 주차장이다.

지금부터 고고씽~

 

출발점에 화장실이 있어서 볼일을 볼수 있다.

 

 

부산 갈맷길3코스 절영해안산책로를 시작하는 스탬프이다.

부산 갈맷길을 완주할 것은 아니지만 스탬프로 찍어보면서 친구들끼리 재밌어 했다.

 

 

 

갈맷길..

당연히 반가운 갈매기..

갈매기와 함께하는 바닷길  자연과 함께하는 길 이름

 

체육시설처럼 길을 포장했다.

약간의 탄력이 있어서 걸어도 피곤하지 않겠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었던 오늘이 먼훗날 추억의 사탕이 되겠지요

 

 

어린학생이 쓴 글도 있고

바다를 상징하는 조개비조형물

 

동심의 길이다.

 

 

힘든 계단

피아노 건반을 치듯 천천히 오르며 사진도 찍고...금방 다 올라가지요

 

 

길이 없는 곳

축대를 쌓아서

안전하게 걸어갈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심의 해안모퉁이를 돌아서...

 

 

 

잠시 쉬는 동안

멀리...고깃배와 섬과..바다를 보는 시간

겨울...바람도 없고 잔잔한..날씨다

지난번 방문때에는 어찌나 따듯하고 맑던지 오륙도에서 일본의 대마도가 보일정도였는데

오늘은 따듯하지만 맑지는 않다.

 

 

 

뒤돌아보며...

저기 큰 대교가 남항대교다

그 다리아래에 주차를 하고 출발을 한것이다.

이길은 부산 봉제산 허리춤으로 길을 내어준 것이다.

 

 

 

바닷가로 내려가고 싶은데

공사중이라..철제문이 닫혀 있다.

위로 올라가서 봉제산으로 걸어야 하는데

우린 부산에 왔으니 바닷길을 만끽하고 싶다.

몰래 탈출감행

힛~~~

고난도의 탈출을 했다 모두 성공

 

탈출을 성공하여 계단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서는

말그대로 절영이다.

파도의 마음만큼 절벽을 만들고

파도의 생각대로 이쁘게 깎아 두었다.

 

함께했던 한친구...바다끝에서 첨벙 뛰어들것 같네요

친구도 바다도 모두가 그림처럼 좋아요

 

손대지 않고 아무렇게나 자라는 들풀

아무렇게나 생긴 자갈

그리고 편안하게 누워있는 바다

마음은 꾸밈없이 순해집니다.

 

길을 막아 두었는데

누가 올것이라고

작은 다라에 횟감을 팔고 있네요

동행도 많고

주저 앉으면 시간을 끌것 같아 팔아드리지 못하고...그냥 갑니다.

 

이 많고 많은 자갈

저렇게 자갈을 모아서 탑을 쌓았는데도

많고 많은 돌...

이 많은 돌을 쪼개기 위해

바닷물은 몇번이나 왔다 갔을까

그리하여 억만년이 세월이 빚어낸 길을

우린 너무 생각없이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탑처럼 서 있어보는 친구...

바다를 밝히는 횃불같은 탑이다.

 

절영해안산책로는 자갈과 기암괴석과 바다의 조화를 감상하는 길이다.

 

참 잘 정돈된 절영해안산책로...

여기쯤에서 바다를 보며 간식도 먹고

화장실이 있어서 볼일을 봅니다.

 

걸을때는 잘 몰라도

이렇게 가던 길을 뒤돌아보면....

참 아름다운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한눈에 느껴요

 

큰 배

움직이지 않는 바다

날이 흐려서 무채색이 될뻔한 풍경에

빨간색의 큰배가 있어서 바다가 살아 있다는 느낌입니다.

 

 

세상풍경이 모두다 소중하다는 것을

여행을 많이 한자 만이 알수 있다

지나는 소소한 곳에도 눈이가는 시간

지나면 다시는 또 올 수없을지도 몰라 모든 것이 소중한 시간입니다.

 

 

절영핸안로는 자갈이 유난히 많고

그 특색을 살려

곳곳에 자갈로 이쁜그림을 그렸어요.

 

다른곳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그림이네요

 

 

이 해안로는 절벽길을 따라 길을 내다보니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요

그래서 계단오 제법 있는 편인데

힘들지 않을정도이다보니 걷기도 좋고 운동도 제법됩니다.

 

 

 

중리바닷가

여기에서  배려심 많은 친구가

친구들을 계속걷는동안 차를 가지로 갑니다

태종대 근처 감지 해변에 도착할즈음....그친구가 출발점의 차를 가지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해안에서...아주 작은 어촌마을 풍경을 봅니다

거대한 도시속에 숨겨져있던 어촌마을이

길을 내면서...세상의 눈에 자주 비치는듯 합니다.

 

 

 

무엇을 하던 철제물일까요

 

 

앗 여기도 작은부분 하나 하나...몹시 정성을 쏟은 헌적이 보입니다..

 

이길에서 내눈에 가장 빛나는 빛나는 자갈들입니다

 

 

여긴 12월이 되어도 가을입니다

단풍의 빛깔이 살아있으니까요

 

 

 

군시설물이 있어서 출입금지 구역인데...

길을 내었네요

참 다행이죠

 

국방을 위해서 금지의 땅이었던 곳을 이렇게 많이 개방해도 되는지..

그래도 국가의 안전이 최고라서...

너무 많은 개방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차가 다녀도 될 임도길을 따라....마지막을 향해서 걸어갑니다

 

 

 

저 작은 무명의 섬도...쓸모가 있어요

등대가 섬보다 큰 배의 안전을 기원하니까요

 

 

 

어쩌면 저 섬에 부딪히지 말라고...불을 켜두는것인지도 모르죠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봄에 피어야 할 작은 꽃도 있었고

낙엽이 다 지지 않은 길

겨울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길을 걸었어요

 

 

앞에 보이는 산이 태종산이고

저 산넘어 해변에 태종대가 있고

거기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하고....여기서 멈추자는 의견에 따라..

감지바닷가 포장마차에서 회한접시를 먹고....

해안산책로 걷기를 마감합니다.

6.5키로 가량 걸었어요

12시 반쯤에 출발하여 3시쯤도착

 

2시간 30분정도 소요거리는데 웃고 떠둘고 먹고 놀고...천천히 도착했습니다.

 

 

보고 싶어서 찾아온 친구

그 친구네 집

사상 조선한우집으로 갑니다.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가는길에 잠시 송도바닷가를 거닐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