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5.토
부산여행 두번째: 송도바닷가
부산절영해변길을 걷고
원래 목적지 친구네 집으로 가는 길...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송도해변에서 잠시 더 걷기로 했습니다.
부산 태종대에서 송도 해변으로.....
부산 송도 해수욕장 풍경
부산 최초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800m, 너비 50m, 평균수심 1~1.5 m.
부산 중심가에서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부산에서 제일 먼저(1913년) 개장한 해수욕장이다.
2000년부터 5년여 간 정비사업을 펼쳐 줄어든 백사장을 확장하고 분수대 등을 설치하며 해변공원이 되었다.
주위에 수산시장과 암남공원 등이 있다.
1913년 부산에서 최초로 개발된 해수욕장 구역이다.
1996년 4월, 개방된 도시 자연공원인 암남공원과
바다낚시로 유명한 두도공원으로 연결된 송도는 울창한 원시림과
자연 그대로 보존된 기암괴석, 그리고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멀리 영도를 배경으로 한 조용한 바다정경이 장관인 곳이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주차타워이다.
부산 서구 암남공원로 25 송도노외공영주차장
백사장 모래가 참 곱다..
걸어보니 발이 눈처럼 푹푹빠진다
잠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송도 해안길을 걸어본다.
바닷물이 밀려오면
도시가 잠겨버릴것 같다
그만큼 도시와 바다가 가까이 있어서...좋다.
겨울바다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바닷가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외롭지 않다
돌고래 분수..
바다와 배...
아무나 올라갈수 있게 바닷가에 머물고 있다
돛처럼 생긴 시설물도 있고..
바다로 가는 길
여름에는 저 끝에서 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겠다
바다의 내음이 그대로 올라오는 곳 그곳으로 걸어가야지.
거북섬에서...연결된 해상 데크이다.
거북머리 형태의 장수굴
거북섬의 전설은
옛날 송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젊은 어부가 바다괴물에게 큰 상처를 입은 용왕의 딸을 구하려다가 바다에 빠져 죽자
이를 가엽게 여긴 용왕이 어부를 거북바위로 만들어 영생을 주고,
어부와 결혼하기 위해 인간이 되려다 반인반용(半人半龍)이 된 자신의 딸과 거북섬에서 영원히 함께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거북섬에서 바다로 난 데크길
"송도스카이워크"
바다위에 떠있는 것을 실감나네
투명유리로...바닷물을 볼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 스카이워크에에 서면 남항대교와 영도구가 바라보인다
파도를 닮은 자연친화적 설계...
혹시라도...바다에 홀려 떨어질까봐
인명구조물이 구비 되어 있다.
함께 온 친구들과 바다위에서 놀다보니...날이 어둑해진다
동지가 가까워옴인지 날이 이내 저문다.
스카이 원크에서 돌아나오는 길
다시 거북섬을...바라보고.
거북섬 테마공간에 이 섬의 전설을 스토리텔링화한 젊은 어부와 인용(人龍)의 브론즈 동상이 있다.
거북섬의 전설은 이렇다.
옛날 송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젊은 어부가 바다괴물에게 큰 상처를 입은 용왕의 딸을 구하려다가 바다에 빠져 죽자
이를 가엽게 여긴 용왕이 어부를 거북바위로 만들어 영생을 주고,
어부와 결혼하기 위해 인간이 되려다 반인반용(半人半龍)이 된 자신의 딸과 거북섬에서 영원히 함께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용왕은 또 두 사람의 못다 한 사랑을 안타깝게 여겨 이 곳을 찾는 청춘남녀에게는 사랑을 이루게 해주고,
사람들에게는 장수와 재복을 나누어주고 있다고 한다.
거북섬의 유래로, 송도 볼레길 해안에는 용굴도 실재한다고 구는 전했다.
브론즈 동상에도 이런 전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한 손에는 여의주를 든 아리따운 인용(높이 1.7~1.8m)과 헌헌장부로 표현된 젊은 어부(높이 1.9~2m)가
금세 눈물을 떨굴 듯 절절한 표정으로 서로를 향해 손을 내뻗고 있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저리게 한다.
특히 인용의 동상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 동상에서 착안했는데,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줄리엣 동상 앞은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론즈동상이 전설에 따라 설치됨에 따라 바다를 찾아온 청춘남녀에게
또다른 의미를 만들며 걷기에 딱이다.
아 어둑해진다
집으로 갈 시간...
이제는 바다를 두고 집으로 가야지
스카이워크에도 어둠이 내려 앉고
더욱 어두월질때쯤...
사상의 한우집인 친구네로 진짜로 출발합니다.
051-322-1642
부산 사상구 사상로212번길 17
하루종일 바닷가를 거닐고
출출한 배를 달래려 고깃집에 앉으니
개눈에 뭐 감추듯 접시를 비웁니다.
이맛입니다
좋은 친구를 찾아 먼곳까지 와서
지치도록 걷고 싶은 길 걷고
날이 저물어
잘 숙성된 고기로 배를 채우는 일
난....이세상을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꼭 기억할것 같은 친구와
친구네집의 맛
행운이 늘 함께하는 삶....무슨덕으로 이렇게 행복할 수있는지
세상 모든 것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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