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016.5.5. 목. 철원 쇠둘레길

kyeong~ 2016. 5. 5. 00:53

 

 

 

 

 

 

 

국토의 6분의 1이 강원도 땅이고 강원도의 80프로가 산악지대이다

그래서 강원도의 둘레길을 통틀어 "산소길"이라고 한다

그중에 DMZ과 접하고 있는 철원땅은 개발이 이루어지기 힘든 곳, 그래서 자연품속을 그대로 유지하는 곳이 많다

전쟁의 아픈 역사의 흔적이 있고

특히 요즘같이 북한과의 상태가 심상치 않을때에는 분단국가의 최북단을 걸어보는 것도

나름 의미를 가질수 있는 길이다

 

 

철원의 쇠둘레길의 1코스(한여울길)-승일교에서 시작하여 기암절벽의 풍경을 간직한 한탄강을 따라 걷는 길이고

                          2코스(금강산 가는 길)-용담마을에서 노동당사와 최북단의 사찰 도피안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쇠둘레'의 뜻은

쇠 '철(鐵)', 둘레'원(原)'이라하여 철원을 지칭하는 옛이름이다.

마음같아서는 직탕폭포에 이어서 도피안사까지 걷고 싶은 마음이지만

단체에서 정해진 길이니 주어진 만큼 가슴에 가득 담아왔다.

 

철원에는 내륙의 유일한 화산강()인 한탄강이 흐른다

한탄강은 은한수 ()자에 여울 '탄()'자를 써서 우리말로 큰여울이라는 뜻이다.

200만-1만년 전 10여 차례 이어진 오리산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철원 일대를 평평하게 뒤덮었다.

용암이 굳어진 현무암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틈이 커지고, 거기에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게 한탄강이다.

빠른 물살에 바위가 깎이고 파여 좁고 깊은 협곡과 주상절리(柱狀節理), 수직절벽이 형성되었다.

 

발아래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협곡의 풍광에 취해 걸어보는 길

평지를 걷는 길이어서 누구나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

그 길을 따라 취해 보고자 한다.

 

 

2016.5.5.목. 철원 쇠둘레길

직탕폭포-송대소-자전거풍경-고석정-승일교(약5km)

사진찍고

놀고 또 놀고

고석정에서 4000원 유람선 타고....5시간

 

출발점: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113(금비펜션앞)

도착점: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승일교, 승일공원)

 

 

 

산악팀과 도보팀으로 나뉘어

힘이 많이 드는 산악팀을 먼저 내려 주고

둘레길 거리가 짧은 쇠둘레길팀은 처음부터 느릿느릿 시작을 한다

직탕폭포 입구의 펜션....여기서 하차를 하여 철원 나들이길이 시작된다.

 

 

 

 

직탕폭포 인근 펜션에 심어둔 영산홍과 강의 어울림이 아름답다

겨울에 꽁꽁 얼었던 그길과는 달리 우람찬 물길을 따라 영상홍 붉은 빛도 힘차게 피어나고 있다.

 

 

 

직탕폭포 直湯瀑布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폭포.

 

한탄강 하류에 형성된 폭포로 철원8경의 하나로 꼽히며,

직탄폭포(直灘瀑布), 한국의 나이애가라 폭포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의 '一'자형 폭포로, 높이 35m, 길이 80m의 거대한 암반을 넘어 강 전체가 폭포를 이루며 쏟아져내린다.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해 원시 그대로의 비경이 시원한 폭포소리와 함께 이국적인 아름다움과 신비경을 연출한다.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 얼음 속으로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도 장관을 이룬다.

직탕폭포에서 떨어져내린 물은 동쪽으로는 승일교 아래에서 남쪽으로 꺾어지면서 고석정을 휘감아 흐르고,

남쪽으로는 1.5㎞ 떨어진 순담계곡에 이르며 일대 절경을 이룬다.

 

폭포에서 남동쪽으로 2㎞쯤 떨어진 곳에는 경관이 특히 좋은 고석정이 있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이 정자를 세워놓고 쉬던 곳으로, 조선시대 임꺽정의 본거지로 유명하며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이 일대의 지역은 추가령구조곡을 따라 신생대 제4기 홍적세 때 용암이 분출해 만든 200~500m 높이의 평평한 철원용암대지를 한탄강이 침식하며 흐른다.

 

임진강의 지류인 한탄강은 침식력, 특히 하방침식이 활발하여

무려 40m 깊이에 이르게 깎아내린 수직단애를 비롯해 주상절리(柱狀節理)의 절벽 등 용암대지의 유년기지형을 보이는 특이한 경관지대로 천혜의 관광지를 이룬다.

 또한 휴전선의 인접지역으로 전쟁의 수난지였던 만큼 전적비와 전공비가 산재해 있다.

 

 

 

 

 

직탕폭포위의 작은 다리를 건너

반대편에서 직탕폭포의 모습을 다시 담아본다.

 

 

 

 

직탕폭포가 있는 마을의 풍경도 다시 담아보고....

검은 용암대지에 꽃이 피어 있으니 화사하게 보인다

 

 

 

태봉교

태봉교라 함은?
궁예의 태봉국에서 따온것이다.

 

 

 

 

그냥 아무구상없이 쌓아 놓은듯한 돌탑

요즘은 여기저기 돌탑이 너무 많아서 흔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그래도.....이마을을 지나는 동안 보이는 것마다 모두 남겨 둘양이다.

 

 

언덕위의 수달래 와 가로등사진...

진달래 공원이지만 그냥 지나며 바라보고만 .....

 

 

 

승일교위를 건너 다시 반대편으로 넘어간다.

승일교에 번지점프장이 있어서 그또한 남겨둔다.

교각위의 번짐점프장은 태봉교가 처음이다.

 

정처없이 흘러가는 강위에 새처럼 날아가는 순간이

아찔하기 보다 영혼을 허공에 날려보내는 기분일 것 같다.

 

 

 

한탄강이 용암 침식작용으로 협곡이지만 태봉교 구간은 유유히 흘러가는 여느강과 비슷하다

임꺽정의 고장인 철원의 둘레길은 정자가 많다.

 

 

 

철원은 오대쌀이 유명하다

잊고 살았는데 모내기철인갑다

이렇게 밖으로 나와보지 않으면

계절의 경계를 알수가 없다

가장 익숙한 풍경조차도 잊고 사는 것이

각박한 지금의 입장이다.

 

자신의 일에 밀려 세상의 풍경이 어찌 변해가는지...모르고 있는 사람이 아마도 많을 것이다.

새로 터를 잡아 생명으로 살아가는  초록의 운명들.....

그 신비로운 시작을 바라보노라면 몸속에서 아주작은 에너지가 발아를 시작하는 것 같다.

 

 

 

철원하면 왠지 북한과 맞닿아 있어서 의시시할 것 같지만

땅굴등은 비롯한 안보관광지가 있고

레프팅으로 외지인의 발걸음 많아지다보니 저렇게 예쁜 펜션이 많다

초록색 노랑색등.....원색의 펜션이 많은 것이 철원의 특징이다.

 

 

오월은 송화가 피어나는 계절

내미는 손끝마다 송화가 한즘이다.

 

 

 

 

한탄강 주상절리

 

 

 

 

 

 

철원 갤러리팬션풍경

 

 

 

 

 

한탄강 주상절리-송대소

용암은 또 태고의 절경을 빚어낸다. 원래 취약한 현무암은 더 취약한 부분부터 차별침식이 일어나는데,

수직절리 현상이 빚어지면 그야말로 직각에 가까운 절벽, 즉 수직단애주상절리를 만든다.

동송읍 장흥리 송대소와,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노닐었다는 고석정 일대 수직단애,

대교천 주상절리에 내려가면 태고적 막연한 두려운 기운이 엄습해온다.

 

 

한반도 지형처럼 보이는 한탄강 물길

철원군청에서 북서쪽 5km정도 떨어진 순담은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듯한 벼랑,연못등이 많으며 물도 많을 뿐 아니라 계곡에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연중 끊임없이 찾고 있는 명소이며 뒷편에는 래프팅 장소로 최적지인 뒷강이 위치하고 있어 래프팅 동호인들이 즐겨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송대소 주상절리

용암이 식을때 나타난 문양에 따라  육각기둥형태로 식은것들은 주상절리라고합니다.

 

 

 

길가의 노란펜션 풍경

 

 

 

 

쇠둘레길은 아스팔구간이라서 햇빛이 강한 날은 걷기 힘들다

거리가 짧기는 해도 그늘이 거의 없는 편이라

길에서 저런 정자를 만나면 무지무지 반갑다.

 

 

 

자전거 타는 풍경

 

 

오늘의 하이라이트 고석정이다

 

 

 

고석정(孤石亭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고석정 및 순담] 강원도 기념물 제8호(1971.12.16 지정)

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이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미터 높이의 기암의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다 하며

이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지방기념물 제8호로 지정된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고석정이 더욱 유명해진 까닭은 조선시대 명종때 임꺽정(林巨正, ?-1562)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부터이다.

철원은 신생대 제4기 홍적세에 현무암 분출로 이루어진 용암대지로서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한탄강이 흐르면서

침식활동을 통해 곳곳에 화강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와 수직 절벽을 이루었다.

추가령구조대의 중심에 위치하여 후에 경원선의 통과지가 되기도 한 철원은 임꺽정 생애 중에도 칩거하기 좋은 장소였는지

고석정 건너편에 돌벽을 높이 쌓고 산성 본거지로 삼았다 한다.

 


 

 

용암...어디서 굴러온듯 일부러 올려놓은듯...한탕강에 앉아 있다.

 

 

 

시간이 널널하여 4000원을 내고 유람선을 타고 한탄강 계곡속으로 들어가보았다.

 

 

 

멀어져 가는 고석정

 

 

한탄강 협곡사이로 유유히 떠나간다.

 

 

 

짧은 구간

다시 돌아오며 언덕위의 정자와....

저 정자가 원래는 고석바위위에 있었다고 한다

 

 

 

팽귄같기도 하고

물고기가 승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바위의 신비한 절경에 취한다.

 

 

 

어느여름  저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던 친구들의  기억이 문득 난다.

 

 

 

 

 

 

고석바위틈에 피는 수달래

강가의 진달래...더 싱싱하고 고와보인다

왠일인지 물이 흙탕물인데...

물빛이 맑았다면 더욱 신비로운 느낌잁텐데...

 

 

 

 

 

 

 

 

 

 

 

 

 

 

 

 

 

 

 

 

 

 

 

 

승일교

오늘의 마직막 종착지이다

고석정에서 1km가 넘는 땡볕 아스팔트길을 걸어오면 승일교가 있다.

 

 

승일교

철원군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김일성이 시작하여 이승만이 끝냈다고 하여 이승만의 '승(承)'자와 김일성의 '일(日)'자를 한자씩 따서 승일교(承日橋)라 했다는 설과

'김일성을 이기자'고 해서 승일교(勝日橋)라고 했다는 설이 전해지나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한국 전쟁중 큰 공을 세우고 조선인민군에게 포로로 끌려간 박승일(朴昇日, 1920년 ~ ? ) 연대장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승일교(昇日橋)라고 지어졌다는 것이며, 1985년 세워진 승일교 입구의 기념비에도 이를 정설로 소개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같은 시기에 포로로 끌려간 고근홍 연대장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근홍교가 있다. 

 

철원 승일교(鐵原 昇日橋)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東松邑) 장흥리(長興里)와 갈말읍(葛末邑) 내대리(內垈里)를 잇는

 한탄강의 다리로 지방도 제463호선에 속해 있다.

 고석정인근에 있으며,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

 교량의 노후화로 현재 차량은 1999년개통된 한탄대교를 이용해야 한다.

 

 

 

승일공원쪽에서 바라본 승일교

 

 

한탄굥와 승일교

과거와 현재의 교차로에 있는 느낌이다.

 

 

 

 

일제 패망 직후, 철원군 일원이 소련군정을 거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실효 지배 영역에 속하던 1948년 한탄교(漢灘橋)라는 이름으로 착공되었다.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장이었던 김명여의 설계로 러시아식 공법의 아치교로 설계된 이 다리는 동송읍 쪽의 아치교각만 완성된 상태에서

한국 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952년 주한 미군 79공병대와 대한민국 국군 62공병대가 갈말읍 교각과 보를 완성, 1958년 개통하고 승일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왼쪽과 오른쪽의 아치형태가 다른 것을 볼수 있다

반쪽은 북한에서 반쪽은 남한에서 완공을 하였기 때문이다.

 

 

 

오월은 등나무꽃이 피는 계절

등나무꽃과 한탄교

 

여기는 순담계곡

매운탕을 먹고..잠시 발을 담그며 찍은 사진

 

 

 

         한탄강의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