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세월동안 일을 하고도 그 삶이 피곤하지 않은 이유는
주말이면 갈곳 있다는 것이다
갈곳이 있다는 것은 희망인셈이다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기쁨이고 행복이다
누구와 어떻게 어디를 가야할까 ....그런 고민을 누구나 해보았을것이다
오랜 발품이 가지고 온 결과는 마음만 먹으면 어느무리에라도 끼어서 떠날수 있는 용기와 자유를 가졌다는 것이다
등짝에 메고 다니는 배낭이 나의 둥지요 밥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십년이 넘게 함께했던 친구라는 굴레를 벗어나
인천의 새로운 산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아무망설임없이 섬으로 떠난다
여행은 내게 언제나 휴식과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주었기에
이번에도 그들과의 처음 비박이지만 그져 행복하고 즐겁기만하다
밤12시에 인천 부평에서 만나 군산까지 달려 새벽식사를 하고 군산에 이르니....군산항엔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다
7시 3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예약한 배를 티켓팅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어청도와의 조우를 기다렸다.
어청도 참 멀다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곳이니 당연히 멀지
어청도於靑島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에 있는 섬.
군산에서 북서쪽으로 72㎞ 지점에 있다. 전라북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하는 섬이다.
면적은 1.80㎢이고, 해안선 길이는 10.8㎞이다.
주변 바닷물이 거울과 같이 맑아 어청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기반암이 동쪽은 선캄브리아기의 편암, 서쪽은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이 100m 내외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 경지는 적지만 삼림이 울창하고 식수가 풍부하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섬의 중앙부에는 남쪽으로 너비 0.5㎞, 길이 1㎞인 넓은 만이 있어 어항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0.1℃, 8월 평균기온은 25.0℃, 연강수량은 1,028㎜이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446명(남 253명, 여 19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15세대이다.
취락은 만입부의 선착장 주변에 집중 분포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1㎢, 밭 0.01㎢, 임야 1.64㎢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어촌이다.
농산물은 무·배추·대파 등이 소량 생산되며, 수산물로는 멸치·우럭·전복 등이 어획된다.
북서쪽에 등대가 있고 주변이 고래어장이어서 포경선의 기지가 되는 등 황해 중부어장의 기항지인 동시에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하였다.
중국의 산둥반도(山東半島)와 300㎞ 떨어져 있어 태풍이 불면 대피항으로 이용된다.
교통은 군산항에서 연도를 경유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어청도초등학교가 있다.
군산항을 출발한 배는 연도를 거쳐 어청도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배는 그리 크지않다 온돌식과 좌석실로 나누어져 있는데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인천에서 군산까지 직접 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잠을 설쳤던지라...배에서 잠을 자다보니 어느새 어청도에 도착했다
주변풍경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체 말이다...
늘 잠과의 전쟁을 치루지만 잠은 나에게 무지막지한 힘으로 연승을 거둔다...
오목하게 만을 이룬곳에 선착장이 있고 저 섬 어딘가 풍경좋은 곳에 둥지를 틀면된다.
어청도 선착장에 도착하자 바로 보이는 가게
서울서 살다가 부친이 살던집을 신축하여 슈퍼와 매표소를 겸하고 있는 곳으로
부인이 직접구워서 파는 빵이 맛있는 집이다.
섬여행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인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신다
선착장에서 바로보이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실제로 세어보니 200개 가량 된다
저 계단을 올라 전망좋은 곳에 일박을 할 아지트를 틀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기 말고 섬 뒷편 등대쪽의 정자쪽에 아지트를 틀면 더 조용하고 전망도 좋다.
무거운 짐을 빨리 내려놓고 싶은 마음에 가까운 곳에 자릴를 잡았더니 아침에 뱃고동소리가 시끄러워 아침잠을 설치게 되었다.
어청도의 하룻밤을 지내게 할 우리들의 아지트
아지트에서 바라본 어청도 항구 모습#1
아지트에서 바라본 어청도 항구 모습#2
짐을 풀고 저녁식사꺼릴 위해 낚시를 하기위해 등대쪽으로 걸었다.
등대쪽은 바위가 많은 곳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어청도풍경 #1
어청도풍경 #1
어청도풍경 #2
어청도풍경 #3
어청도풍경 #4
어청도풍경 #5
어청도풍경 #6
어청도풍경 #7
어청도풍경 #8
어청도풍경 #9
일행들이 농어와 우럭을 잡는 동안
할일없는 나는 이바위 저바위를 올라다니며 풍경을 담아보았다.
거친 사막의 바위같은 저 곳 풍경......짙은 불루의 바다와 무채의 바위...
그리고 낯선섬으로 찾아온 이방인..
뜨거운 태양아래서 어청도 풍경과의 오랜 눈맞춤을 했다.
2시간여 낚시를 끝내고 돌아서는 순간
어청도의 맑은 하늘을 덥는 검은연기와 냄새....아~ 정말 싫다
외지인들이 덜찾은 주중에 할 것이지 나들이객이 많은 주말에 저렇게 하늘을 검은 연기로 뒤덥다니
냄새와 검은 미세먼지와 갑자기 어청도를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좀전 하늘을 덥는 검은 연기를 피해 산으로 올랐다
전망대데크 뒷편으로 난 대나무 숲길 사이로 오른다.
사람들의 많이 찾지 않은 곳이라
길이 다듬어지지 않았다 긴팔과 긴바지를 필수로 입고 나서야 한다.
선착장-전망대데크-헬기장-심목여갈림길-어청도봉수대-당산쉽터-팔각정쉼터-
어청도등대왕복-팔각정쉼터-목넘쉽터-안산넘정상-원목데크해안길-선착장
약4시간소요
뱀딸기라고 했었는데
저렇게 이쁜 딸기와 무슨연유로 뱀딸기가 되었는지....
저 딸기가 많은 곳에 뱀이 많아서일까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더니
누군가 이렇게 적어두었네요
뱀딸기의 줄기 길게 뻗어나가 번식을 한다네요.
그래서 뱀처럼 길게 뻗어나간다고 뱀딸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뱀딸기를 먹어도 무방하고한방에서는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잎과 줄기를 말려서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뱀딸기가 감기, 기침, 해열, 천식 기관지에 좋다고 합니다.
,
대나무숲길로 5분정도 오르자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왼편으로 산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섬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여기를 걷고 있는 동안 내가 주인이고 내섬인것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잡초가 무성해서 발등을 덥고 그래고 간간이 나타나는 이정표때문에 길을 찾을수는 있다.
어청도 봉수대
어청도 봉수대는 서해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한 행로를 돕고 왜구의 방어를 위해 설치되었던 통신·방어 시설로 중요성과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어청도 봉수대 터는 군부대가 들어서 있어 자세한 현황 및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국방과 관련된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하여 봉수대를 훼손시키지 않고 군부대에 의해 일부가 복원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2004년 12월 24일 군산시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
쉼터....
사람이 오지 않으니 낙엽들이 모여서 쉬고 있다
좀전 더웠던 태양은 어디로 가고 시원하기 그지없는 우리들만의 천국이다
이섬에서 서어나무가 많다
섬전체가 큰나무는 없고 작은 나무들의 천국이다
섬이 암반층으로 이루어져 큰나무들이 자리잡지 못하는것 같다
몇안되는 소나무는 해충이 쓸고 갔는지 거의다 사망하셨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풀밭
그래도 길을 비워드고
어쩌면 길이 경계가 되어 서로 넘지 않는 약속을 하는 것인지
바위위에 얹혀잇는 작은 등대
암초에 부딪치지 말라고 등대를 많이 만들어 두었나보다
높지 않은 산 능선에 온틍 군사시설물이다
공모양의 시설물도 있고 철탑도 몇개있고
그래도 그 길을 따라 걷게 해주니 감사할따름이다.
군사요충지가 있는 곳은 시설물때문에 접근이 어려우나 멀리서 찾아온 사람들 섭섭치 않게 길을 내어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이 길을 걸어야 섬 전체를 바라볼수 있으니 말이다
두군데 정도...이렇게 군사시설물이 보호된 곳 옆으로 걸어야한다
선착장에서 팔각정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저 길을 따라 등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할수 있다.
팔각정을 중심으로 지금 지나온 군사시설물쪽의 산이 당산
팔각정을 지나 공치산과 공치산을 내려가 목넘을 지나 안산....이렇게 구분이 된다.
우리 일행은 당산과 공치산 그리고 안산의 일부를 걷는 것이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산길이지만 편안하게 데크와 밧줄을 안전하게 설치해두었다
내리막길 약간 미끄럽기는 하지만 안전을 위한 밧줄이 있어서 쉽게 내려갈수 있다.
계단에는 풀이 무성하네요
저풀이 자꾸만 자라서 계단을 덥을까 걱정이다.
산능선길 절반쯤에 위치한 팔각정자
여기에서 공치산으로 이어지지만 우리는 등대쪽으로 갔다가 올 것이다.
왼쪽에 팔각정자가 있고 어청도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등대까지 걸어가보기로 햇다.
저 길로 대략 20분덩고 소요된다.
등대로 가는 길의 바다
사슴뿔 닮은 나무도 있고
선착장의 정반대
선착장 뒷편에 위치한 등대다
등대관리소내에 위치한 벗나무의 버찌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등대옆의 정자
담에 다시 온다면 저곳에 텐트를 치고 싶다
나만의 요람으로 아늑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박지가 되는 곳이다.
건물이 있었던것 같은데 터만 남아있고
바위에 오똑 앉아 있는 정자와 그 풍경이 꼭 외국 영화에 나오는 느낌이다.
어청도의 얼굴같은 아름다운 등대
예전에 이 등대옆에도 박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안된다고 한다.
저 하얀문을 열고 들어가 보고 싶다
하얀성처럼 느껴지는 등대
아름다운 풍경을 얻고 간다.
다시 팔각정자오 돌아와 공치산 산줄기를 올라선다.
구불구붕 등줄기를 따라 벌레처럼 길을 간다.
공치산을 지나면 저끝쪽이 안산이다.
당산 공치산 안산이 항구을 에워싸고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조용한 섬마을이다.
간혹 낚시꾼들이나 찾아든느 섬인 것이다
해수욕장이 없어서 가족 나들이는 그닥 권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군사시설물로 오르는 길
구불구불 하얀띠를 두른 것 같은 길이다.
공치산에서 선착장뒤 전망대 데크에 설치한 우리들의 아지트를 당겨서 찍어보았다.
어청도 마을 풍경
떡에 많이 쓰던 잎사귀
붉은 열매가 많이 달리는 식물인데 아직은 열매가 자라지 않았다.
공치산에서 안산쪽을 찍었더니 흡사 한반도 지도 같다.
해안을 따라 산책데크가 잘 조성되어있고 작은 돌섬 2개가 섬의 풍경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이섬에 있는 나무들이 키가 좀 크다 싶은 것은 모두 죽었다
해충이 지나가서 그렇다고 한다
작은 나무만 살아서 섬을 지키고 있다.
섬끝까지 다 걷지 못하고 해안데크로 내려왔다
육지에서 여기까지 두시간 반
이 먼곳까지 재료를 운반해서 편안한 산책로를 조성한 사람들께 고마운 마음이다.
마을 반쪽을 해안을 따라 제법 길게 조성해두었다.
우리 일행들을 위해 수고가 가장 많았던 분
밤새 운전을 하시고 길안내도 하시고 먹거리며.....처음 합류를 하게 되었지만 많이 많이 감사한 마음이다.
어청도 갈매기 #1
어청도 갈매기 #2
어청도에서 꿀잠을 자고
떠나는 날이다
어청도 사람들과 항구에서 함께하는 갈매기들
아침에 나가는 표를 끊고...
들어올때 표는 깜빡잊고 찍지 못하여 나갈때 표만 남긴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 풍경 #1
배를 기다리는 동안 풍경 #2
배가 들어왔다
어제 타고 왔던 그배...
들어올때 온돌방이 있는 줄 몰라서 좌석에 앉아 ㅇ왔었는데
온돌방에 얼른 자리를 잡았다.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가려면 한숨 자면서 가는것이 시간이 잘 간다.
배를 타고 가는 동안 풍경 #1
배를 타고 가는 동안 풍경 #2
배를 타고 가는 동안 풍경 #3
철통보호장비를 하고 낚시를 하는 어느 여인
중간에 정착했던 연도 풍경
연도 등대
어제 출발했던 군산항에 도착했다.
좋은 사람들과 어청도의 비박
아마도 나는 많은 사람들과 어청도의 이야기를 나눌것이고
어청도 이야기를 나누는동안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을것이다
무한히 섬으로 떠나고 그 섬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행복해서 지겹도록 말을 할 것이다
그래도 그것이 나의 행복이고 꿈인데.....
군산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줄서서 먹는다는 그집이다.
다행히 긴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밥상을 받을수 잇었다.
혹시 나중에 올지도 모르니까 식단표는 찍어두어야 편하다.
돌솥밥에 회에 생선구이에 간장게장과 게무침....가격대비 화려한 밥상이다.
17000원에 맛있는 군산밥상을 맞이했다.
어청도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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