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지나고 추위가 한풀 꺾이고 입춘이 지나면
어딘가 봄이 올것 같은 생각이다
그러즈음 의례히 남녁의 봄을 찾게 된다.
고흥의 거금도...처음 들어보는 섬이다.
소록도는 많이 들어봤어도 거금도는 생소하다
지명을 보면 그섬에 들기만 하여도 부자가 되는 느낌이다.
누구나 주머니에 거금을 넣고 다닐 것 같은 기분 좋은 섬이다.
분명히 봄이 와 있을 것 같은 섬으로 이른 새벽 길을 떠난다
인천에서 고흥까지 팔영산 이후 처음이지만
먼거리 잠이 최고인지라 긴 터널같은 잠을 자노라면 봄이 들고 있는 거금도에 닿아 있으리라.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에 속한 섬.
전라남도 고흥반도 서남단 도양읍에서 약 2.3㎞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연홍도·허우도 등의 유인도와 형제도·독도·오동도 등 무인도가 흩어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절리도(節吏島)라 불렸으며, 거억금도라고도 기록되어 있다.
강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897년에는 돌산군(突山郡)에, 1914년에는 고흥군에 속하게 되었다.
섬의 북서부를 제외하고 최고봉인 적대봉(592m)과 용두봉(419m) 등을 비롯한 200~500m 정도의 산들로 이어지며, 경사가 급하다.
100m 내외의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는 북·서쪽 해안에는 취락과 경지가 분포하며,
간석지도 넓게 펼쳐져 있어 일정·월포 등의 방조제를 쌓아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다.
해안선은 서쪽이 드나듦이 심하며, 사빈해안이 많고, 일부 돌출부는 암석해안을 이룬다.
연중 따뜻하고 비가 많으며,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참깨·고구마·면화 등이 주로 생산되며,
마늘·양파·콩 등도 약간씩 생산된다. 연안일대에서는 감숭어·전어·도다리·장어 등이 잡히며, 김·미역·굴 등의 양식업이 이루어진다.
특히 김양식은 대규모로 행해진다. 섬내에는 버스가 운행되며, 고흥반도와 거금도 간 정기여객선이 매일 수시로 운항된다.
유물·유적으로 대흥리에 있는 조개더미가 대표적이다. 취락은 북·서쪽과 동남쪽 해안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흥리·신촌리·오천리가 중심이다. 면적 63.57㎢, 해안선길이 54㎞, 인구 7,372, 가구 2,590(2003).
고흥군 도양읍을 지나 소록대교 건너 거금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내의 섬이다.
수많은 섬중에 거금도라는 섬을 간다고 하니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거금도를 가는 것이다.
A코스:동정마을 -금산정사-적대봉(592 m)-파상재-송광암-용두봉(419m)-평지리-김일기념관
B코스:동정마을-금산정사-임도(적대봉생략)-파상재-송광암-용두봉=평지리-김일기념관
인천에서 5시 10분 출발
거금도 동정마을에서 산행 10시에 시작-오후 3시 하산
소록도 40분 관람후 인천으로 6시경 출발
마음 같아서야 적대봉과 용두봉 두개를 다 넘는 a코스를 택하고 싶지만
내일 임실 옥정호 오봉산을 가야하기에 체력을 아끼기로 했다.
적대봉아래 아주 편한 임도와 아스팔트길을 택해서 걷고 거금도의 공룡이라고 일컫는 용두봉을 산행하기로 했다.
적대봉보다 용두봉은 높이는 낮아도 더 험하고 능선이 아름답다고 하니까.
거금도의 적대봉 산행시작 기점
동정마을 버스 정류소
주소:전남 고흥군 금산면 석정리 173-4
주차장의 적대봉 산행 안내도
우리는 적대봉 둘레길을 지나 암릉 더 멋지다는 용도봉 산행을 할 것이다.
마을회관앞 거목
마을의 수호신 같은 오래된 나무
적대봉생태길
임도길이다
산행초반부터 두꺼운 옷은 모두 벗고 얇은옷을 입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초입의 길은 반포장 상태
그저 먼 곳까지 흘러왔고
ㅅ섬속에서 우리만의 공간을 얻은것처럼 들뜬 기분이다.
여기서 잠시
적대봉을 오를까 망설였지만
내일또 임실 오봉산 장거리 산행이 있어서 꿈틀거리는 마음을 참기로 했다.
길이 편해서
친분있는 사람들끼리 도란도란 실없는 장나끼도 부리며
말그대로 섬으로 소풍나온 어린아이들 마냥 걸었다.
적대봉에서 용두암으로 가는 갈림길 파성재(파상재)
화장실이 있다.
걸음이 빠른 분들은 적대봉을 넘어서 용두봉까지 산행하고
느리게 걷는 사람은 적대봉은 둘레길을 걷고 용두봉 암릉 산행하는 것이 거금도를 알차게 즐기는 방법이다.
갈림길에서 길을 헤매는 이를 위해서 아스팔트 바닥에 파란 선이 안내를 하고 있다
송광암 방향으로 걸어가면 용두암 진입로를 만날수 있다.
여기서 송광암까지는 아스팔트를 따라 1키로쯤 들어가야한다.
이섬까지 천년고찰이 있다니...
우리나라 불교문화는 곳곳이 잔재해 있다.
산행에서는 절집을 지나는 것이 어쩌면 이정표 역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거금도 둘레길은 적대봉 옆구리를 벗어나면 아스팔트길이다.
오른쪽 파란 선을 따라 걸으면 된다.
송광암까지는 조금 따분한 느낌이 드는 아스팔트길이다.
지나간것과 지금의 대비
오리나무에서 새순이 돋고 있다.
어김없이 봄을 알고 새로 태어나는 새순들
길이 따분할때에는 이렇게 옆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생명에서 기운을 얻는다.
어떤 곳이든 볼것 없는 것은 없다.
마음을 열고 사랑을 가질때 세상 모든것이 아름답다.
드문드문 이정표를 만나며 걸어가야 할 거리를 가늠해본다.
더러는 옆에 걷는 벗보다 더 반가운 이정표
파성재에서 1.6키로 정도 아스팔트길을 걸으면 송광전망대가 있고
여기서 거금도의 풍경을 바라보며 아스팔트길을 걸어온 무료함을 달랠수 있다.
송광전망대에서 바라본 거금대교
이 먼곳 섬까지 찾아왔는데 날씨가 뿌였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2월의 날씨
수도권이나 여기나 비슷한 하늘이다.
사진이 흐리지만 당겨서 소록도에서 거금도로 넘어는 다리의 풍경을 다시한번 담아본다.
잘 보이지 않아도 더 아름답게 보려고 여행자는 노력한다.
송광암초입
오른쪽 산길로 오르는 길은 스님만 다니는 길
용두봉은 송광암 앞을 지나 오르게 된다
차가 다닐수 있는 넓은 길을 따라 걸어간다.
인생은 갈수 있는 길과 가지 못하는 길 천지이다
갈수 있는 길만 골라도 평생 다 걷지 못하는게 인생이다.
갈수 있는 길에 미련을 가질필요는 없다
연이 있다면 언젠가 저 길도 우연히라도 갈 수 있겠지.
수행의 공간
수행의 담이 높은 것인지...
담에 갇혀 있는 절집
그안의 수행에 대해서 내가 알수 있는 것은 없지만
열린 절집마당이 더 감사하다
매화꽃은 피고 지는데
저 매화향기가 수행의 마음을 살펴주었으면 좋겠다.
송광암매화#1
송광암매화#2
송광암매화#3
그대 발길 돌리는 곳
문구가 참 아름답다.
순하게 돌아설수 밖에 없다.
토종백구가 이방인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다.
더 시끄럽기전에 돌아서야지
하기사...절집이라도 누군가의 거처이지
우린 누군가의 거처를 너무 쉽게 드나들고 사는 것이다.
내가 사는 집의 문고리만 만져도 싫은게 당연한데 말이다.
절집 주인이 반기듯
오래된 매화나무향이 반기는 송광암
접대하듯 내어주는 매화향기를 고맙게 느끼고 갑니다...
송광암 옆 용두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소박하게 있다.
동네 뒷산같은 작은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내가 절집 매화에 반하여 정신을 놓는 사이 일행들은 먼저 용두봉으로 향했다.
가끔은 일행을 먼저 보내고
혼자 이섬에 남아있는 것처럼 길에서 낮게 웃는 초목을 보는 일도 행복하다
집에 있으면 봄이 어디서 얼만큼 오고 있는지 모르고 산다
날씨가 더워지고 옷두께가 얇아지면서 비로소 동네 담장 개나리를 보고 봄을 알게 되는 것이다.
멀리 봄을 찾아와 이른봄을 본다는 것은 참 설레이는 일이다.
남보다 좀더 설레임을 빨리 안다는 것은 그만큼 삶에 힘이 솟는 일이다.
용두봉 암릉을 지나 평지마을까지 내려가는 길
평지까지 대략 2.3키로
우리는 용두봉 암릉길을 통해서 거금도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것이다.
함께 온 산악회 리번
늦게 쳐저오는 이를 위해 리번을 달아두었다.
안다는 것은 이리 반가운 것이다
홀로 떨어져 봐야 반갑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제대로 알수 있다.
오호~바위에 달려있는 고드름
양지꽃과 매화가 가득한 거금도
봄이 제대로 들었다고 얇은 옷 하나만 걸치고 산을 올랐는데
바위에 고드름이 가득 붙어 있다.
산길을 오르느라 힘든 마음에 고드름이 얼마나 신선한 느낌이 들게 하는지
여행은 이렇게 감동과 행복의 연속입니다.
가다 뒤돌아보니 송광암이 인적없이 고요하게 보인다.
고흥군에서 소록도 지나 거금도
거금도에서도 산속에 깊이 들어앉아 있는 송광암에 타지인이 찾아 들었으니
절집을 지키는 백구가 놀라기도 했겠다.
곧 진달래가 피겠다
저속에 진달의 세상이 가득 들어있겠지
진달래는 좋겠다
일년한번 꽃을 피워내니 말이다
사람은 저 말못하는 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의 꽃은 몇번이나 피었었을까
거금도 풍경
볼때마다 아쉽다
흐릿한 풍경
다음에 왔을때는 선명한 빛깔로 보았으면 좋겠다.
용두봉 정상을 올려다본다
먼저가고 있는 일행들이 보인다.
맨끝에 떨어져서 가지만 그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오른다.
마음의 휴식을 얻고자 이 먼 곳까지 왔는데 헐레벌떡 서둘르기는 싫다.
볼것보고 충분한 섬공기를 마시며 차근차근 올라간다.
꼬마붉은열매지의 (영국병정지의)#1
인솔자님이 용두봉에 가면 꽃 찾아보라던 꽃이다.
바위에 이끼처럼 붙어 있어서 모르고 지날뻔했다.
조그맣게 빨간 꽃을 이고 있는 모습이 영국병정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꼬마붉은열매지의 (영국병정지의)#2
붉은 꽃이 많이 피었으면 좋겠는데
나는 이것만 찾았다.
다른 일행은 많이 핀꽃을 찾았는데 말이다.
나의 행운은 여기까지.....ㅠㅠ
꼬마붉은열매지의
기본엽체는 작고, 크기는 0.5-1.5㎜이고, 엽체가 분화되지 않았으며, 윗면은 황녹색에서 올리브녹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며, 아랫면 가장자리에 열아가 있다. 자병은 회녹색~녹색이고, 일반적으로 분지되지 않았고,
길이가 0.5-2㎝이며, 간혹 정단부가 두툼하며, 컵이 없으며, 피층이 녹색의 분말성 분아가 미량의 소인편과 같이 있다.
자낭반은 밝은 빨강색이고, 자병의 정단부에 있다.
과립작은깔대기지의(꼬마요정컵지의)#2
숲속의 꼬마요정이 이슬 받아 마시는 작은 컵이다.
지의(地衣)는 글자 그대로라면 지표면을 덮는 옷이다.
균류(菌類)와 조류(藻類)가 복합체가 되어 생활하는 식물이다.
둘은 서로 공생관계로서,
조류는 균류로 부터 수분을 공급받고,
엽록소가 없어서 광합성을 못하는 균류는 조류로 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우리는 모두 공생관계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나와 나......,
이것이 깨질 때, 재난, 갈등, 정신분열이 발생한다.
과립작은깔대기지의(꼬마요정컵지의)#2
과립작은깔대기지의(꼬마요정컵지의)
<과립작은깔대기지의>가 꼬마요정컵지의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유는 숲속의 꼬마요정이 이슬을 받아
마시는 작은 컵을 닮아서라고 전한다. 지의(地衣)는 글자 그대로라면 지표면을 덮는 옷이라는 뜻으로,
균류(菌類)와 조류(藻類)가 복합체가 되어 생활하는 식물이다. 둘은 서로 공생관계로서, 조류는 균류로
부터 수분을 공급받고, 엽록소가 없어서 광합성을 못하는 균류는 조류로 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과립작은깔대기지의(꼬마요정컵지의)는 고산지대의 바위나 토양 위에 서식하는 소형 수지상지의류이다.
건조 시에는 회녹색을 젖은 상태에서는 진한 녹색을 띤다. 기본엽체는 잘 발달되며 엽체 위에는 가늘고
짧은 자병이 있다. 자병의 끝은 크고 넓은 컵모양이며 주변에 굵은 알갱이 모양의 분아가 표면을 덮는다.
컵 가장자리를 따라 갈색 자낭반 모양 또는 분생자각이 있다.
과립작은깔대기지의(꼬마요정컵지의)#3
이름조차 몰랐던 귀한 꽃을 만나려고 이섬에 왔나보다
오랫동안 눈맞춤을 끝내고 갈길을 간다.
작년 가을 그토록 붉었을 청미래덩굴
겨울이 지나가도 이토록 붉은 열매는 없을 것이다.
산꼭데기 한번
뒤돌아 거금도 바다한번
이렇게 바라보는 사이 정상은 가까워지고 있다.
사람이든 풍경이든 벗이 있으면 그 길은 참 수월하다.
정상부근의 서어나무군락
우리나라 섬에는 서어나무군락이 많다.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과 돌탑
우리나라 어느산을 가더라두 정산에는 이렇게 표지석이 있다.
그리고 돌탑이 있는 곳이 많다.
마치 이산을 오르는 일이 삶의 탑하나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용두봉 정상과 거금도 바다
정상을 오르면 그 풍경이 끝났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리고 내리막을 향하여 마음을 정리하며 집으로 가겠지만
용두봉은 아니다
이제 산행의 시작이다.
섬을 끼고 암릉의 길을 한동안 걷는 것이다.
절벽위에서 거금도를 바라보는 일행들
이길은 빨리 걸으면 바보같은 짓이다.
이쪽 저쪽 바라보며 지붕없는 미술관을 바라보게 되는 곳이다.
뒤돌아 그냥 보면 다순한 능선같지만
암릉이 평탄하지 않은 길이다.
조심조심 걸으며 제대로 섬풍경을 담아내는 길이다
언듯 이런 섬에도 인삼밭이 있는가 싶었는데
태양광전기 시설이다.
저만큼의 땅을 투자하여 얼마만큼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일까
이섬이 다쓸만큼은 생산하는 것인지...
갈길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
빨리 끝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재촉하지 않는 길을 걸으니 참으로 좋다
발걸음이 총알 같아서 적대봉까지 넘고 오는 일행도 있으니 서두르지 않아도 좋다
업다운이 심하지않지만 오르락 내리락 1시간넘게 오르내리게 된다.
저 바위길을 걸어서 내려왔다
조심해야하는 구간이다.
그래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구간
거금도에도 설악의 공룡구간이 있는 것이다.
거굼도 앞바다 작은 형제섬
거금도 용두봉의 하일라이트
위에서 수직이로 내려오는 통로같은 길을 내려와
돌문을 빠져나가는 길이다.
일행들이 여기서 겁을 많이 먹는데 수직통로에 아래쪽에 철제 사다리를 박아두어서
조금만 정신 집중을 하면 무난하게 내려올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내려와 다시 돌문을 빠져 나온후 뒤돌아 한컷
위에서 내리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다.
거금도의 채석장인가보다
태양광발전시설과 채석장
거금도의 주요 산업인가보다.
오목한 지형안에 토지효율성을 높인 시설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지만 거금도의 풍경이라서 남겨둔다.
다왔다 싶으면 또다시 나타나는 암릉
꽤 긴 암릉길이다.
저 구간을 조심조심 걸어온 것이다
용두봉의 길
걷는 내내 즐겁고 짜릿했다.
섬속에 이렇게 짜릿하고 아름다운 암릉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언젠가 산좋아하는 벗들과 다시 걷고 싶은 길이다.
이제 암릉을 끝내고 내려가는 길
연소해수욕장과 연흥도가 보인다.
연흥도....섬속에 섬
빨간지붕이 그림같다는 풍문을 들었다.
그래서 다음에 꼭 가고 싶은 섬이다.
거금대교와 거금도의 가장 번화가 금산면이 보인다.
우리는 평지리 김일체육관쪽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금산면 시내방향을 좀더 당겨서....
연소 해수욕장과 그주변 들판들
좀더 초록색이었으면 섬풍경이 살아 있었을때
하기사 사시사철 다니면서 그때마다 초록을 기대한다는 것이 욕심이다.
초록색이 제법 들어있는 하신길
이렇게 처음 맞이하는 봄이 가장 상큼하고 향기로운 것이다
우두항쪽 풍경
시골이나 섬에 오면 아담하고 낮은 마을풍경이 정겹다.
초록의 자연에 붉은 지붕하나만으로 도시사람은 눈길을 멈춘다.
산을 파헤치고 나무를 잘라내며 개발하는 도시보다는
시골은 나무를 피해 산을 피해 길이 순리대로 나있다
직선으로 얼마 안되는 길이지만 몇굽이 돌아서 길이 나있다.
마을길에 핀 큰개불알꽃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길이 10~30cm 정도로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있으며 옆으로 자라거나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밑부분에서 마주나고 윗부분은 어긋나며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잎몸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20mm 정도로 둥글다. 5~6월에 피는 꽃은 하늘색으로 짙은 색의 줄이 있다.
삭과는 길이 5mm, 너비 10mm 정도의 편평한 도심장형이며 끝이 파지고 그물 같은 무늬가 있다.
종자는 길이 1.5mm 정도의 타원형이며 잔주름이 있다. ‘개불알풀’과 비슷하지만 잎의 톱니가 3~5쌍이고 꽃은 하늘색이며 화관이 크고 소화경이 길다.
겨울작물에서 문제잡초이다. 어린순은 식용하거나 밀원으로 이용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나물로 먹고 꽃은 말려서 꽃차로도 마신다.
양파밭
거금도에는 양파밭이 많다.
겨울을 이기고 제법 많이 자란 양파 잎
마늘인줄 알았는데 겨울에도 양파는 이렇게 싱싱싱하게 자랄수 있다는 것을 이섬에서 알았다.
겨울을 살아내는 방법을 사람보다 양파가 더 잘알고 있는 것 같다.
양파껍질이 많은 것은 모든 계절의 다 견디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보길도처럼 여기도 황칠나무가많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빌려온 내용-
황칠나무는 목공예품을 만들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할 때 사용되어 황칠나무라 이름 붙었다고합니다.
높이 15m에 달하고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으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입니다.
또한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린 나무에서는 3∼5개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는 모양입니다.
'만병통치나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황칠나무는 특히 당뇨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요즘 큰관심을 받고있습니다.
황칠나무는 다양한 질병예방과 치유 효과를 갖고 있어 과거에는 왕실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했었는데요 진시황도 탐냈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출처: http://wellbeing2.tistory.com/282 [웰빙건강정보]
소나 말 몇마리 노닐었으면 좋겠다.
초록들판~ 바다보다 더 눈이 시원하다
곧이어 나비도 날아오겠다.
여기를 오지 못한 사람은 2월이니까 아직도 겨울이라고 우길것이다.
평지리 마을 주소가 '김일길'이다
여기가 그 유명한 레슬링선수 김일선수의 고향인가보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열악한 시절 안방 티비앞에 모여들게 했던 김일선수를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여기저기 양파밭이 있는 평지리 마을 길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어딜가나 그림같은 풍경을 간직한 고흥
그속에서 나도 그림같이 떠돌다 간다.
이겨우에 비닐하우스도 아닌데 이렇게 싱싱한 상추를 보았나요
아마도 보약일것이다.
하기사 상치를 은근초라하여 남자들이 즐겨먹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다 내려왔다
즐거운 섬나들이 고금도
이 길은 아직도 멀리 뻗어가고 있는데
여기서 하루를 마감한다.
고금도가 낳은 보물같은 선수 김일선수 체육관이 있다.
김일(金一)
대한민국의 프로레슬링 선수이다.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제자이다.
장영철, 천규덕과 함께 한국 프로레슬링 1세대로 활약하며 1960년대~70년대 중반까지 일본과 한국에서 '박치기 왕'으로 불렸다.
국내 씨름판을 주름잡다 역도산의 레슬링 기사를 보고 1956년 일본으로 밀항했다.
불법체류자로 잡혀 일본에서 1년간 형무소에서 복역하면서도 역도산에게 계속 편지를 써, 1957년 도쿄의 역도산체육관 문하생 1기로 입문하였다.
역도산에게서 호랑이를 때려잡는 사나이라는 뜻의 '오오키 긴타로'라는 이름을 받고, 특기로 박치기를 연마했다.
일본 현지에서 '원폭 박치기'로 불릴 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 그의 박치기는 서양의 거구 레슬러도 한 번에 쓰러질 정도였다.
김일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중반까지 '박치기 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1963년 미국 원정 세계레슬링협회 세계태그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아시아 태그챔피언,
1967년 제23대 세계레슬링협회 세계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세계 헤비급 태그챔피언 등 20여 차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고
30여 년간 3,000여 차례의 경기를 치렀다.
은퇴 후 사업을 하다가 1987년부터 레슬링 후유증과 고혈압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후배 양성과 프로레슬링 재건에 힘썼다.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으며 사후인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되었다.
2009년 9월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에 김일기념체육관과 기념관, 야외공원 등이 조성되었으며,
매년 그를 추모하는 박치기 대회와 프로레슬링 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오전 5시 30분 인천을 출발하여 긴시간을 보내고
거금도 바로옆 소록도고 관람을 1시간 가량 하고 인천으로 출발 인천도착시간은 10시가 넘어가고 있다.
- 061-842-2065
화려한 식당도 아니고 맛집으로 유명한곳도 아닌 소박한 집....
그러나 식사는 가장 꿀맛같은 집이다.
고흥의 인심을 읽을수 있는 밥그릇
중요한 것은 이 밥그릇에 담긴 밥을 다 먹을 수 있을정도로 반찬이 맛있고 푸짐하다
남도여행은 늘 뿌듯하다
어기지 않고 찾아와주는 그림같은 풍경과
풍성한 먹거리가 잊을수 없게 하는 것이다.
손해보는 법이 없는 남도여행 걸을수 있는 한 끊임없이 이어지리다
2017.2.25. 거금도에서 by gyeong~
'photostory-島'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3.4. 통영 욕지도(2편) -천왕봉편 (0) | 2017.03.04 |
---|---|
2017.3.4. 통영 욕지도(1편) (0) | 2017.03.04 |
2017.2.25. 전남 고흥의 소록도 &고흥 도양항 일몰 (0) | 2017.02.25 |
2017.2.19. 일. 대부도 해솔길(구봉도구간) (0) | 2017.02.19 |
2017.2.4. 토. 보길도(공룡알해변-격자봉-수리봉) (0) | 2017.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