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8.토
●오전 10시 출항-오후2시 대청도 도착
●오후 2시~3시 30분:점심 식사및 숙소 배정
●오후3시30분: 매바위에서 산행시작-삼각산1,2,3봉-처마바위-광난두정자-광난두 해변-서풍받이-조각바위-광난두정자(대략4시간소요)
●오후 9시까지 저녁식사 자유식
2017.7.9.일
●오전 7시 엘림펜션제공 아침 식사
●오전8시:대청도 버스투어(옥중동사막-농여해변-모래울해변 기린소나무군락지트랙킹-해넘이 전망대-선진포선착장)
●12시:선진포항에서 점심식사
●오후 1시 55분 코리아킹호 출발-인천 오후 5시 30분도착
대청도에 온 첫번째 날
매바위 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삼각산 산행을 한후
광난두 정자로 하산
광난두 정자에서 시작하는 서풍받이 트래킹 길을 시작산다.
삼각산 산행과 서풍받이 트래킹을 합하여 삼서트래킹이라 한다.
안개에 갇혀 삼각산에서는 아무런 풍경을 얻지 못했다
그저 섬에 왔고
그 섬에서 고립된것처럼 안개속에 갇혀서 그저 앞만보며 걸었다.
멀리있는 땅
영원히 섬으로 사는 땅
그곳에서 외지인에게 호락호락 모든 속살을 내어주지는 않을 모양이다.
그래도 고루지않는 일기에 무사히 배를 타고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
광난두 정자 옆에는 화장실이 있어서
볼일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멀리 조각바위가 있는 서풍받이가 보인다.
여기서 보기에는 그저 섬이고 바다를 경계로 구불구불 능선을 이루는 섬이다.
남자도 하기 힘들다는 해병
그중에도 할머니 해병이라....
무슨 사연이 있어서 이렇게 바다가 잘 보이는 아늑한자리에 잠을자고 계실까?
<<인터넷뉴스에서 발췌>>
서해 대청도뿐만 아니라 백령도에서 근무한 해병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정도로
“할머니는 1951년부터 지금까지 60여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한 해병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14살 때 대청도로 시집와 해병대가 그곳에 주둔하기 시작한 1951년부터 해병대와 함께 했다.
낮에는 엿장수와 고물장수를 하고 밤에는 삯바느질을 하며 어렵게 생활했던 할머니는 한 해병 군복 바느질을 해주면서 해병대와 인연을 맺었다.
섬은 언제나 그랬듯이 절벽과 바다가 이루는 풍경을 그려냈다
긴세월 파도가 깍아서 만들 절벽을 따라 섬의 해안선이 그려지는 것이다.
서풍받이 안내도
서풍받이길과 기름아가리쪽으로 가는 가는 갈림길의 풍경
시간상 기름아가리쪽 길은 포기하고 서풍받이쪽 길을 택한다
기름아가리 쪽 길은 왼쪽 바다로 내려가고
서풍받이 길은 오른쪽의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서풍받이 앞 작은 섬
서풍받이해변길
갈림길이다.
왼쪽은 서풍바이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오른쪽은 조각바위전망대로 가는 길
왼쪽길을 택하여 아래로 내려간다.
가던 길을 멈추어 잠시 뒤돌아본 풍경
고운모래와 기린소나무가 자라는 모래울 해변이 보이는 풍경이다.
정해진 시간
길을 재촉해야 한다.
어느새 일행들은 다른 풍경속으로 들어가고 없다
어여 뒤따라 가야 한다
광난두 해변
가장 안이쁜 해변이다
모래와 자갈...그리고 각종 쓰레기가 가득한 해변
저쪽 끝에 마당바위가 있지만 거기에 있는 줄을 몰라 마당바위까지는 가지 못했다....
서둘러 다녀올걸...아쉽다.
서풍받이..
조각바위 전망대다
왼쪽 마당바위를 거쳐서 저기 전망대로 가도 되는데 몰라서 그만 전망대로 바로 올라갔다.
언제나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그다음에 다시 찾아야 할 이유를 만든다.
그래...이섬에 다시 한번 오라는 뜻이라 여겨야지
초원을 이루는 서풍받이
조각바위 전망대를 오르면서 자꾸만 뒤돌아보는 광난두 해안
멀리 기름아가리 구멍이 보인다.
또 조금 올라가서 한컷...알프스 하이디가 된것 같은 작은 착각에 빠진다.
초원에서 바라보는 바다라....
멀리 생각지도 못할 섬에 와서 바다처럼 잔잔한 초원에서 대청도를 그려본다.
왼쪽쪽은 광난두 정자...오른쪽은 마당바위 가는 길
아래로 내려가면 광난두 해변
아래에서 바라보던 순한 언덕이 아니라
갑자기 기암괴석의 얼굴로 나타난다
오호...와우~
절벽이다.
섬의 양면성이랄까
한쪽은 순한 초원
피라미드처럼 뾰족한 암봉
서해바다인지라...여기서 일몰을 본다면 가장 아름다운 일몰이 될수 있겠다 싶었지만
아쉽게도 날씨가 흐리다
우기에 대청도를 선택한 잘못이다.
파도가
또는 바람이
또는 세월이 조각한 서풍받이의 조각바위 언덕에 대한 설명이다
초원을 뒷짐지고 천천히 올라와 탁트인 바다와 기암괴석의 절벽
대청도만의 특별한 풍경이다.
전망대에서 좀더 가까이 찍어본 조각바위
위대한 조각가 파도의 작품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기름아가리(기름항아리)쪽 풍경
저기 끝 툭 튀어나온 곳에 일몰전망대가 있다
차를 타고 대청도를 한바퀴 돌다가 바다가 유난히 아름답다고 느낄때
쉬어갈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저렇게 앉아서 대청도의 풍경이 된 사람
섬에서는 걷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섬처럼 홀로 앉아서 섬을 느껴보는 것이다.
섬으로 올라오는 바람과 냄새와 바다를 가슴에 넣어보는 것이다.
피라미드같이 뾰족한 암봉을 세로로 찍어보았다.
한쪽은 평탄면
한쪽은 수직절벽
세상은 이렇게 양면의 얼굴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저길을 따라 광난두정자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길과 암벽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길은 어디나 어울림을 자랑한다.
대갑죽도...
저기 앞에 보이는 작은 섬
섬이라기보다 바위같다
대청도 고기잡이배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중요한 섬이라고 한다.
사람의 옆모습을 찾으라는데....도무지...
보는이에 따라 이름지어졌을 사자웃음바위
도무지 보이지는 않지만
대청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길손을 잡게 한 표지판
사자웃음바위에서 바라본 모래울해변쪽 풍경
서풍받이 해안길을 따라 여전히 보이는 대갑죽도
신선이 쉬어갈만한 아름다운 휴식처
해와 달과 별을 만날것 같이 아름다운 휴식처...
그래서 하늘 전망대라고 한다.
하늘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난두정자 방향...
하늘전망대에서 조각바위쪽 풍경
안전을 위한 철조망
가시 철망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생명이 있다.
서풍받이 해안산책로를 2시간 가량 걷다보니...처음에 출발했던 광난두 정자 원점회귀다.
조각바위도 대갑죽도도...모두 멀어져간다
모든것이 가까이 왔다가 멀어져간다
세상은 언제나 스쳐가는 것뿐
내게 머물고 있는 것은 없다.
풀한포기 돌 한개도...그져 스쳐가는 풍경일뿐...
아름답다..멋지다...느낌만 얻고 다른 풍경을 얻기 위해 다시 떠난다.
광난두 정자
다시 그자리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인생
인천을 떠났다가 다시 인천
그렇게 왔다 갔다 떠났다가 다시 오고....
붙박이 삶이 아니니 당연한 것이다.
여기서 엘림여행사 버스를 타고 선진포 선착장주변으로 저녁식사를 위해 떠난다
밤 9시경의 대청도 선진포항의 하늘
달이 붉다
날이 뜨겁다보니 달이 달아오른 모양이다
섬에서의 하루가 간다.
아침은 설레고 저녁은 아쉽다.
시작은 설레임이고 마무리는 언제나 아쉬움이다.
내일은 또 어떤 일로 설레일까...
대청도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짓고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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