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31
절물 휴양림에 갔다가 약수암을 만났다
절물 휴양림의 어원이 절옆에서 물이 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우연히 만난 약수암이지만 모든이에게 가장 근본이 되는 물을 제공하는 땅
그곳에 있는 암자가 있어서
사람들에게는 보약처럼 귀중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약수암, 약수가 흐르는 땅의 발걸음이 보약처럼 든든하다.
초입에 대문이 일주문처럼 문이 있고
사천왕문은 없지만 금강역사 두명이 청룡도를 들고 호위하고 있다.
마당에는 석조물이 아닌 금동불상 삼존불이 환하게 맞이하고 있다
이멀리에서 만난 절집 삼배를 해본다.
일반 주택집 같은 허름한 법당
그 흔한 현판도 달지못하고 벽에다 정성스럽게 쓴 글씨 '법당'
점점 크고 호화스럽게 변하는사찰들
그렇지만 이곳에서 가장 아담하고 소박하고 빈손이도 되는 절집을 만났다.
자료를 찾다보니
대각심스님이 가족을 두고 그당시 길도 없고 잡초무성한 이숲에서 도를 닦았다고 한다
어느누구를 가리지않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강속구를 날리는 유명한 스님이 지금은 90세가 넘었다고 한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자료를 찾다가 알게되어 살아계실때 한번 찾아보고 싶은 스님이다
<검색중에 퍼옴>.
우바이 대각심 할머니
1922년에 태어나셨고, 30세 넘으셔서 수행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이 뭐꼬" 화두를 들고 평생 수행을 하고 계십니다.
전강스님과 용담스님의 녹음 법문으로 호흡명상을 잠깐 배우신 적이 있고,
그 외에는 오로지 홀로 수행을 하셨습니다.
조용헌 교수님의 책과 인터뷰에서 소개 된 적이 있으신 분입니다.
우리나라에 지금과 같이 어느 정도 체계가 있는 여러가지 불교이론과 수행법들이 전해지기
이전 시기에 수행을 해오시던 분이라 많은 고생과 어려움이 있으셨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수행의 실천과 계를 지키는 철저함은 웬만한 고승들도 저리가라 할 정도이십니다.
우바새, 우바이는 출가하지 않은 불교 신자들 중에서 남자 여자 불자를 부르는 뜻입니다.
사미,사미니(출가한 어린 스님 남녀), 비구,비구니(출가하신 성인 스님 남녀),우바새,우바이 입니다.
할머님께서 자신을 스님으로 부르는 것을 싫어하신답니다.
이 사찰을 지키는 요새채인가보다
스님이 보이지 않으니 알아볼수도 없고
법당문도 닫혀있다.
그래도 이 먼곳 제주땅에서 부처님 그림자라도 밟고 가는 것이 어디인가...
관세움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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