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봉도 바닷가의 밤은 별이 보이고 파도가 밀려나간 갯벌이 있는 들어나 있었다
별을 보며 바닷가를 한동안 걸었다.
한참을 걸어도 바닷물이 밀려들어올 기미가 없었다
바닷가 생물들이 갯벌나들이 하였을텐데 이방인의 방문때문에 방해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승봉도 이일레해변을 걸었던 추억을 묻어두고 다음날이 밝았다
어제 못다 걸었던 해변을 다시 걸어보려고 서둘러 아침을 챙겨먹고 다시 산림욕장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신성한 숲속에서 승봉도의 속살을 찾아나가는 일....섬트래킹의 흥미를 자꾸만 일으켜 세운다.
승봉도 둘째날 2018.6.17. 일
오후에는 집으로 가야하기때문에 오전일찍 해안산책을 시작했다.
이일레해수욕장-산림욕장-당산정자-승봉도해안산책로(데크)-목섬-신황정-촛대바위-이일레해수욕장 (약3시간)
어제처럼 정상으로 가는길
무성한초목때문에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섬은 인력이 딸리다보니 산길손질이 거의 안되어 있다
가끔 비얌도 나타난다.
정상에서 가파른 길을 내려오니 아서팔트길
어제 못간 목섬방향으로 고우~
목섬과 신황정 그리고 촛대바위를 돌아서 다시 여기로 돌아올 것이다.
섬에 오면 이상하리만큼 자유를 느낀다
정비되지 않은 잡초도 좋고 아무렇게나 핀 들꽃한송이도 자유로운 몸짓으로 보인다.
해안산책로 입구의 승봉도 안내판
화장지가 구비된 깨끗한 화장실
해안산책로시작이다
편안한 데크길이 목섬을 지나 촛대바위까지 이어진다.
해당화가 피고지는 승봉도
암석을 따라 목섬가는 데크길
여기서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구요
승봉도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 저어기~
정자와 목섬이 보인다.
내가뽑은 승봉도 1경~
저기에 서있는 사람들까지도 명품의 풍경으로 다가서는 목섬
데크만 길게 찍어보고...
풍경좋은 곳에서는 셔터를 수없이 눌러본다.
잘찍은 사진이 좋기야 하겠지만
다음에 다시 못오더라도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이리저리 찍어둔다.
바닥에 굴껍질이 가득하다..
얼마나 긴 세월도안 굴껍질이 밀려가고 밀려오고 했을까.
목섬에는요 몽돌이 파도에 쓸리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곳에 가거든 몽돌소리 꼭 들어보세요
몽돌과 여자
그림같죠?
이곳에는 사람과 함께 찍는 풍경이 정말 좋아요
물이빠지면 건널갈수도 있을 것 같은 목섬
오늘은 잡힐듯 가까이서 바라만 보고요
목섬의 구석구석 당겨서 찍어봅니다.
멀리 수평선에 보이는 무인도..
잿빛하늘과 바다와 섬..
보일듯 잠길듯...아련한 꿈속같은 섬
인천앞바다는 섬이 참 많아요
낚시군들에게는 참 좋겠어요 낚싯배타고 이곳저곳 가보구요
파도가 쓸고가는 몽돌소리가 좋아서 귀에 대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갯메꽃...
촛대바위를 향하여 가는 길...
메꽃의 잔치
굴껍지과 몽동과 그리고 멀리 무인도...
승봉도가 아무래도 나를 또 부를 것 같아요
바닷가에 인동초라....
다리를 넘고
멀리 전망대도 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목섬
목섬뒤에는 금도
멀리 산위에 신황정 정자가 보이고 그아래가 촛대바위다
신황정으로 오르는 입구에 사진틀
여기서 사진을 아니찍을수가 없지요
신황정 정자를 향하여~
여기에도 솟대가 길손을 맞이합니다.
신황정에서 근처의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 최고지요
신황정에서 바라본 목섬방향
다시 촛대바위로 가기위해 내려가는 길
딱한송이 나리꽃이..
촛대바위를 보기 위해 부두치 해안으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부두치해안...촛대바위
왼쪽으로 가면 해안대크길 시작점...화장실 있던곳..
신황정바로 아래 해안이고 촛대바위로 가는 길
부두치 해안 풍경
저쪽으로 걸어가면 남대문바위와 부채바위가 나온다
만들어서 세운것처럼 하나씩 서있은 부두치해안 기암
파도에 부서지고 그래도 꿋꿋이 서있다
촛대바위
데크끝에서 만나는 촛대바위
승봉도를 이틀에 걸쳐서 왠만큼 본것 같다
인천앞바다에서 가장 맘에 드는 섬 승봉도...
6월이라 찔레꽃이 지고 있다.
사승봉도가...눈앞에 보이고
왔던 길을 되돌아...집(텐트)으로 가는 길
길옆으로 보이는 수목들
길가에 핀 장미
금강초롱
산딸기가 가뭄에 익어가고...
3시경에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 다시 선착장으로 가는 길
승봉리 마을 풍경
승봉도의 명소..
이틀동안 모두 돌아본것 같다
그래도..다시 돌아보고 싶은 승봉도
승봉도 부두
코리아 스타호 쾌속정
타고 가야할 배가 어김없이 온다
3시 40분 배를 타고 1시간20가량 설려 다시 인천 연안부두로 돌아온다.
사실 인천에 못가본 섬이 무척이 많다
그래도 자꾸 먼곳을 동경한다
섬은 언제나 꿈같아서 그런가..
멀리 있는 섬에 마음을 둔다.
가까이 있는 섬을 돌아보아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왜 나는 자꾸만 멀리 있는 섬에 마음이 가는지..
와보면 이렇게도 좋아서 마음 뿌듯하게 돌아서는데 말이다.
마음 한가득 섬을 채우고 승봉도를 떠난다.
2018.6.17 일 by g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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