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019.7.13.토. 자드락길3코스(금수산 능강계곡)

kyeong~ 2019. 7. 13. 12:52

 

금수산 한량지..

벌써 몇번째던가..

서둘러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산을 오르는 것보다는 휴식이 제일이라

산냄새 풀풀나고 물소리 흐르는 계곡에서 하루를 쉬다오는 날이다

동호회에서 바리바리 준비한 음식과 즐거움과 카메라를 메고 떠나는 길

새벽부터 일찍 눈이 떠졌다

화장실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정방사때문에 알게된 얼음골 한량지

길에서 도토리가 하도 많아 미끄러넘어질뻔한 길

이골짜기처럼 여러번 다녀온 계곡도 없지 싶다

그러나 찾는 사람이 적고 고즈넉해서 좋은 이골짜기에서

오늘은 잔치상을 벌인다하니 더 기대되는 출발이다

 

 

2019.7.13.토

인천6시 30분

날씨 맑고 찌는듯한 더위출발

10시 산행출발 -놀고 먹고 쉬고 또 놀다 먹고 쉬고 4시 하산

 

출발점 (능강교)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산 49

정방사와 능강계곡은 출발점이 같다

이리로 갈까요

저리로 갈까요

오늘은 능강계곡쪽~

 

 

명승지 안내판 위에 쉬고 있는 낙엽...

오늘 우리도 이렇게 유유자적 쉬면서 놀다 올 예정

 

몸도 가볍게

짐도 가볍게

길도 편한코스

 

자드락길의 안내판 같은 돌탑

 

 

같은 돌탑은 하나도 없다

흔히 보는 돌탑이지만

주변의 돌을 주워 저렇게 생명을 불어넣기까지..땀과 힘을 제법 쏟았을것이다

 

 

망덕봉 갈림길이라고 써있지만

폐쇄된 곳..

그래도 가는 사람이 제법 있는듯합니다

 

누워있는 너른 암반에도 이름을 지어놓으니 발걸음을 멈추었다 갑니다

 

계속 더도 덜도 아니게 이런길을 올라갑니다

더위에 힘들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습한 지역이라 담쟁이와 이끼가 많은 계곡

 

반쯤 오르다가...여기서 쉬기로 했습니다

더 위쪽으로 가본곳이라 궁금한 곳도 없고

 

다른 사람들과 자리를 펴고 하루종일 쉬고 했다

 

 

때묻지 않은 이끼와..

 

시시각각 제멋대로 앉아 있는 바위에옆에

제멋대로 기대어 앉아보는 하루

 

썪은 나무둥치에도 이끼는 발을 뻗고 있다

 

산수국 딱한그루...정원의 꽃처럼 반기는 자리

 

손때묻지 않은 청정의 계곡

 

새로산 카메라로 여기저기 찍어보았다.

성능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오늘의 만찬...

 

이보다 더 맛있는 식사는 없을걸요

 

 

자두...이쁘죠?

앉아있는데 무심코 들어온 한컷

 

해는 저물지 않았지만

차가 밀릴것을 예상하며 서둘러...하산을 합니다

아무생각없이

힘든것 없이

편히 쉬다온 하루...

 

이런날도 있어야 충전이 되어서 내일을 걸어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