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19.11.16~17 신안 자은도

kyeong~ 2019. 11. 17. 23:57

 

2019.11.15. 금~11.17.일

11.15.금 밤 10시 인천 출발

11.16.토. 새벽 3시 암태도 도착

         암태도 수곡고개 정자에서 오전7시 30분까지 차박

         아침식사후 차량을 암태파출소근처에 주차후 택시로 노만사 입구까지 이동(택시비 10000원)

         오전 9시 노만사 입구에서 산행시작-오후 1시 암태중학교쪽으로 하산

         점심식사후 팔금도와 안좌도를 거처 두리선착장에서 박지도까지 '퍼플교 트레킹'

         오후5시 자은도로 출발

         자은도 분계 해수욕장에서 비박

11.17.일. 오전 11시 인천으로 출발

 

어젯밤에 출발하여 암태도 수곡고개에까지 도착했다

차에서 쪽잠을 자고 암태도 승봉산과 안좌도 퍼플교까지 다녀오니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졸면서 지리산 비박길을 걷던 그때가 생각난다

어딘가 떠나는 일이라면...

산을 향하여 걷는 일이라면

졸아도 좋았던 그런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득한 추억이 되었다

자은도 분계해변

노송이 많아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다는 분계해변에서 오늘의 여장을 풀게 되었다

겨울이 들어서는 문턱이라서 그런지 해변에는 사람이 있긴해도 조용한 분위기였다

여인이 거꾸로 서 있는 모습의 여인송이 있어서 분계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하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하룻밤 묵을 생각을 하니..오늘도 꿈깥은 숙소를 얻은 셈이 되었다

 

 

천사대교개통으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군도를 다이아몬드군도라고도 한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섬

안좌도 건너편으로 비금도와 도초도가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있다

다녀왔던 섬이라서 금방 눈에 들어온다

 

 

 

파도가 인다

발등을 덮을까 말까 찰랑거리며 다가선다

일몰까지는 30여분 시간이 남았다

 

건너편 비금도 방향으로 해가 떨어질것이다

멀리 무인도와 이따금 오가는 어선이 전부다

 

이쁜레이스같은 파도의 결..

 

함께 온 나의 산우...물끄러미 파도를 바라본다

 

 

벗을 풍경으로..

 

 

 

 

 

파도를 여러컷 남기는 동안 조금씩 해는 멀어져가고..

 

 

 자은도 분계해변

노송이 많아서 일몰이 더 멋지게 다가선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오늘의 특급 숙박시설을 갖추고..

 

아름다운 밤 , 고급진 식사를 위한 셋팅을 하고

 

노송사이로 일몰을 감사하는 특급식사와 특급 숙박~

 

2019.11.17.일요일

다음날 아침

어제 그토록 맑았던 날은 가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이다

남쪽은 초겨울 아침...남쪽답게 춥지 않아 좋다

 

 

어제 사진찍고 놀았던 분계해변..

 

섬에 와 있으니 잿빛바다와 잿빛하늘도 편안하게 다가선다

 

 

안자도의 주작물은 대파

대파밭에 겨울이지만 자동 물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11시 분계해변을 떠나 집으로 가는 길

동쪽 해안을 따라 늘어선 풍력발전기 풍경음 담고

 

날씨가 맑지 않아 칙칙한 사진이지만

자은도의 기억이라 남겨둔다

 

기동마을 삼거리

동백나무를 머리삼아 노부부의 얼굴벽화가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관광버스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겨우 한컷 얻어 찍었다

 

 

신안군 암태면 기동마을 삼거리

문병일. 손석심 부부 얼굴벽화

 

직장인의 아쉬움이랄까

이 먼곳까지 큰맘먹고 왔는데 한이틀 더 물면서 두봉산도 타고 근처의 섬을 더 살펴보고 싶지만

다시 올수 있는 행운을 기다리며 먼길 인천으로 향한다

암태도 굿바이...천사대교를 건너며~

 

 

 

《2019.11.16.토. 자은도 분계해변 일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