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해외여행-아시아/말레이지아-코타키나발루

2020.1.23.~27.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선셋)

kyeong~ 2020. 1. 24. 01:46





코타키나발루 첫번째 선셋-탄중아루

탄중아루(Tanjung Aru)은 말레이지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길이는 약 2km의 해변도시이다.

세계3대 석양을 볼수 있는 곳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탄중의 뜻은 '만'을 뜻한다

수심이 얕아서 태양이 천천히 건너가는 바다

그래서 시간이 천천히 가는것 같은 바다

석양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서 해가 진 뒤에도 떠날줄 모르고 그자리에서 서있게 하는 바다

세계 3대 일몰지에 속하는 탄중아루에 왔다

바다만큼 넉넉하고 마음씨가 고운사람들이 사는 나라 말레이지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탄중아루 선셋을 보는 것이다


낮에 수영장에서 편히 쉬었으니

저녘에는 일몰을 보고 식사도 할겸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서

호텔에서 15분거리 탄중아루로 갔다



그랩택시는 교통량을 감안하여 이동시간을 따져서 요금이 책정되나보다

갈때와 올때 같은 거리이지만 금액은 많이 차이가 났다

그랩어플을 다운 받은후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코타키나발루 어디서든 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택시가 어디쯤 오고 있으며 이동경로등을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해서 사용이 편리하다



탄중아루 해변에서 도착하여 처음 만난 열대식물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이 높이 자라고 있다


탄중아루 해변의 일몰풍경


코타네 여행온 사람들인 저부다 몰려왔나보다

택시를 타고 오는 길 차가 밀렸었는데

역시 주차장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흡사 해온대를 온것 처럼 말이다

바닷가에 가면 언제고 보는 일몰이지만 해외여행에서 오는 여유로움이랄까

새롭게 느껴진다








탄중아루 해변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일몰풍경과 함께 찍어보았다

바람이 없고 파도가 일지 않으니

비눗방울들도 날리지 않고 모래밭에 조용히 내려 앉는다

금방이라도 톡터질것 같지만 조용한 탄중아루의 바다에서는 비눗방울들의 수명도 길게 느껴진다




바다에서 밀려나지도 않고

바다로 끌려들어가지도 않고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는 비눗방울




찾는 사람들이 많은 탄중아루

지진과 태풍이 없는 바다

언제든 찾아들어도 양반걸음으로 넘어가는 태양

일몰이 아름다운 세계 3대 바다이다보니

나룻배를 띄워 일몰의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아무리 천천히 넘어가도 시간은 흘러간다

점점 어두워지는 바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하나둘...집으로 가고

바다는 또 혼자 남겨진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

어딘가 모르게 여운이 남아서 깜깜해질때까지 서 있게 되는 바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첫번째 선셋을 감상하고 탄중아루 바다내음이 밀려드는 곳에서 현지식을 하기로 했다


탄중아루의 바다는 한국처럼 갯비린내가 없다

여행자를 반기며 달려드는 파도가 없다

넓은 호숫가에 있는 것처럼 조용한 바다

그 느낌없음이 마음을 사로잡는 바다이다 



해가 진후 핸드폰으로 담아본 탄중아루 해변 파노라마

어둠의 손에 이끌려 적막으로 물드는  탄중아루 해변

저기 약간의 빛으로도 충분히 더 있고 싶은 시간이다




지금부터는 조카가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모습이 석양과 매치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여행은 그 순간의 행복을 저장하는 일이다

얼마나 즐거웠던가를 사진을 보며 되새김질하는 날이 많기때문에

가급적 장면들을 많이 남기고자한다















탄중아루 해변 바로옆 야외식당에서 현지식을 먹었다

하기 휴가를 온듯한 기분이랄까

바닷가의 더운바람이 가득한 곳

그래도 지금은 그늘만 찾아 들면 그다지 더운 계절은 아니다

우기가 아니어서 습하지 않은 기온이라 1월에 코타여행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




현지식으로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시켰는데

대부분 국물이 있는 음식은 현지향료냄새가 심해서 먹기가 힘들었고

국물이 없는 음식은 그런데로 먹을만 했다

동남아는 향신료 사용이 많기때문에 염두에 두고 음식을 시켜야 한다



현지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때에는 맥주와 함께 먹으면 최고다

칼스버그가 내입에는 가장 맞는 맥주라서 맥주맛으로 식사를 했다


탄중아루 해변에는 박쥐나 작은 도마뱀이 건물에 붙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우리나라 제비처럼 건물벽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데

여기서 박쥐를 볼때에는 그저 박쥐구나 했는데

코타에서 휴가를 보내고 한국에 들어오니 세계는 박쥐에서 생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비상사태를 이루고 있었다


그랩택시 내부

말레이지아는 운전식이 한국과 반대이다


탄중아루 해변의 선셋을 본후 숙소로 이동중



다음날은 디나완 섬 다음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