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고향이지만 강원도 북쪽의 고성 땅으로는 거의 가지 않았다
국민학교 2학년 시절을 보냈던 거진
자산초등학교와 화진포의 기억을 늘 간직하고 있다
언젠가 찾아갔는데 자산초등학교를 찾을수 없어서 되돌 온 후
블로그 답글을 통해서 자산초등학교가 거진초등학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 있는 동창생도 없으면서 고성 땅을 가고 싶어서 산악회 지인과 길을 나섰다
마침 삼일절 연휴라서 마음 편히 일박이일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새벽 일찍 지인과 만나서 고성으로 신나게 출발을 했다
생각보다 길이 막히지 않은 탓이라 고성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코로나 여파로 휴게실에서 식사를 못하고 찰밥 도시락을 준비하여 차 안에서 식사를 하는 등
나름 조심조심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인천 7시 출발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접수장소 11시 도착
출입증 발급 후 다시 승용차로 10분 거리 통일전망대 도착
통일전망대-그림 같은 해금강과 금강산을 전망
화진포-왕복 3킬로 거리의 응봉 산행
송지호-왕곡 민속마을 산책
송지호 해변 민박(7만 원)
푸짐한 회-10만 원
다음날
송지호 -서낭 바위 산책 후
대설주의보 소식에 진부령 고갯길이 걱정되어 서둘러 출발했는데
고갯길보다는 터널을 통과하는게 안전운행에 좋을 듯 싶어서 미시령 터널로 들어서니 이미 눈이 펑펑 쏟아졌다
저녁 뉴스에 보니 강원도 쪽 곳곳이 대설로 인해 길에서 밤을 지새운 차량들이 있을 정도로
길이 마비가 되었다고 한다
주의!!!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내비게이션에
'고성 통일전망대'를 찍고 출발하기 때문에 검문소에서 되돌아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검문소 가기 전 오른쪽으로 출입관리소에서 출입신고서와 입장료를 지불한 다음 타고 온 차량으로
통일전망대까지 직접 이동하여야 한다
통일전망대
- 주소 : 통일안보공원 -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188)
출입관리소 신고서 작성-검문소-통일전망대 순이다
출입관리소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하고 나니 손목에 띠를 둘러준다
검문소에서도 띠 검사를 한 후 차량을 통과시켜준다
전망대 안내도
구역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안내판을 살펴보지 않아도 걷다 보면 모두 돌아보게 된다
통일 전망대 주차장에서 찍은 풍경
통일 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는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의 해발 70미터 고지 위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70m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는 금강산이 가깝게는 16km, 멀리는 25km 정도 거리로 해금강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보이고,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사자바위), 현종 암, 사공 암, 부처바위 등도 조망할 수가 있다. 중앙의 산악 능선을 바라보면 금강산 1만 2천 봉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낙타봉)과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을 지닌 감호를 볼 수가 있다. 이외에도 일출봉, 채하봉, 육선봉, 집선봉, 관음봉 등이 보인다.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은 맑은 날씨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전망대에서 눈을 돌려 바다를 바라보면 해금강이 불과 5km 떨어져 있고 일출봉을 비롯한 금강산의 신선대, 옥녀봉, 구선봉, 접선봉과 바다의 만물상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지고 아래에는 조국분단의 현실을 직접 볼 수 있는 비무장지대와 휴전선 철책이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하고 있다. |
망배단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니 가장 먼저 망배단이 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 '헌춘'이라는 비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오는 사람이거나 북에 있는 사람이거나 봄을 헌납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고향을 그리는 사람을 위해 망배단이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고
그 앞으로 각자의 종교로 북의 가족을 위한 기도를 올리라는 뜻인지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상징하는 불상과 성모상 그리고 십자가상이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다
통일전망대 구관
공군 351 고지 전투 기념비
추모 내용:
6.25 전쟁 기간 중 동부전선에서 육군 제1군단이 1952년 7월 10일부터 휴전 직전인 7월 18일까지 격전을 치른 351 고지 전투에 F-51 전폭기가 300회 출격하여 긴밀한 공지합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마침내 이 작전을 유리하게 이끄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이로 인해 1군단은 208, 351 무명고지에서 적 1개 사단을 전멸시키는 빛나는 전공을 세우고 현재의 동해안 일대를 수복하는데 기여하였음.
통일전망타워
DMZ를 뜻하는 D를 본떠서 만든 전망대
휴전선과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 고지의 통일전망대에 서면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고 맑은 날에는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등을 볼 수 있다. 발 아래의 휴전선철책을 사이에 두고 대치해 있는 최전방 초소는 남북한의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곳엔 북녘에 두고 온 산하와 가족을 그리는 실향민과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성모상, 미륵불상, 전진철탑 등 종교적인 부대시설과 장갑차, 탱크, 비행기 등 안보 교육용 전시물이 있다. 발 아래에는 2004년 12월 개통된 동해선 남북연결도로로 금강산육로 관광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전망대 타워 옆 정자에는 큰 종이 자리하고 있다
북쪽까지 통일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일 것이다
아! 북한 땅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여러 번 북한 땅을 바라보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건너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한때 육로를 통해서 금강산 여행을 했던 것만큼 수려한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이 송도인데 군사분계선의 시작이라고 보면 되겠다
왼쪽으로 앵글을 옮겨서 북한 땅의 금강산을 찍어보기로 했다
한때 금강산으로 향하던 육로가 훤히 보이고 그 옆에서 철길이 나란히 북을 향하고 있다
산에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다
북과 남이 감시하기 위해 헐벗은 산이 능선을 이루고 있다
오른쪽에 우리나라 최북단 초소가 보이는데
일반인도 가끔 초소 전망대에서 북녘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행운이 있다고 한다
금강산 능선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바위능선의 웅장함이 충분히 느껴진다
일만 이천봉 우리의 금강산...
금강산 여행이 한창일때
직장 때문에 미루다 못 가본 것이 후회가 된다
2층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해금강을 다시 바라보고....
위층에서 바라보고
아래층에서 다시 바라보고...
눈을 뗄 수 없는 풍경
여기서도 보이고 저기서도 보이고 연신 셔터를 눌렀다
미련이 남지만 다른 곳을 향하며 발길을 돌린다
주차장에 즐비한 가게들
북한이 가까운 곳이라고 북한술을 파는 가게들
고요한 동해바다
오늘은 파도도 일지 않는다
통일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전화기 부스처럼 생긴 곳을 통과해야 한다
방역시설이다
사시사철 찾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주차장에 차량이 빼곡하다
견학한다는 느낌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는 곳이라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해금강 풍경에 매료되어 넋나간듯이 바라본 곳을 두고 다음 일정 화진포로 이동했다
다음편에 화진포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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