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 路

2021.5.5. 인천대공원~관모산

kyeong~ 2021. 5. 24. 22:58

직장인들의 보너스 휴일 어린이날

인천의 가장 아름다운 곳 인천대공원과 관모산을 오르기로 했다

등나무 꽃과 신록이 싱그러운 5월

햇살이 반기는 어느 한 자락에 주저앉아 몇 분만 쉬다가 와도

행복이 충만해지는 계절이다

지인들과 소풍가듯 대공원으로 향했다

 

 

가장먼저 튜울립과 할미꽃이 반겼다

산소 옆에 가야 만나던 할미꽃

요즈음 수목원이나 공원에 들르면 옛 꽃을 조성한 곳이 많아서

반갑게 눈맞춤할수 있는 꽃이 되었다

 

 

여러 각도에서 찍어본 등나무 꽃

여왕처럼 폼 잡고 앉아 있는 등나무 꽃

꽃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일까

등나무 꽃을 알게 된 것은 그리 길지 않다

인천 세무서 세금 신고하러 갔다가 세무서 마당에 화려하게 핀 등나무 꽃을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오월이면 등나무꽃 마중을 나간다

 

 

 

인천대공원 가운데 들어앉은 관모산

높지 않아 쉬지 않고 끝까지 오를 수 있는 산

관모산에 오르면 인천 외곽순환도로의 흐름이 보이고

부천과 인천의 도시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쉬어갈 수 있는 데크가 넓게 있어서 대공원에 들른다면 관모산까지 기본코스로 다녀옴이 좋다

 

대공원 내의 습지와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꽃들과 분수 그리고 철새들이 어울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인천대공원 내의 수목원

오월의 화려함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수많은 꽃들의 궁전

대공원에 왔다면 운동삼아 수목원에 반드시 들려보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아침 8시에 모여서 이리저리 걷다 보니 12시를 훌쩍 넘겨버렸다

정해진 코스 없이 마음대로 걷고 마음대로 웃다 보니

시간은 덧없이 흘러간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 목젖이 보이도록 웃으며 살아가는 것도 내가 만든 행복이다

행복은 스스로 찾아가는 것

누군가에 의해 덤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인천대공원과 지인들을 찾아 행복을 한 아름 얻어 왔다

 

2021.5.5. by 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