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쪽 비워둔다면

photostory-島

2022.06.18.토. 통영 연화도

kyeong~ 2022. 6. 22. 10:57

섬 100개를 채우기 위해

요번엔 연화도행 배를 타기로 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맑다고 했다

6월 18일쯤이면 하지가 가까워졌으니

 해의 길이가 길어질 때로 길어 뜨거운 계절이다

하지부터 완젼 여름이라 칭하니까 말이다

 

 

인천에서 통영까지 먼길을 달려도 섬에 간다는 즐거움으로

새벽잠을 깨우고

챙이 넓은 우산을 챙기고

식수도 넉넉히 준비했다

 

연화도 옆 욕지도는 가봤지만

연화도는 비가와서 트레킹을 포기했던 곳이라 미련이 남았다

그래서 더 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연화도를 가기위해서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주변에 섬이 많아서인지 터미널 규모가 크고 주차장도 넓다

 

2022.06.18. 토 날씨 맑음

 

인천 오전 5시 30분 출발

통영 10시30분도착

연화도행 11시 승선

통영으로 돌아오는 배- 오후 5시 15분 승선

오후 6:30분 인천으로 출발

인천 오후 11시 10분 도착

11시 연화도로 출발

 

순우리말 배 이름

가자 바다로 호!!

흰구름 두둥실 떠오르니 오늘의 여행은 기분좋게 출발한다

최고의 기분으로 정시 출발하는 연화도행 배

욕지도와 연화도를 오고 가는 바다로 호

연화도까지는 약 1시간이면 도착한다

1층은 차량을 싣고

 2층은 실내와 실외로 선실이 나뉘어 있는데

실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뱃머리 난간에 자리를 잡고 연화도를 향해 달려봅니다

 

흰구름 두둥실 떠오르는 남녘의 바다를 20여분 달렸을까

해무가 짙게 드리우기 시작한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바다 위에서 선장은 천천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이럴 때 작은 배라도 부딪치면 사고가 나겠다... 싶었다

 

해무가 지나가는 바다 위의 풍경

 

저기 보이는 해무 숲을 지나는 동안

오리무중 아무것도 안 보이는 시간이었는데

잠시지만 불안하기도 했다

 

연화도 蓮花島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에 있는 섬.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14㎞ 지점에 있고, 욕지도 동쪽에 위치한다.
면적은 1.72㎢이고, 해안선 길이는 12.5㎞이다.
연화도의 용머리는 통영팔경 가운데 하나이다.


섬의 형상이 바다 가운데 한송이 연꽃처럼 생겨서 연화도라 하였다는 설과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중앙에 있는 연화봉은 깃대먼당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지형측량을 위한 깃대를 이곳 먼당(산봉우리)에 꽂아 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남서해안 가까이에 있는 연화봉(蓮花峰, 212m)이 최고봉이며,
섬의 중앙부는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완경사와 저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북서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고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인 동백나무·풍란 등이 자라며, 후박나무 군락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3.0℃, 8월 평균기온은 25.3℃, 연강수량은 1,548㎜이다.



2015년 기준으로 인구는 17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01세대이다.
취락은 선착장이 있는 본촌마을에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0.59㎢, 임야 2.74㎢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보리·콩·고구마·고추·밀감 등이 생산되며, 특히 고구마가 많이 생산된다.

연안에서 멸치·장어·낙지·바지락 등이 어획되고, 넙치와 볼락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옛날부터 정초에 1년 내내 무사고와 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풍어놀이와 풍어제를 지내왔다.
교통은 통영과 욕지도를 왕래하는 정기여객선이 연화도를 경유한다.
교육기관으로는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장이 있다.

연화도의 마을 풍경

초록바다와 초록산이 한 몸이 된 마을 풍경

이 그림만 봐도 마음이 정화가 되는 그림이다

연화도 선착장-사각정자-연화봉-사명당 토굴--대바위-출렁다리-전망대-동두마을-버스로 이동-선착장-

반하 보도교-우도 입구-선착장(원점회귀)

산행시간 : 4시간 40분(12:20~17:00)

 

 

선착장에 내려서 방향을 잡을 때

 

오른쪽으로 가면

연화봉 -연화사 -보덕암-용머리로

 

왼쪽으로 가면 우도와 반하도로 가는 길

 

시간에 쫓긴다면 오른쪽 연화봉에서 용머리 뷰가 연화도의 가장 절경이므로

강력 추천하는 코스다

 

 

볼거리가 많은 연화봉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

연화봉까지는 1.3킬로 편안한 길이라 힘들지 않지만

섬의 풍경이 좋아서 시간을 많이 쓰는 길이다

 

조금 오르다 보니 탁 트인 시야

우도 -반하도-연화도... 가 한눈에 들어온다

보도교로 연결되어 있어서 60분정도면 돌아볼수 있는 곳이다

갈 곳이 많은 섬  연화도로 온것에대  기뻐하며 산을 올랐다

 

바다가 청정구역이라서

연화도 욕지도는 양식장이 많다

연화도와 욕지도는 형제섬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섬

 

연화도로 오는 배에서 보았던 해무가 연화도로 올라오나 보다

혹시 정상에서 해무 때문에 시야를 가리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산으로 향했다

 

 

연화사 아미타 대불

연화사

욕지면 연화도 연화봉 아래에 위치한 연화사는
1988년 8월에 쌍계사 조실스님이신 오고산 스님께서 창건한 사찰로써
약 4,297m²(1,300여 평)의 대지 위에 연건평 396.69m²(120평)의 사찰로
대웅전, 3각9층석탑, 요사채 2동, 진신사리비, 연화사창건비 등이 있으며
지금부터 500여년 전 연산군의 억불 정책으로 한양에서 이곳 섬으로 피신하여온 스님이
부처님 대신으로 전래석(둥근돌)을 모셔놓고 예불을 올리며 수행하다가 깨쳐서 도인이 되셨다.

도인께서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나를 바다에 수장시켜 달라'고 고하여 제자들과 섬 주민들이 스님을 바다에 수장하니
그곳에서 커다란 연못이 떠올라와 승천하였다고 하여 그 때부터 섬이름을 연화도라고 하였고
돌아가신 스님도 연꽃도인이라 하였다.
그후 사명대사께서 이 섬으로 들어와서 연화도인 토굴터 및에 움막을 지으시고
대 해탈의 원을 세우고서 정진하던 중 마침내 큰 깨달음을 이루셨다.


얼마 후 사명대사를 찾아 연화도에 들어온 스님의 속가누님 등 여인 세분을 출가시켰으니 보원, 보련, 보월이라 했다.
임진년에 조선은 일본의 침략을 받으니 사명 대사는 육지에서 승군을 일으켜 일본군을 막았으며
바다에서는 보운, 보련, 보월 세분 비구니 스님이 이순신장군과 거북선을 건조하여 일본근을 대적하니 승승장구 하였다.
이순신 장군께서 이 세분 스님을 일러서 자운대사라고 하였으며 거북선 도면을 이 세분 스님들이 전수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곳 연화도에는 지금도 연화 도인이 손가락으로 글을 쓰셨다는 비석과 전래석이 연화봉 산신각에 보존되어 있으며
연화도인과 사명대사와 세 분 비구니스님의 토굴터가 있다.
지금도 계속 관음전(보덕암) 불사가 계속되고 있으니 불사가 마무리되면
남해보리암에 버금가는 사찰 면모를 이루게 되며
통영팔경으로 그 이름이 난 연화도에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 더해지라라고 생각한다.

 

연화봉 212m

본촌 마을 뒤편에 솟은 연화봉(212.2m)이 연화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이 연화봉 남쪽 해안에는 아찔한 절벽이 형성되어 있는데, 주능선을 타고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이곳을 감상할 수 있다.

연화봉 탐방로는 본촌마을에서 시작한다.
포구 서쪽 끝의 마지막 민가 옆의 샛길을 오르면 산 위쪽으로 보이는 전봇대 뒤로 산길이 연결된다.
통나무 계단을 따라 산길을 오르면 주능선의 시작지점인 165m봉에 오른다.
정상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숨을 돌릴 수 있다.

 
165m봉을 지나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5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주능선 방향에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를 넘어서 갈 수 없다면 왼쪽의 넓은 길로 내려선 뒤 다시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왼쪽 길로 100m가량 내려가면 다시 오른쪽 주능선으로 연결된 길이 나온다.

주능선에 오르면 휴식처인 정자가 있는데, 그 옆에 ‘본촌 0.9km, 연화봉 0.4km, 5층석탑 0.8km’라고 쓴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계속해 오르막 능선길을 따라 400m쯤 진행하면 탑처럼 솟은 바위가 모여 있는 연화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연화도에서 가장 뛰어난 조망포인트다.
연화도에서 가장 뛰어난 비경지대인 용머리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섬 동쪽 끝의 바위섬인 네바위와 해안절벽은 통영8경으로 꼽는 비경이다.

정상에서 동쪽 비탈길을 따르면 연화도사 토굴터와 사명대사 토굴터를 지난다.
이곳 역시 바다 조망이 기막힌 장소들이다. 주변에 가득한 억새밭 분위기도 근사하다.
내리막 구간이 끝나면 주능선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5층석탑이 앞을 막는다.
계속해 주능선을 타고 진행해도 좋지만 연화도의 명소인 보덕암이 있다

통영 8 경이라 한다

연화봉에서 바라보는 용머리

안개가 그 운치를 더해주니 멍하니 앉아있고 싶은 곳

몇번의 셔터를 눌렀던가...정말 정말  떠나기 싫은 풍경이다

오늘 이 풍경만 봐도 연화도 구경 다했다고 할 정도로 멋진 풍경이다

 

 

 

몇 번의 셔터를 눌러도 또 눌러보게 되는 용머리 해안

통영의 많고 많은 섬.... 그중에 통영 8 경이라고 하니 짐작할만하다

 

연화사 담장 너머로 고개 내 민수 국

 

연화사 노란 수국

 

연화서 석탑

 

보덕암 갈림길에서 용머리로 갈까

수국 명소인 보덕암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용머리 출렁다리고 길을 잡았다

 

용머리 출렁다리

어디를 가나 산이나 섬이나

요즘 출렁다리가 대세다

 

앞에 보이는 바위산을 지나서 용머리 끝...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바다는 점잖게 우릴 맞이하는데

용머리 쪽 바위 해안은 성깔이 좀 있다

그래도 이쯤이야....

뜨거운 날씨임에도 끝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섬길

 

용머리 거의 끝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욕지도가 보이고

용머리 해안은 이렇게 암릉으로 뽐내고 있다

 

 

 

용머리를 내려서니

동두마을의

손바닥만 한 해수욕장이 잔잔하게 다가선다

발도 담그고

돌을 던져 수제비 뜨기도 하고 싶은 곳이지만

늘 발걸음은 이리도 급한지...

 

동두마을에서 셔틀버스 1000원을 내고 연화도 본촌까지 이동했다

동두마을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갈려니 햇볕이 두렵고 에너지를 아끼고 싶기도 했다

 

 

연화도 선착장 주변 본촌마을이다

연화도는 용머리해안 쪽의 동두마을과 선착장 쪽의 본촌마을  2개의 마을이 있다

연꽃의 전설이 있는 연화도지만 수국으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6월 말쯤이 수국의 절정의 개화기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오니 다른 분들은 식사를 하겠다고 하고

난 좀 더 연화도 속살을 보고 싶어서

연화봉 반대 방향 우도와 반하도를 보기로 하고 부지런히 발걸음 옮겼다

 

초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선착장 주변의 본촌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편 연화봉까지...

 

데크길로 잘 정돈된 모퉁이를 돌아서니 커피를 꼭 마시고 싶은 카페가 나온다

정말 들어가 보고 싶은 카페...

반하도로 넘어가는 보도교

나 여기까지 왔노라 만세!!

인증샷~

뒤태 찍기 좋아하는 님께서... 한컷

 

반하도 데크길

 

우도로 넘어가는 보도교

저너머까지 가야 하는데 시계를 보니 얼마 남지 않은 배 시간...

아깝다....

 

우도에서 본 물빛

물 색깔이 투명해서 바닷속 어류들이 그냥 들여다보이겠다

저기를 어떻게 내려갔는지 낚시꾼들의 모습

 

우도에서 바라본 반하도

우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은 포기하고 건너왔던 아리를 넘어서 다시 선착장으로 넘어갔다

 

 

오전에 타고 왔던 배 '가자 바다로 '호가 시간을 지켜서 들어오고 있다

 

날씨 좋고 풍경 좋은 연화도를 두고 오후 5시 15 분배를 타고 떠나는 순간이다

셔틀버스가 1000원이라니 심성 좋은 연화도

용머리 풍경 때문에 절로 반한 연화도

수국은 한 열흘 일렀지만 드문드문 핀 모습으로도 마음이 충만하다

 

 

돌아오는 뱃머리에서 찍은 풍경

 

미륵산이 보이는 통영...

아마도 연화도는 다시 또 올 것 같은 예감을 했다

오고 가는 동안 뱃머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무인도도 보고

잔잔한 물결도 보고

여행다운 여행을 하다보니 먼길을 다녀왔어도 이렇게 몸이 거뜬할수가.

 

2022.6.18.토. by gyeong~